본문 바로가기

사는 이야기

태양초 고추 만들기는 너무 힘들어...

요즘같이 습한 날씨에는 가정용 건조기가 한몫...?

 

올해는 고추농사가 이상 고온으로 풍작이 힘들거라는 소식이 들리던데..

 

비싼 고추가루 사먹지 않기위해서라도 텃밭의 고추를 잘 말려야할듯 하다.

 

 우리집만의 고추 건조 방법을 소개해볼까 한다.

 

 다행히 우리집 텃밭의 고추들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음에도 건강하게 잘 자라주고 있다.

 

 

 제일 처음 따는고추를 맏물이라 하여 가장 좋은 고추가루를 만들어 낸다.

엊그제 맏물을 땄다.

 

 

 아주 실한게 주렁 주렁 달렸다.

 

 

 

 따온 고추를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최대한 제거한뒤

 

 

 볕이 좋으면 바로 강한 여름 햇빛에 잘 말려 제대로된 태양초를 만들수 있다.

 

 

그런데 날씨가 늘 내 편일수는 없다.

궂은날이 지속되는 여름철에 몇일만 볕이 보이지 않게되면  

제 아무리 비닐 하우스안이라 하더라도 썩을수밖에 없다.

 

그럴때 요긴하게 사용하는게 바로 과일종류를

건조하고 말려서 먹을때 사용하는 가정용 미니 건조기.

 

 

농사용 건조기와 구조는 비슷하다 전기를 이용해서 칸칸히 담은 고추를 한두번 위치를 달리해주며

약 20여시간 쪄준후 햇볕이나 실온에서 건조시키면 다소 날이 습하더라도 썩는것을 막을수 있다.

100% 태양초는 아니지만 고추의 손실을 막을수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게속되는 비 소식에 가정용 건조기에서 찐후 처마밑에서 건조시킨 고추 모습이다.

 

비교적 색깔도 좋고, 버릴게 하나없이 건조가 잘 되었다.. 

 

볕이 나면 바삭 소리가 날때까지 충분히 더 말린후

잘 보관해서 김장 김치용 고추가루로 사용될것이다.

 

잘 말려진 고추를 바라보는 기분좋은 마음 역시도

시골생활에서 얻어지는 작은 행복중 하나이다..

 

 텃밭 이야기--

2014/06/30 - [소소한 일상] - 누구나 할수있지만 아무나 할수없는 텃밭 농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