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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아빠에게는 소음이다,제발 밥먹을땐 피아노 치지말자.

아들아 네 할일은 하고 노는거니?

 

제발 식구들 밥먹을땐 피아노 치지말자..

후다닥 먼저 밥 다먹고 숟가락 내려 놓자마자 피아노로 달려가서는

연신 두들겨 대는 것이 네게는 연습이지만 우리들에겐 소음이다..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정신이 하나도 없단다.

 

이제 고 2가 되는데 전공 할것도 아니면서 허구날 피아노만 붙잡고 있니?

 

 

스트레스 해소하는건 좋은데 밥 먹을땐 쉿......

 

가끔 엄마가 돈까스 만들어줘서 먹을땐 분위기 있는 곡 연주하면 나름 운치는 있지만

지금 이런곡은 정말 아니다....

 

요즘 아들넘이 피아노 연습중인 마라시의 Red Zone.....

덧글..(원곡 속도를 따라가는 연습을 하는가 봅니다. 내용없이 빨리 가려고만 하는

듣기에는 좀 거북한.....ㅎㅎ 양해 하시고 들으세요...)

아직은 초보수준에 불과한.....

남 보여주기는 창피스럽지만 잠깐 소개해봅니다... 너무 시끄럽기만 해서....

 

아들놈 피아노 관련글  클릭-- 아들~별거있냐,뚜껑열면 그랜드 피아노지.. 

 

그래도 제딴에는 인터넷에서 악보 구하고

공부하는 틈틈히 연습하면서 스트레스 해소한다고 하는데 말릴수도 없고...

 

아들~~ 사실 아빠는 네가 자랑스럽단다.

네가 좋아하는 무엇인가가 있어서 그 일에 열중하는걸 보면

공부만 잘하는 아이들보다는 정서적으로나 감성적으로 잘 커주는

네 모습 보는게 너무도 기쁘단다..

 

인생에 있어 마지막 목표가 좋은 대학이 아닐진데

네가 좋아하는 피아노를 멀리하게 할수 있겠니?

그렇다고 지금 현재 학생으로서의 본분인 학업을 완전 외면하지만은 않기를 바란다..

 

다만 지금 연습중인 그 곡은 가족들 식사 끝난후에 들려주렴~~~

아니면 조용한 카페 음악을 들려 주던지....

아들 ~~ 알아 들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