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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아빠로 살아간다는것은 방패막이가 아닐까?

연습이 없는 삶속에서 아이를 지켜줘야하는 방패막이?

 

 근래 며칠 딸 아이 관련일들로 인해 제 자신도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어찌보면 그저 스쳐지나가는 바람과같이 흘려 보낼수 있는것들이며

살면서 누구에게나 한번쯤 찾아오는 감기와도 같은 일로 치부 할수도 있을것입니다.

 

누군가에게는 하찮은 일일지라도 또다른 누군가에게는 그것이 전부일수있기에

보이는것 만으로 경중을 가릴수 없는게 인생이죠.

 

수많은 사건 사고들....

 

이 땅에서 아이들을 키운다는건 하루 하루가 살 얼음판을 걷고 있는것과 같은 느낌입니다.

아이를 낳고,

아이가 자라고,

그 아이도 우리들처럼 부모가 되고,

그리고 우리는 언젠가 그 아이곁을 떠나게 되는게 우리의 인생이죠.

 

이 세상 살아가면서 자식만큼 소중한게 있을까요?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게 있다면 그건 자식들 일겁니다.

 

 

저 역시도 한 아이의 아버지 입니다.

 

누구보다도 자식들곁에서 많은시간 사랑과 행복을 나누며 지내고 싶어하는 아버지죠.

아이들이 바라는 아버지는 과연 어떤 아버지일까를 생각해봤습니다.

 

돈 많은 아버지,

지식이 많은 아버지,

지위가 높은 아버지,

명예가 있는 아버지,

 

아이들이 진정 원하고 필요한 아버지는

사랑을 나눠주는 아버지가 아닐까요?

또한 아이가 스스로 이 험한 세상 살아갈수 있도록 뿌리를 내리기전까지

온갖 위험으로부터의 위협을 막아줄수 있는 아버지... 방패막이 아버지..

 

저는 지금 아이에게 사랑을 나눠주는 방패막이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이를 강하게만 키우면 부러지기 쉽고,

연약하게 키우기만 한다면 스스로 일어서기가 힘들겠지요.

 

걷기 힘들어하는 아이에게 뛰는것을 강요한다고 그 아이가 강해질까요?

걷는것이 완성된후 뛰어야만 넘어져도 스스로 일어날수 있는것이죠.

 

그렇게 하나하나 배우고,느끼고,넘어지고,다시일어나고.....

사랑과 정성으로 아이곁을 곁을 지켜주고

아이의 오랜 노력끝에 비로서 그 아이도 날개를 달고 날아갈수 있겠죠.

 

그 아이가 날수 있는 날개를 달때까지 지켜봐주는것이 제 몫이라 생각합니다.

 

작금의 상황에서 내 아이의 어려움이 외면당하는데 지켜만 볼수는 없었던 까닭입니다.

 

내 아이가 소중하듯 다른이들의 아이역시 소중한 존재 입니다.

그 아이역시 내 아이와 같은 어려움속에 들지 않도록 해주는게

자식을 키우는 애비로서의 마음이었습니다.

 

그간 본의 아니게 제 글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셨거나

거부감을 느끼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자식을 향한 아비마음에서 비롯됐음을 널리 이해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아이들의 아빠로 살아간다는것은 아이을 위해 불구덩이속도 무서워하지 않고,

그 불구덩이속의 불도 막아주는 방패막이가 되는것이라는 생각 입니다.

 

그 방패막이가 필요없는 사회가 어서 오기만을 기다리며....

 

가족 에피소드 보가--"아빠 어디가?" 때문에 벙어리가 된 저녁식사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