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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탕수육과 맞바꾼 치킨,그 이면 계약은?

치킨도 먹고 탕수육도 먹는 고단수 딸?

 

어제 오전에 귀여운걸님의 튀김 포스팅을 보고는 생뚱맞게도  치킨이 생각나더군요

 

        사진 --귀여운걸님 블로그 이미지 캡쳐.

관련 포스팅 바로가기 클릭-- 셀프로 즐기는 튀김과 우동

 

포스팅을 보고 왜? 아침부터 왜 치킨 생각이 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녁 늦은시간 늘 그렇듯 공장에서 일을 하다가

저녁 늦게 돌아온 중학생 딸 아이가 집으로 들어가는걸 보고 문자를 보냈죠.

 

아내는 평소 제가 뭔가를 간식으로 배달시켜 먹자고 하면

냉장고에 떡이 그득한데 떡 쪄줄까? 하며 콧방귀 뀌기가 일쑤죠.

 

그래서 아빠를 사랑하는 스파이 딸 아이에게 협조 공문을 보냈답니다.

 

 

학원에서 나오면서 군것질하고 온 딸 아이가 비 협조적 이더군요.

오늘이 아니면 안될것같은 마음에 주말에 탕수육 사주는것으로 딜을 했죠.

 

탕수육 사주지 않으면 과자 10개라면서 거래는 성사되었고

딸 아이는 엄마가 치킨을 시키게끔 하는데 성공했죠..

 

평소 치킨을 좋아하는 딸 아이가 얼마전에도 치킨 노래를 불렀었거든요.

그래서 어제는 엄마가 순순히 사준거였죠.

 

 

그리고는 보안유지를 위해 대화 내용을 삭제하는것으로 종결 지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딸 아이는 탕수육과 치킨을 거저먹는 모습이더군요.

그래서 저도 이왕 이렇게 된거 비밀이 탄로나더라도 대화 내용을 블로그에 올리기로 했습니다..

요즘 블로그 소재도 빈약하기에...ㅎㅎ

 

혹시 알아요?

다음 메인에 떠서 탕수육값 벌게될지? ㅎㅎ

꿈도 야무지지만..ㅋㅋ

 

암튼 간장에 맛있게 튀겨진 치킨 열심히 뜯어가며

딸 아이와 눈을 맞추며 소리없는 대화를 나누었죠..

"와~~ 정말 맛있다.. 고마워~~ 딸~~"

"아빠~ 탕수육 잊지마~~" ㅎㅎ

 

 

 

아들넘은 기숙사에 있고 아내는 다이어트 한다고 한조각 집어먹고 말고,

딸 아이는 배부르다며 몇조각 먹다말고.....

ㅎㅎ 정말 간만에 애들 눈치 안보고 치킨 실컷 원없이 먹었네요..

 

그나저나 이제는 아이와의 비밀거래가 탄로날텐데....

앞으로는 뭔가 다른 방법을 모색해야할듯 한데...

 

아~~ 그래도 배부르고 등 따스한게 제일이네요.

 

탕수육은 주말 기숙사에서 나오는 아들과 모종의 계략을 꾸며서 해결할 생각입니다.

 

관련글---아빠를 사랑하는 스파이, 딸 아이의 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