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2013. 6. 28. 08:27

고1 아들넘 등교 전쟁...

 

왕복 30여km 등교길

 

이젠 고등학생이란 이유로 2km 거리에 있는 읍내까지만 데려다주면

그곳에서 첫차나 그 다음 07시03분 버스를 이용해서 학교에 등교하는 아들.

 

두번째 차를 놓치면 어김없는 지각.그리고 그 무섭다는 지각 벌점..

 

입학한지 몇개월 되니 긴장이 풀렸는지 아들의 기상 시간이 점점 늦어지고있다.

알람소리 한번에 일어나던 놈이 두세번 울려도 꼼짝도 안한다.

 

설상 가상으로 애들 엄마가 늦잠이라도 자면 아침부터 집안은 전시체제로 급변.

 

난 눈 비비며 승용차 시동걸어놓고 5분 대기조 대기상태.

아내는 늦었다는 아들 붙잡고 뭐라도 한숟갈 떠 먹이려고 동분서주,

아들은 그런 엄마를 제지하며 문턱을 넘으려고 아둥바둥,

그 와중에 공주님은 왜 이리 시끄럽냐고 잠에서 깨며 소프라노 소리를 낸다.

 

이곳이 집인지 전쟁터인지?

 

우여곡절끝에 집을 나서면 곧바로 이어지는 아들의 버스위성 추적장치 가동..

아들의 중계방송을 들으며 목숨을 건 질주가 시작된다.

 

 

엊그제 아침  반대편 차선에서 추월해오는 차량과 마주한 아찔했던 순간 영상...

 

편도 1차선의 구불 구불한 지방국도이다보니 앞에 느리게 진행하는 차라도 있으면 속이 뒤집어진다..

 

다행히 읍내에서 버스를 태우면 천만다행,

태우지 못하고 놓치면 바로 달려가는 버스를 향해 날아간다..

 

덩치도 큰 버스는 왜이리도 빨리 달리는지...

 

중앙선 침범과 몇번의 신호위반을 하면 대여섯 정거장 앞에서 도킹하게된다...

 

그렇게 아침은 밝아오고 나는 뿌듯한 승전보를 아내에게 알리기위해 무전을 친다.

여보, 버스 잘 태웠어~~

 

이제 공주님을 등교 시키면 전시체제는 해제된다..

 

아들아 ~ 너 그거 아니?  우리 이러다가 사고나면 보험 처리도 안된다는거...

 

1분만이라도 일찍 일어나서 서두르면 우리집엔 더이상의 전쟁은 없을게다.

 

부탁한다!! 아빠도 오래 살고 싶다..

아빠는 경주용 자동차 운전 면허증은 없단다. 이러다가 아빠 죽을수도 있다.

 

제발 아빠 살리는 마음으로 조금만 일찍 일어나다오~~

Posted by 포장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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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이 느껴 집니다.
    저를 무척이나 아끼고 챙겨 주시던 아버지가 생각 나네요.
    오늘 당장 전화한통 드려야 겠습니다.

    2013.06.28 16:04 [ ADDR : EDIT/ DEL : REPLY ]
    • 글 주셔서 감사 합니다..편안한 밤 되세요^^사정이 여의치 못해
      부득이 복사댓글로 인사드리는 점 죄송 하게 생각 합니다.
      깊은 양해 바랍니다.^^

      2013.06.29 01:59 신고 [ ADDR : EDIT/ DEL ]
  3. 조심하세요! ^^

    2013.06.28 16: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글 주셔서 감사 합니다..편안한 밤 되세요^^사정이 여의치 못해
      부득이 복사댓글로 인사드리는 점 죄송 하게 생각 합니다.
      깊은 양해 바랍니다.^^

      2013.06.29 01:59 신고 [ ADDR : EDIT/ DEL ]
  4. 아하하....실감나게 적어주셔서...
    저희집도 비슷합니다...
    다만 거리는 그렇게 멀지않지만요~~

    2013.06.28 16: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글 주셔서 감사 합니다..편안한 밤 되세요^^사정이 여의치 못해
      부득이 복사댓글로 인사드리는 점 죄송 하게 생각 합니다.
      깊은 양해 바랍니다.^^

      2013.06.29 01:59 신고 [ ADDR : EDIT/ DEL ]
  5. 릴리밸리

    적응에 시간이 걸려서 이제야 방문했습니다.
    저녁시간도 행복하세요.^^

    2013.06.28 16:51 [ ADDR : EDIT/ DEL : REPLY ]
    • 글 주셔서 감사 합니다..편안한 밤 되세요^^사정이 여의치 못해
      부득이 복사댓글로 인사드리는 점 죄송 하게 생각 합니다.
      깊은 양해 바랍니다.^^

      2013.06.29 01:59 신고 [ ADDR : EDIT/ DEL ]
  6. 정말 아찔한 순간이네요~!
    오늘이 벌써 금요일입니다~! 마무리 잘하시구요
    시원한 하루 보내세요^^

    2013.06.28 17: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글 주셔서 감사 합니다..편안한 밤 되세요^^사정이 여의치 못해
      부득이 복사댓글로 인사드리는 점 죄송 하게 생각 합니다.
      깊은 양해 바랍니다.^^

      2013.06.29 02:00 신고 [ ADDR : EDIT/ DEL ]
  7. 그래도 안전운전 하세요^^

    2013.06.28 17: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글 주셔서 감사 합니다..편안한 밤 되세요^^사정이 여의치 못해
      부득이 복사댓글로 인사드리는 점 죄송 하게 생각 합니다.
      깊은 양해 바랍니다.^^

      2013.06.29 02:00 신고 [ ADDR : EDIT/ DEL ]
  8. 봄날

    다음뷰가 새벽에 점검을 하더니 완전히
    바껴서 한참을 헤매다가 들어왔답니다.
    포장지기님 아니디를 클릭해도 먹히지도 않고요.
    며칠동안은 헤매게 생겼습니다^^
    고운 포스팅 감상 잘 하고 있습니다.
    남은 시간도 건강속에서 행복하세요^^

    2013.06.28 18:24 [ ADDR : EDIT/ DEL : REPLY ]
    • 글 주셔서 감사 합니다..편안한 밤 되세요^^사정이 여의치 못해
      부득이 복사댓글로 인사드리는 점 죄송 하게 생각 합니다.
      깊은 양해 바랍니다.^^

      2013.06.29 02:00 신고 [ ADDR : EDIT/ DEL ]
  9. 저희집도 비슷한거 같은..ㅎ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래요`

    2013.06.28 18: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글 주셔서 감사 합니다..편안한 밤 되세요^^사정이 여의치 못해
      부득이 복사댓글로 인사드리는 점 죄송 하게 생각 합니다.
      깊은 양해 바랍니다.^^

      2013.06.29 02:00 신고 [ ADDR : EDIT/ DEL ]
  10. 새벽부터 달리시는군요..안전운전 하세요..편안한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2013.06.28 19:30 [ ADDR : EDIT/ DEL : REPLY ]
    • 글 주셔서 감사 합니다..편안한 밤 되세요^^사정이 여의치 못해
      부득이 복사댓글로 인사드리는 점 죄송 하게 생각 합니다.
      깊은 양해 바랍니다.^^

      2013.06.29 02:00 신고 [ ADDR : EDIT/ DEL ]
  11. 기억 아래에 잠겨있던 추억이 떠올랐어요. ㅎㅎㅎ

    2013.06.28 19: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글 주셔서 감사 합니다..편안한 밤 되세요^^사정이 여의치 못해
      부득이 복사댓글로 인사드리는 점 죄송 하게 생각 합니다.
      깊은 양해 바랍니다.^^

      2013.06.29 02:00 신고 [ ADDR : EDIT/ DEL ]
  12. 아들에게 너가 일찍 일어나면 내가 뭘 해주겠다거나 일찍 일어날때마다 도장을 찍어서 몇개를 채우면 뭔가를 주면 그걸 위해서라도 엄청 일찍 일어나지 않을까요? 포장지기님 거래를 한번 해보세요

    2013.06.28 20: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글 주셔서 감사 합니다..편안한 밤 되세요^^사정이 여의치 못해
      부득이 복사댓글로 인사드리는 점 죄송 하게 생각 합니다.
      깊은 양해 바랍니다.^^

      2013.06.29 02:00 신고 [ ADDR : EDIT/ DEL ]
  13. 저는 같은 방향의 화물트럭을 앞지를 때 저때와 같은 기분을 느끼죠 ㅋㅋ

    2013.06.28 21: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글 주셔서 감사 합니다..편안한 밤 되세요^^사정이 여의치 못해
      부득이 복사댓글로 인사드리는 점 죄송 하게 생각 합니다.
      깊은 양해 바랍니다.^^

      2013.06.29 02:01 신고 [ ADDR : EDIT/ DEL ]
  14. 그렇지요. 하지만 우짠대요.
    그 1분이라도 지체하고픈게 아이들 맘일테니...

    2013.06.28 22:21 [ ADDR : EDIT/ DEL : REPLY ]
    • 글 주셔서 감사 합니다..편안한 밤 되세요^^사정이 여의치 못해
      부득이 복사댓글로 인사드리는 점 죄송 하게 생각 합니다.
      깊은 양해 바랍니다.^^

      2013.06.29 02:01 신고 [ ADDR : EDIT/ DEL ]
  15. 후훗

    좋은 아빠엄마시네요ㅋㅋ열심이세요ㅋㅋㅋ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몇번은 그냥 눈감고 지나가버리세요ㅋㅋㅋ 학교에 정말 엄청나게 늦게가던 혼나던 벌점을 받던 그런 일시적인 것보다 아이가 자기 행동의 결과에 대해 본인이 책임질 수 있게 해주는게 걔 인생에 더 도움되고 좋으니까요ㅋㅋㅋ 언제까지나 아빠엄마가 대기타줄순 없잖아요?ㅋㅋㅋ 엄마아빠도 정말 아이를 위하고 원하는 건 지금 당장의 내신이나 벌점, 숫자따위보다 훗날에 자기발로 당당하게 세상에 나가 걷길 원하는 거잖아요?ㅋㅋㅋ

    2013.06.28 22:54 [ ADDR : EDIT/ DEL : REPLY ]
    • 말씀 감사 합니다..저희도 그래보려고 했으나 일요일도 없이 늘 12시 다 돼서야 집엘 들어오니 안스런 마음이 더 앞서나 봅니다..
      좀더 정신 교육을 시켜애할듯 싶네요^^
      편안한 밤 되시기를..

      2013.06.29 02:03 신고 [ ADDR : EDIT/ DEL ]
  16. 슈퍼맨

    어느집이나 일어나는 진풍경들을 잘 묘사하셨네요,,,ㅎㅎ
    학교가 멀으니 온가족이 더 비상이겠네요,,,
    그래두 안전이 젤입니다,,,

    2013.06.28 23:16 [ ADDR : EDIT/ DEL : REPLY ]
    • 글 주셔서 감사 합니다..편안한 밤 되세요^^사정이 여의치 못해
      부득이 복사댓글로 인사드리는 점 죄송 하게 생각 합니다.
      깊은 양해 바랍니다.^^

      2013.06.29 02:03 신고 [ ADDR : EDIT/ DEL ]
  17. ㅋㅋ.. 등교전쟁이지요~

    2013.06.29 00: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글 주셔서 감사 합니다..편안한 밤 되세요^^사정이 여의치 못해
      부득이 복사댓글로 인사드리는 점 죄송 하게 생각 합니다.
      깊은 양해 바랍니다.^^

      2013.06.29 02:03 신고 [ ADDR : EDIT/ DEL ]
  18. 안전운전하셔야합니다...
    이 블로그 글을 계속 보고 싶거든요~ ^^

    2013.06.29 01: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오늘을 마감하는 마지막 댓글 인듯 합니다..
      말씀 감사 드립니다..
      저 역시도 나람님의 글 오랫동안 보고 싶어하는 마음 간절 합니다..ㅎ
      그러기 위해서라도 살아 남아야죠^^ ㅋㅋ 행복한 밤 되세요^^

      2013.06.29 02:05 신고 [ ADDR : EDIT/ DEL ]
  19. 살살 운전해야죵~
    그나저나 뷰가 이상해졌어용~ ㅠㅠ
    변화해 둔감한데....

    2013.06.29 05:39 [ ADDR : EDIT/ DEL : REPLY ]
  20. 영상을 보니 덜커덩 덜커덩! 그래도 언제나 조심 또 조심! 아드님은 든든하겠어요~ 카레이서 아버지를 둬서^_^

    2013.06.29 13: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자식키우는 부모모습은 정말 비슷해요.
    근데 학생 때를 돌이켜 보면 아침잠이 어찌나 달던지...
    몇 년 지나면 포장지기님도 아드님도 이 등교버스 잡기 해프닝을 즐거운 추억을 기억하시겠네요~~ ^^

    2013.07.02 08: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