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2013. 7. 8. 06:30

"아빠!! 올때 맛있는거 사와~~ "

 

집 근처에 상점이 없으니

아내나 내가 자동차를 가지고 밖으로 나갈때면

우리집 공주님이 늘 외치는 말이다.

 

볼일보고 돌아올때 마트에서 군것질거리 사오라는 얘기다.

 

그런데 도대체 맛있는게 뭘까?

 

딸아이에게 "맛있는거 뭐 사다주면 되는데?" 라고 물으면

늘 이런말을 한다.

"응, 아무거나."

 

아무거나.......

 

범위가 너무 넓다..

 

아마도 딸이 말하는 "아무거나"라는 말 속에는

미안하니까 사오는 사람 마음대로 편하게 사오라는 배려가 숨겨져 있는건 아닐까?

 

늘 과자나 아이스크림을 사다주곤 했는데...

자기가 생각했던 종류가 아니더라도 그저 맛있다고 먹을수밖에..

 

이젠 아이에게 어떤 말을 할때는 자기의 주관이 상대방에게 뚜렷하게 전달될수 있도록,

가급적이면 정확한 주문을 하게끔 교육 시키려 한다.

 

어릴적부터 두리뭉실 ...허허실실.. 좋은게 좋은거라고 대충 넘어가려는 습성은

훗날 사회 생활할때 결코 도움이 되지 않으리라...

 

당신이 알아서 하세요~

내가 뭐 아는게 있나요,마음대로 하세요~~

나는 신경쓰지 마시고 하고 싶은대로 하세요~~

자칫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수있는 말들이다.

 

괜시리 사람 착하다는 인식만 주게되고

결국은 내것을 지키지못하는 경우가 발생 할수도 있는것이다.

 

이제부터는

" 아빠~~ 오실때 쵸코릿 사오세요~~"

 "아빠~~ 오실때 아이스크림 사다주세요." 라고

 

자신의 생각과 의지를 정확히 표현 하라고 연습 시켜야겠다.

Posted by 포장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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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글 잘 읽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멋진 한주 보내세요..^^

    2013.07.08 11:51 [ ADDR : EDIT/ DEL : REPLY ]
  3. 아무거나는 참 애매한 것 같아요.

    2013.07.08 11: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저도 맛있는 거 먹고 싶을때가 많은데 정확히 뭘 먹고 싶은건지
    모를 때가 많더라고요. 혹시 그런건 아닐런지 ㅎㅎ
    즐건 한주 시작하십시요~

    2013.07.08 12: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저하고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계시네요. 저도 아이들이 자기의사를 상대방에게 똑바로 전달하도록 가르치거든요. 확실하게 해야 나중에 오해도 줄어들겠지요. ^^

    2013.07.08 12: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이번주도 멋진 한주 되시길 바랄게요 ㅎㅎ

    2013.07.08 12: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알 수 없는 사용자

    너무 잘 보고 갑니다^^
    남은 하루도 기분좋은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2013.07.08 12:53 [ ADDR : EDIT/ DEL : REPLY ]
  8. 아무거나..마음대로.. 저희 신랑이 자주 쓰는 말입니다.
    그래놓곤 맘에 안들면 머라머라..ㅡㅡ+
    분명 아무거나라고 해놓고 그러면 정말 울컥합니다 ㅡㅡ+

    2013.07.08 13:34 [ ADDR : EDIT/ DEL : REPLY ]
  9. 저도 아무거나..ㅎㅎ 이런 말 자주해요 ㅎㅎㅎ
    제 주장을 펼치기보다 남이 하는 것에 맞추는게 편해서뤼..
    신랑 말로는 제가 쓸대없이 배려가 지나치다고 그래요 ㅎㅎㅎㅎ

    2013.07.08 13: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요즘 아이들은 드뭅니다~
    어찌나 주관들이 강한지... 아주 세부적이기도 해요~ㅋ

    2013.07.08 14: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저 역시 '아무거나' 라는 말은 자주 하는 것 같네요~
    우유부단한 성격이라 결단력이 많이 부족해서 어려움이 많은데~
    어릴 때부터 자기 생각을 정확히 표현할 줄 아는 교육 정말 필요할 듯하네요^^

    2013.07.08 14: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개코냐옹이

    너무나 올바른 방법같습니다.^^*

    2013.07.08 15:16 [ ADDR : EDIT/ DEL : REPLY ]
  13.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아이들에게는 그저 먹고 싶다는 것,
    아빠가 사다 주시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안심하고
    맛있다고 생각하는 자녀들...

    아내또한 그것이 당장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남편이 사다 주는 것이기에
    그저 고맙고 사랑스러울 수밖에.요...

    서울은 지금 몹시도 니가 내려 정신마져 없군요.

    해버나이스 데이하세요^^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드림

    2013.07.08 15:33 [ ADDR : EDIT/ DEL : REPLY ]
  14. 아무거나, 맘대로...
    이 말 참 싫어합니다. 구체적으로 정확히 네가 먹고 싶은걸 말해... 이러거든요.

    2013.07.08 17:18 [ ADDR : EDIT/ DEL : REPLY ]
  15. 좋은말씀 잘 읽고 갑니다~
    진짜 맞는 말인거 같아요~
    즐거운 시간 되세요~

    2013.07.08 17: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마자요, 두리뭉실 착한사람은 이용해 먹으려는 사람들 참 많죠.
    똑뿌러지는 것도 좋겠습니다. ^^*

    2013.07.08 20: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봄날

    블로그를 다른곳에서 하시는건가요?.
    도무지 햇갈려서 모르겠어요^^
    소식에도 지나간 것만 뜨고 이상하다 했습니다.
    바로 가기가 안 되는 건가요?..
    포장지기님 남은 시간도 행복하세요^^

    2013.07.08 20:40 [ ADDR : EDIT/ DEL : REPLY ]
  18. 가끔 외식갈일이 있어 아내에게 머 먹을까 물어보면 당신 좋아하는 걸로~ 라는 대답이 돌아오지만 정말로 저만 좋아하는데 갔다가는 큰일이 난다죠? ^^

    2013.07.08 22: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아마 아빠가 사오는 건 다 맛있었나 보네요.
    아무거나 사지는 않으니까 그렇겠죠.

    2013.07.08 23: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포장지기님은 공처가시라며 좋은 아빠는아닌가 봅니다....ㅎㅎㅎ

    2013.07.09 07: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아마 쉽지는 않을 겁니다 ㅋㅋ

    2013.07.09 09: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