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학년짜리가 모를리 없을텐데..
"세배는 설 명절날 하는거지."
"추석때는 차례만 지내고 그리고 성묘하고..."
"왜? 세배하고 싶니? "물으니
딸래미 하는말,
"세배하면 세배돈 받잖아..."
"그걸로 뭘 해야하는데..."
"뭘 하려고 하는데?"
"안돼, 비밀이야!!"
"그럼~ 아빠한테만 얘기 해주면 아빠가 세배 할수있게 해줄께~~" 하고 말하니
순진한 우리공주 속마음 털어놓네요.
"그럼,엄마한테는 비밀이야."
"다음달에 엄마, 아빠 결혼 기념일이 있는데,내가 밥 사주려고."
참으로 기특한 공주님!!
4년전 추석때 공주님 모습.
지난번에는 엄마 아빠 생신이라고 돈을 선물로 주더니만...
벌써 딸노릇하는 공주님이 이쁘지 않을수 없다.
이럴줄 알았으면 딸만 낳는거였는데.
아들넘은 지 여친 선물 사준다고 용돈 더 달라고 하면서,
지 엄마 아빠는 거들떠도 안보는데...
암튼 공주님에게 약속했다.
추석 차례 지내고 작은아빠,작은 엄마한테도 세배할수있게 해 준다고...
두둑히 챙기길바래~~ 공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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