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학력고사라고 했다....
그때 그 시절 난 학력고사 하루전 농구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었다.
어떤 자신감이 운동장으로 내 보냈는지...
사실 그때는 대학이라는것이 그렇게 절실하지는 않았었다.
단지 인생을 살아가면서 작은 선택에 불과했었다.
대학이라는 꼬리표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는 개똥철학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껏 살아오면서 많은 후회를 한 시간도 있었다.
좀더 열심히 공부해서 남들이 알아주는 소위 명문대학을 졸업 했다면
내 인생이 이리도 고단하지는 않았을텐데라고.....
하지만 그것은 막연한 생각일뿐 ...
사실 살면서 정말 중요한것은 현재의 자기 자리에서 얼마나 최선을 다하고
작은 결과에 감사하며 지내는것에서 행복을 찾는것이 진정 행복이라는것을 알게되었다.
내 자식만큼은 시험이라는 올가미에 얽메이지않고
자신이 정말 하고싶어하는 일들을 할수있도록 해주고 싶은데
학교를 떠나지 않고서는 결코 자유롭지가 못하다.
그렇다고 학교를 떠난 교육을 시키기에는 자신이 없고.
내일이면 많은 젊은이들의 희비가 갈리는 순간이 온다.
웃는자와 우는자..
그 속에서 결코 자유로울수없는 어린 학생들이 안타까울 뿐이다.'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덫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악순환,
'이런 악순환의 고리는 언제쯤 끊어질수 있을까?
2년뒤면 내 자식도 오늘의 이 순간을 맞이 할텐데.....
과연 2년뒤 오늘 내 아들은 책상 앞에 쪼그려 앉아 있을지?
아님 운동장에서 시원한 공기를 맘껏 마시고 있을지 자못 궁금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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