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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연말임을 느끼게해주는 수많은 공사현장.

 언제부턴가 연말이 되면 온 동네가 공사판으로 변한다.

 

올해도 예외는 아닌가보다.

 

아이 학원때문에 일주일에 4~5회 시내를 나가게 되는데

며칠전부터 유난히 많아진 도로 공사현장을 보게된다.

 

남은 예산을 다 써야하는 이유도있고

선거철에 앞서 미뤄둔 각종 민원들을 선심성 행정인양 시행하는이유이기도 하다.

 

늦은 밤까지 교통 통제하면서 공사를 강행한다.

 

때문에 출퇴근 시간에는 잦은 교통 체증에 짜증나는 일이 다반사다.

그렇게해서라도 밀렸던 민원을 처리해주니 감사 하기는 하다만...

 

우리 동네만해고 그렇다.

작년 여름 장마로인해 우리집 들어오는 입구쪽에 피해를 입어 피해 신고를 한적이 있다.

 

길 중간에 구멍이 뚫리고 지반이 내려앉은 피해였지만

예산이 부족하다는 핑게로 응급 복구만 해놓고 있다가

 

무려 1년 반만에 공사를 했다.

 

 예고도 없이 갑자기 들이닥친 공사였다.

 

 

이렇게라도 해주니 늦은 행정이지만 고맙다고 할수밖에 없다.

피해입은 당시에 바로 해 주었으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운 마음이야 굴뚝 같지만....

 

캐롤이 울려 퍼지고 구세군 남비를 보면서 연말을 느끼고 싶은건 나만의 욕심은 아닐것이다.

 

멀쩡히 사람들 잘 다니는 보도블록이나 파헤치고,

하수관로 공사한다고 교통 체증 유발하는 공사현장을 보면서

연말임을 알게되는 이런 모습들이  조금은 안타깝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