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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외로워 마세요~아들 딸,며느리 사위가 있잖아요~~

외롭다고 생각하시는 장모님, 우리들이 있잖아요~~?

 

 해마다 돌아오는 명절이건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아버님 빈 자리가 커져만 가는가보다.

 

요즘 부쩍 외롭다는 말씀을 자주 하시는듯 하다.

 

홀로 잠에서 깨어 나시고,

홀로 식사하실때면 허전함에 한탄섞인 마음이 들기도 하신단다.

 

아들 딸들이 아무리 많다하여도 먼저 가신 아버님의 빈자리를 메우기는 역부족인가보다.

아버님을 떠나 보낸지 벌써 3년.

 

세월이 약이겠지라는 말은 틀린 말인듯,

시간이 흐를수록 그 그리움은 커져만가는듯 .....

 

바쁘다는 핑게로 안부 전화도 자주 드리지못하는 요즘이었다.

 

자주 모시고 여행다니겠다는 약속도 공수표가 되어버린지 이미 오래...

 

이번 추석 명절 연휴를 기회로 부도난 장모님과의 약속을 지키기위해

2박 3일간의 바깥 나들이를 계획했다.

조용한 산을 좋아하시는 장모님을위해 휴양림으로의 여행을..

 

 

추석 명절 새벽까지 휴양림 예약 사이트에 접속,

어렵게 방을 예약,

추석 명절 연휴를 온 가족이 속리산 자연 휴양림에서 모여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아들,딸 며느리 사위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인 행복한 순간들을 어머님과 함께 했다.

 

손주들의 재롱에 웃음이 떠나질 않았고,

오래간만에 모두 함께한 딸들과의 수다는 밤이 새도록 그칠줄을 몰랐다.

 

잠시나마 어머님또한 모든 근심 걱정 떨쳐버릴수있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미소띈 어머님의 모습을 바라보는내내 마음 한편이 아려온다.

 

이 시간이 지나고 다시 헤어지게되면 어머님의 마음이 더 공허해지지는 않을까?

 

그렇치만 더 이상 외로워 마세요~아들 딸,며느리 사위들이 있잖아요~~

우리모두 약속 했습니다...

자주 안부 여쭙고,시간이 될때마다 어머님 뵙기로... 

 

시간이 지날수록 커져만가는 어머님 마음의 빈자리를

마음을 다해 행복이 넘쳐날수 있도록 채워 드리겠습니다..

 

이 둘째 사위가 앞장서겠습니다... 

 

언제나 자식들 걱정하며,

자식들 잘 되기를 기도해주시는 어머님...

 

어머님의 사랑, 이제는 다시 몇배로 돌려 드리고 싶습니다.

 

부디 오래 오래 건강하게 만수무강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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