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2014.10.04 07:00

딸 아이와 함께보는 라이브 공연은 너무 피곤해~~?

 

어제는 안성 바우덕이 축제 프로그램중 하나인 7090 콘서트 공연이 있는날..

 

초대 가수로 소찬휘,해바라기,알리가 오는데 꼭 가서 봐야겠다는 딸 아이의 성화에 못이겨

친구 가족과 이른 저녁을 먹고 공연장을 찾았다.

도착하니 이미 공연장은 수많은 관객들로 입추의 여지가 없다.

 

         열창하고있는  가수 알리.(폰 사진인데 얼굴 분간이 안되네요..ㅠㅠ)

 

그래도 비집고 들어가 가까스로 스탠드 외곽에 앉을수 있었다.

 

 간만에 현장에서 느끼는 가수들의 공연.

tv에서나 보던 가수들이 내 눈앞에서 노래를 부른다.

 

 

 나름 느끼면서 잘 감상하고 있는데

뒷좌석에 앉았던 딸 아이가 내 어깨를 치며 하는말.

"아빠~ 왜? 박수 안쳐,빨랑 박수쳐~~"

 

어거지로 박수치며 무대를 바라보는데, 또다시 어깨를 두드리며 딸 아이가 하는말.

"박수는 그만치고 손들고 흔들어~~" 이궁...

 

앞줄에 앉아있는 관객들이 어느새 박수 치는것을 멈추고

손을 머리위로 들고 좌우로 흔들고 있다.

 

아이 말에 손을들고 좌우로 박자를 맞추는데,

이번에는 "아빠~ 다리 오무려~"

"옆에 앉아있는 아저씨하고 무릅이 닿잖아~"

 

 이거야 원 딸 래미때문에 제대로 노래를 들을수가 없네.

 

사사건건 이거해라~ 저거해라~..ㅠㅠ

 

딸 아이 옆에 앉아있는 아내는 오죽할까?

아니다 다를까 생전 보지못했던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딸 아이 옆에서 연신 박수치고 손 흔들고 함성을 질러댄다....

딸 아이의 성화에 가만히 있질 못한듯...

그런 아내의 모습을 바라보는 나를 보며  연신 웃기만 한다.

 

아이로 인해 우리 부부가 일탈의 경험을 할줄이야..ㅎㅎ

 

그런 딸 아이가 너무 이뻐 보인다.

 

공연 문화를 그리 많이 접해보지 못한 아이인데.

즐길줄 아는, 감성을 표출할줄아는 아이의 모습에서 웬지  젊음의 에너지가 느껴진다.

 

만약 무대에 아이돌 그룹이라도 있었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아마도 내 몸이 남아나지 않았을것이다.

객석에서 일어나서 방방 떠야 할지도 모르기에.....

 

잠시 잠깐동안의 일탈이었지만

아내와 나는 딸 아이 덕분에 제대로 공연을 즐길수 있었다. 

 

내일 저녁 공연은 출연진이 박상철,장윤정,송소희 등이라는데

혹시 일어나서 어깨춤을 추게 될까 벌써부터 걱정이다...

 

암튼 그렇게 딸 아이 눈치보기 바쁜 공연 관람이었지만

딸 아이로 인해 너무나도 즐거웠던 공연관람으로 기억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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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장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