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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고1 아들의 이성교제는 결국 독일까?

고1 아들이 남녀공학에 재학중이다.

 

선배 부모님들에게서 남녀 공학은 한번쯤 이성 교제로 전쟁을 치른다는 말을 자주 들어왔다.

 

차라리  1,2학년때 일찍 경험하는것이  

진학에 전념해야할 3학년때 편할수있다는 말과 함께..

 

애들엄마와 나 역시도 아들에게

"여친 사귀려면 차라리 일찍 사귀는게 좋다"라는식의 농담조의 말을 자주 해왔다.

 

말이 씨가 된다고 고교 입학후 두달만에 여친이 생겼다.

이성교제에 대해서는 학칙으로도 강하게 제제하고있는 사항이기는 하지만.

 

호기심으로 인한 여친과의 만남이 오래가지는 못할것이라는 우리들의 생각은 틀렸다.

함께 봉사활동을 하다보니 서로에 대한 친밀도는 점점 강해지고

방학중에는 함께 영화관도 다녀올 정도로 가까이 지내고 있다.

 

건전한 이성교제에 대해서는 우리 부부도 문제될것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교제가 이어지고 sns를 통한 데이트가 심야로 이어지면서 수면부족을 초래하고

학업에도 나쁜 영향을 끼치고있다.

 

그동안 우리 부부는 이성교제를 빌미로

학업에 더욱 열중할수있는 방향으로 이끌어가기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있다.

 

아직은 우리들 의도대로 되는건 하나도 없다.

 애들엄마는 아들과 보다많은 대화를 통해 반전을 노리지만 의견충돌만 일으킬뿐이다.

 

이성 교제를 허락하는 조건으로

아들이 좀더 학업에 충실하게 하려는 우리의 계획은 아직까지는 진행중이다.

 

정말이지 지금의 상황이 고학년에 가서 생겼다면 큰 문제가되는건 틀림없을듯하다.

 

건전한 이성교제도 하고 학업도 충실할수있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수만 있다면 얼마나좋을까?

그러나 요즘의 아들 모습을 보면 그렇지 못하다는 중간 평가가 내려진다.

 

무조건 이성교제를 막을수도 없고,

우리부부의 바램대로 따라오지않는 아들이 밉기만 하다.

 

최근에 아들과의 협의가 있었다.

개학후 중간고사 성적에 따라 현재의 이성교제에 대해

일련의 제재가 있을거라는...

 

들의 이성 교재가 현재 학생 신분인 상황에서

독이 될지 득이 될지는 두고볼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