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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믿고 또 믿고 끝까지 믿었던 우리 아이들.....

어른들의 기만은 천사와도 같은 어린 학생들을

돌아올수없는 암흑의 세계로 보냈다...

 

아빠~ 말 잘들은 사람들만 방에서 기다리다가 다 죽었대...

 

tv뉴스를 함께 보던 중 1 딸 아이가 하는 말이다.

나는 딸 아이의 물음에 답을 할수가 없었다.

 

칸칸히 쪼그리고 불안에 떨고 있던 아이들의 모습이 지워지지 않는다.

 

            사진--조남준의 발그림.

 

교육의 근간까지도 송두리째 짓밟아버린 세월호 대참사.

무엇을 가리치고 무엇을 배워야하나?

 

믿고 또 믿고 끝까지 믿었던 우리 아이들.....

 

어른들의 기만은

천사와도 같은 어린 학생들을 돌아올수없는 암흑의 세계로 보냈다.

 

사진---인터넷

 

이미 우린 너무 많은걸 잃었다.

 

더 이상기만은 없어야한다.

 

세월호의 승무원들,구조를 책임지는 지휘부,수많은 언론과 뉴스매체,누리꾼들로부터의 기만은

우리 모두의 목을 조이고 있다.

 

아이들이 배 안에서 기만을 당했듯이

희생자,실종자 가족들 또한 기만당하고 있는 지금의 모습에서 우리는 미래를 찾아볼수가 없다.

 

언니,오빠의 생환을 기원하는 소녀의 기도가 이루어지고,

우리 아이들의 기성세대에 대한 믿음이 끝내 헛되지 않앗다는것을 보여줘야 한다.

 

목숨을 걸고 현장에서 구조작업에 여념이 없는 많은 분들의 노력이

기만으로 점철된 정부와 지휘부를 넘어서

그들이 흘린 땀 방울만큼은 결코 헛되지 않았음이

우리 눈앞에 보여질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딸 아이에게 답을 해주고 싶습니다.

믿음은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을것이다라는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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