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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솥 안으로 들어가서 먹으라는 가족들을 뒤로하고..

진정한 카레맛은? 카레의 끝을보다...?

 

 가끔 집에서 카레를 만들어 먹는다.,

 

가족들이 모두 좋아하기에 한꺼번에 많은 양을 만들고 일부는 냉동실에 넣어두고

필요할때마다 꺼내 먹곤한다.

 

                        냉동실에 보관하기위해 작은 용기에 나눠 담는다,.

 

그런 이유로 꽤 큰 솥을 이용해서 조리를 하게된다.

 

카레를 만들어먹는날의 최고 하이라이트는

솥 밑바닥에 남아있는 카레 누룽지를 누가 차지하느냐다.

 

늘 아내몫이었는데 이번에는 양보하지 않고 내차지가 되었다.,

 

가장의 자존심도 버리고 반 강제적으로 획득한 솥단지..

 

난 그 솥안으로 공기밥 한 공기 투척하고

카레 누룽지와 더불어 카레의 끝을 본다.

 

 

          카레 누룽지와 함께 씃쓱 비비면....

 

아예 솥 안으로 들어가서 먹으라는 가족을 뒤로하고 먹는 맛이란

더 더욱 꿀맛일수밖에..

 

조금만 맛보게 해달라는 가족들 줄 세우고 한 수저 한수저 배급주는 재미는 옵션...ㅎㅎ

 

       깨끗이 바닥을 드러낸 솥단지...

 

이날 카레 누룽지를 둘러싼 가족간 암투는

가장의 체면도 버리고 솥 안으로 들어가려하는

아빠의 승리로 끝이난 한판이었다.  

또 언제쯤이나 카레를 만들어 주려나..

또다시 카레가 기다려지는 이유는 카레를 둘러싼 가족들의 암투가 즐겁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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