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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처가 or 애처가

레드카펫 깔아주고 싶은 아내의 퇴근길.

episode 151.

 내마음의 주단을 깔고~ 그대 길목에 서서~

 

 오늘 하루도 수고 했구려~

 

당신이 오는길에 빨간 주단이 깔려 있는데 보이는지 모르겠소..

비록 마음속으로만 볼수 있기에 더욱 특별한 레드카펫 이라오~

사뿐히 즈려밟고 오시구려~ 

                      사진속 숨은 제 아내의 다리가 보이시나요?ㅎㅎ

 

아내의 퇴근시간에 맞춰 마중을 나갔다.

저 멀리서 나를 보고는 나무 뒤로 숨어 버리는 아내.

"못찾겠다 꾀꼬리~"

오글 거리는 멘트에 비로서 얼굴을 내밀고는 나를향해 걸음을 옮긴다.

같이한 시간이 벌써 20년 다돼가는데 아직도 마음은 신혼이다.

뻥이 좀 과했나? ㅎㅎ

 

"그녀를 만나는 곳 100m전~ 장미꽃 한송이를 안겨줄까~ 무슨말을 어떻게 할까~
머리속에 가득한 그녀 모습이 조금씩 내게다가오는 것 같아~~"

그녀를 만나는곳 100m전 노랫말이 절로 흥얼거려진다.

 

 팔짱끼고 걷자는 내말에 이게 무슨 추태냐며 내 손을 뿌리치다가도

손을 잡아주는 아내.

 

연애시절 감흥은 전혀 느껴지지 않지만

이렇게 함께 할수있음이 행복 아니겠는가? 

 

농촌 시골의 하루가 저물어가는 시간

우린 함께 한곳을 바라보며 걷고 있다.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차있는 우리들의 보금자리를 향하여....

 

이렇게 함께 걷고있는 이 길에 당신과 함께 있음이 내겐 크나큰 행복 입니다.

 

 다른글--

추운 겨울밤 따뜻한 난로가 되어주는 아내.

  

 *포장지기의 단상(想) 하나더~~* 

 당신은 레드카펫을 걸을수있는 충분한 자격이 있으며,

난 영원히 당신의 광팬으로 함께 할것입니다.

레드카펫이 사라지고 그 길이 가시밭길이 될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