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2014. 1. 22. 06:30

문 들어온다~ 바람 닫아라~~~~

 

어제는 6학년 딸 아이가 스마트폰 게임 그만하라는 엄마의 말을 듣지않고 계속 하다가

결국 엄마에게 야단맞고  뾰로통해 있더군요.

 

그래서 공주님 마음 풀어줄 요량으로 딸 아이에게

"문 들어온다~ 바람 닫아라~~ "라고 말했죠.

 

우리 공주님은 일단 말이 안되는 소리를 들으면 반드시 짚고 넘어가는 성향이 강하답니다.

아니나 다를까 바로 지적 하더라고요.

 

"아빠는 그게뭐야? "

"바람 들어온다 ~ 문닫아라~지 ..."

 

일단 주위를 환기시키는데 성공입니다..

그러고는 옛날 이야기하나 해줄께하며 말을 이어 갑니다.

 

"옛날에 호랑이가 어흥하고 죽었데....끝"

 

어릴적부터 우는 딸아이를 달랠때 써먹던 말인데 순진한 우리 공주님에게는 지금도 통한답니다..

 

썰렁한 제 이야기에 공주님은 "무슨 옛날 이야기가 그래~" 하며 따지고 들지요.

그러면서 우리 둘은 천천히 말을 이어 갑니다.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하며 아이와 말을 하며 속상해있던 마음을 풀어주죠.

 

제 썰렁하기만 한 작은 이야기에 웃음이 많은 아이는 과한 반응을 보일때도 많죠.

 

때에따라서는 배꼽잡는웃음 소리를 내며 바닥을 뒹글며 웃을때가 있죠.

그러면 제 썰렁한 이야기에 어이없어하던 아들넘과 아내도

아이의 웃는모습을 보며 저절로 함께 웃게 됩니다.

 

웃음이 전염 되는것이죠.

 

해피 바이러스의 원천인 딸 아이가 이쁘기만 합니다...

 

오늘도 우리 가족은 딸 아이에게서 전염된 웃음 바이러스 덕분에 기분좋은 하루 이어 갑니다..

 

관련글 클릭--6학년 딸아이 일과표를 보니 한숨이 절로 나온다.

Posted by 포장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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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대한모황효순

    ㅎㅎ저두 써먹어야겠어요.
    빵빵 터지겠어요.
    웃고 갑니다.

    2014.01.22 11:35 [ ADDR : EDIT/ DEL : REPLY ]
  3. ㅎㅎ 아들이 비슷하게 옛날 이야기라고 한적이 있었어요^^;
    잘 보고 갑니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014.01.22 12: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해피바이러스의 원천인
    따님이 사랑스럽고 예쁘시겠어요. ^^

    2014.01.22 12:42 [ ADDR : EDIT/ DEL : REPLY ]
  5. 저도 웃었습니다. ^^*

    2014.01.22 13: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너무 귀여운 가족입니다. ㅎㅎㅎ

    2014.01.22 13: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ㅎㅎ 잘보고 갑니다. 저도 딸래미 키우는 아빠로서 너무나 공감이 많이되는 상황이네요~
    더 크면 포장지기님과 같은 대화를 실제로 할지도 몰라요 ^^

    2014.01.22 15: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ㅋㅋㅋ 제 남편이 그랬다면....고마해라~~~ 많이 했다 아이가~!!! 할지도 모르겠어요.ㅋ
    그렇지만 가족들의 웃음꽃이 피는모습, 너무 정답고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2014.01.22 15: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6살 우리딸도 언제나 집안에 해피바이러스를 전염시키고 다니죠..ㅎㅎ ^^
    너무 잘보고 가요.. 편안한 시간 보내세요.

    2014.01.22 16: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알 수 없는 사용자

    딸이 정말 너무너무 귀여운거 같애요.ㅎ

    2014.01.22 16:52 [ ADDR : EDIT/ DEL : REPLY ]
  11. 사소한거에도 잘 웃어주면 참 고맙죠.. ㅎㅎ

    2014.01.22 17: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봄날

    어릴때부터 사랑으로 키워오셨으니
    포장지기님 말씀 한 마디에도 웃음이 터지나 봅니다^^
    자상하신 아빠시라는걸 느끼게 됩니다.
    포장지기님,남은 시간도 따뜻하게 잘 챙기시고 건강속에서 행복하세요^^

    2014.01.22 17:42 [ ADDR : EDIT/ DEL : REPLY ]
  13. simpro

    하나도 틀린 것이없네요^^
    우리 아이들도 호랑이 이야기하면 껌벅 죽었쬬..ㅎ

    2014.01.22 18:06 [ ADDR : EDIT/ DEL : REPLY ]
  14. 알 수 없는 사용자

    저도 옛날에 옛날에 이야기 많이 풀었었네요.
    그때가 그립습니다.

    2014.01.22 18:18 [ ADDR : EDIT/ DEL : REPLY ]
  15. 포장지기님네 해피바이러스는 따님이군요^^

    2014.01.22 18: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ㅋㅋ 썰렁 개그지만 좋은 방법이네요 ^^

    2014.01.22 19:48 [ ADDR : EDIT/ DEL : REPLY ]
  17. 함께라서 너무 행복하시겠어요~

    2014.01.22 20: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시무룩한 기분이다가도 웃음이 터져 나오게 되는 가족끼리만의 유머 코드가 누구나 있는 것 같아요. 저도 호랑이 이야기를 생각하니 웃음이 나오네요^^

    2014.01.22 23: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행복한 부녀 모습이 눈에 선하게 보입니다.^^

    2014.01.22 23: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좀 썰렁한 유머지만.~
    웬지 피식~ 하고 웃게 되네요.ㅎㅎㅎㅎ

    2014.01.23 00:11 [ ADDR : EDIT/ DEL : REPLY ]
  21. 현명하신 아버지시네요. 이런 추억이 쌓여지면 따님이 커서도 늘 아빠에 대해서 따뜻함과 고마움 그리고 사랑을 느낄 거예요. 좋은 아빠 모습, 그리고 이쁜 딸. 아름답습니다. ^^*

    2014.01.23 00: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