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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정월 대보름 마을 척사대회를 준비하며...

명절이 얼마 남지않은 어제 마을 청년회 모임이 있었습니다.

 

50여가구 정도인 우리 마을의 가장 큰 행사가 정월 대보름에 열리는 척사대회죠.

 

연로하신 분들이 대부분이기에 그나마 좀 젊은분이 속해있는 청년회에서 모든 준비를 한답니다.

청년회라고 해봤자 평균연령 60세가 넘는건 여는 시골마을과 다를바가 없죠.

 

 

50이 다돼가는 마을 막내인 저와 네살 연배인 청년회 회장님이

그나마 기동력있고 실질적인 행사 준비요원이죠.

 

조금 이르지만 만반의 준비를 하기위해 10여명의 청년회 회원들이 모였습니다.

 

척사대회 날짜와 입상자들에게 줄 상품 선정을 하고

실질적으로 행사의 재미를 주는 추첨 경품,

그리고 식사메뉴등 세부적인 계획을 세웠습니다.

 

마을에 대동계가있어 마을 어르신들이 모두 함께하시는 시간은 있지만

척사대회때는 대동계와는 다른 흥겨움이 있기에 은근히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죠.

 

지난 해 척사대회 모습입니다.

 

 

           일찌감치 숯불에 고기를 굽기시작하면서 대회가 시작 됩니다.

 

 

              별도의 참가비가 없기에 마을 어르신들 대부분이 참석하죠.

 

 

            오전부터 오후까지 윷놀이는 이어집니다..

 

영상입니다.

술한잔 주거니 받거니 하시며 흥겨운 시간을 보내는 어르신들입니다.

 

 

               막간엔 마을 풍물패가 흥겨움을 더해주죠^^

 

 

           시상품과 경품으로 증정할 생필품들입니다.

           모든 마을 주민들께 한가지이상 줄수있도록 준비합니다..

          

 

               삽 한자루에도 얼굴엔 미소가 넘쳐 흐르죠......

 

 

            경품 추첨에도 당첨되지 못하신 분들께는

            풍족하게 준비한 물건들을 골고루 나눠드리면서 행사를 종료한답니다.

 

해마다 한분두분 참석하지 못하는 분들이 계시죠.

노환으로 운명을 달리해서 참석치 못하는 분들이계시기에 안타까움은 이루 말할수 없답니다.

 

올해도 마을 어르신 두분을 볼수없답니다.

 

부디 올해 함께하게될 마을어르신들 모든분들은  

내년 ,내후년, 그리고 그 이후로도 오랫동안 함께 하시기를 기원해봅니다.

 

10년전 타지에서 이곳 마을에 자리잡기까지 많은 도움 주신 마을분들께

미력하나마 도움이 될수있는 일을 할수있어서 기쁘답니다.

 

다가올 마을 척사대회가 무척이나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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