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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식당에서 짜증내는 손님들 조심하세요.

식당에서 음식가지고 따지다가 낭패볼수 있음을 왜 모르실까?

그리고 애들보는앞에서 창피하지도 않은가?

 

어제는 관내 초중고 여러학교에서 졸업식이 있다보니

점심시간에 식당마다 문전성시를 이루고

손님 받느라 난리가 이만저만 아니었죠.

 

저희도 딸아이 졸업식 끝나고,

아이가 원하는 메뉴가 있어서 시내쪽으로 점심식사를 하러 갔지만

가는곳마다 줄서서 기다리는 손님들때문에 되돌아 나오기를 수차례.

 

하는수없이 시내 외곽쪽으로 나와 자장면을 먹기로 하고 비교적 규모가 큰 식당을 찾았죠.

아니나다를까 그곳 역시도 내실은 물론 홀까지도 거의 다 채운 손님들로 이미 북새통.

 

가까스로 몇개 남지않은 테이블에 자리를자고 주문받기를 기다리는데

얼마나 바쁜지 주문받으러오는 종업원들이 없더군요.

 

대충 상황을 보니 우리보다 먼저 자리를잡은 손님들도 주문을 하지못한듯 보입니다.

그래서 별생각없이 종업원 일손이나 줄여줄 요량으로 주문이나 하려고 카운터에 갔지만

카운터에 계신분도 카드결제하느라 바쁜것같아 

메모지에 자장 2,짬뽕 1,탕수육 中 1 를 써서 넘겨주고 자리로 돌아왔답니다.

 

 

그러고나서 얼마후 탕수육이 먼저 나오더군요.

 

우린 아무생각없이 열심히 먹었죠.

그런데 식사를 하면서도 뭔가 우리 테이블을 쳐다보는 많은 시선이 느껴지더군요.

급기야는 옆 테이블의 아주머님 한분이 뭐라고 궁시렁거리다가는

지나가는 종업원을 불러 세우고는 따지더군요.

어째서 자기들보다 한참이나 늦게온 테이블에 음식이 먼저 나오냐고 따지는 모양입니다.

 

별다른 대꾸없이 일에 몰두하는 종업원들,

알고보니 갑자기 밀려든 손님들때문에 여기저기서 가용가능한 지인들을 불러서 홀에 세웠다 하네요.

항의를 받은 종업원들은 여기 저기서 터져나오는 불만을 듣다보니 짜증난표정이 역력하더군요.

괜시리 저희 테이블이 화근이되어 상황이 점점 이상하게 돌아가더군요.

 

일하다보면 그럴수도 있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양해를 구하더니

저희 테이블에 나머지 주문음식을 놓고 가십니다.

그후부터는 말씀 드리지않아도 그림이 그려지지 않으신가요?

주문을 취소한다는둥,

빨리나오는걸로 주문을 변경한다는둥...ㅎㅎ

 

손님들의 재촉에 종업원들도 서서히 짜증섞인 혼잣말이 터져 나옵니다.

 

우리가 식사를 끝내고 나오는시간까지도 주문한 메뉴가 채 다 나오지않은 테이블도 더러 보입니다.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전에는 마음에 들지않는 손님들 음식에 일부러 해꼬지한다는 사실을.....  

그거 아주 두려운 일입니다.

 

알게되면 결코 먹지 못하는것을 주문한 음식에 섞어서 가져다준다는..ㅠㅠ

주로 침을 뱉어 화풀이를 한다는 ㅠㅠ

요즘은 그러지 않겠지라는 생각은 자유 입니다.

 

설사 종업원들의 실수로 주문한 음식이 조금 늦어지더라도 상황을 이해해주고

조금더 차분하게 기다리는 마음을 가집시다.

 

괜히 화내고 음식 먹으면, 먹은음식 소화도 제대로 시키지못하고

생각지도 못한 재료가 들어갈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아이들이 지켜보고 있지 않습니까?

아이들 역시도 무얼보고 배우겠습니까?

내돈 내고 내 음식 먹는데 무슨상관이냐 하지 마시고

바쁘면 바쁜대로 서로 상대방 입장에서 한번더 생각해주고

서로를 위하는 배려심 발휘하며 생활하시는게 더 좋지 않은가 생각 됩니다. 

 

요즘은 정말 음식가지고 그러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자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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