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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식당 입장순서에 맞춰서 음식 내주세요~

오전에 글 제목을 바꿔서 포스팅할걸 그랬나봅니다.

 

오전에 포스팅한 글 제목입니다.-- "식당에서 짜증내는 손님들 조심하세요."

 

제 글이지만 조금 혐오스러운면도 있고..

가히 기분좋게 추천할만한 글이 못되나 봅니다,,ㅠㅠ

 

식당 내에서의 상황은 같겠죠..

 

비슷한 내용이지만 글 제목을 바꾼다면 아래와 같은 글이 되겠지요..

 

식당 입장순서에 맞춰서 음식 내주세요~

 

어제는 관내 초중고 여러학교에서 졸업식이 있다보니

점심시간에 식당마다 문전성시를 이루고

손님 받느라 난리가 이만저만 아니었죠.

 

저희도 딸아이 졸업식 끝나고,

아이가 원하는 메뉴가 있어서 시내쪽으로 점심식사를 하러 갔지만

가는곳마다 줄서서 기다리는 손님들때문에 되돌아 나오기를 수차례.

 

하는수없이 시내 외곽쪽으로 나와 자장면을 먹기로 하고 비교적 규모가 큰 식당을 찾았죠.

아니나다를까 그곳 역시도 내실은 물론 홀까지도 거의 다 채운 손님들로 이미 북새통.

 

가까스로 몇개 남지않은 테이블에 자리를자고 주문받기를 기다리는데

얼마나 바쁜지 주문받으러오는 종업원들이 없더군요.

 

대충 상황을 보니 우리보다 먼저 자리를잡은 손님들도 주문을 하지못한듯 보입니다.

그래서 별생각없이 종업원 일손이나 줄여줄 요량으로 주문이나 하려고 카운터에 갔지만

카운터에 계신분도 카드결제하느라 바쁜것같아 

메모지에 자장 2,짬뽕 1,탕수육 中 1 를 써서 넘겨주고 자리로 돌아왔답니다.

 (저야 순수한 마음에 직접 찾아가 주문을 한것을 새치기라고 말씀 하시면 할말이 없네요..)

그때까지만해도 입장 순서에따라 서빙할거란 생각이었으니)

 

 

 

그러고나서 얼마후 탕수육이 먼저 나오더군요.

 

우린 아무생각없이 열심히 먹었죠.

그런데 식사를 하면서도 뭔가 우리 테이블을 쳐다보는 많은 시선이 느껴지더군요.

급기야는 옆 테이블의 아주머님 한분이 뭐라고 궁시렁거리다가는

지나가는 종업원을 불러 세우고는 따지더군요.

어째서 자기들보다 한참이나 늦게온 테이블에 음식이 먼저 나오냐고 따지는 모양입니다.

 

별다른 대꾸없이 일에 몰두하는 종업원들,

알고보니 갑자기 밀려든 손님들때문에 여기저기서 가용가능한 지인들을 불러서 홀에 세웠다 하네요.

항의를 받은 종업원들은 여기 저기서 터져나오는 불만을 듣다보니 짜증난표정이 역력하더군요.

괜시리 저희 테이블이 화근이되어 상황이 점점 이상하게 돌아가더군요.

 

일하다보면 그럴수도 있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양해를 구하더니

저희 테이블에 나머지 주문음식을 놓고 가십니다.

그후부터는 말씀 드리지않아도 그림이 그려지지 않으신가요?

주문을 취소한다는둥,

빨리나오는걸로 주문을 변경한다는둥...ㅎㅎ

 

손님들의 재촉에 종업원들도 서서히 짜증섞인 혼잣말이 터져 나옵니다.

 

우리가 식사를 끝내고 나오는시간까지도 주문한 메뉴가 채 다 나오지않은 테이블도 더러 보입니다.

 

오전에 포스팅한 글 제목입니다.-- "식당에서 짜증내는 손님들 조심하세요."

 

(전 포스팅의 내용을 정정한다면 아래와 같은 내용이 되겠지요..)

 

정말 음식 먹는내내 주위의 시선때문에 우리 가족 모두가 마음이 편치 못했죠.

탕수육 하나 달랑 온것을 우리보다 먼저와서 기다리고 계시는 많은 손님들중

순서 찾아서 넘겨줄정도로 여유도 없었고요.

일단 탕수육은 우리가 주문한 음식은 확실했죠.

종업원이 확인하고 주고 간것이니.

 

서빙하시는분들이 좀 바쁘시더라도 식당에 입장하시는 손님들 순서를 잘 기억해두시고

주문받아서 손님들에게 음식 서빙할때 순서가 바뀌어서 마음 불편하게 하는일 없었으면 합니다.

 

주문이 너무 밀려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질경우에는 손님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던지해서

손님이 기다릴것인지 아니면 식당을 나가야할지를 결정하게끔 해주시면

이또한 손님에 대한 배려가 아닐까 합니다.

 

뜻하지않게 손님들이 일시에 몰려들어 일하시기가 힘들겠지만

그럴수록 손님들에게 좋은 인상 주시고 좋은날 기분 상하게 하는일 없었으면 합니다.

 

어쩔수없이 식사를 하기는 했지만 먼저 자리를 잡고 기다리던 손님들 쳐다보기가 민망했습니다.

 

혹여나해서 말씀 드리는 얘기지만

예전에 tv에서 보니 식당 주방에서 가끔 있는 불쾌하게 대응하는 손님음식에 침을뱉어 섞는등

불결한 행동을 하곤한다는 인터뷰를 봤지만

손님들의 짜증섞인 불평 불만이 있더라도 절대적으로 그런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물론 옛날 이야기겠죠..

 

잠시 잠깐 영업하고 문닫을 식당이 아니시라면 힘들때일수록

손님들에게 좋은 평 받을수 있도록 많은 주의 기울여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음식 주문은 입장 순서에 따라서 주문받아주시고

주문 순서에 입각해서 음식 서빙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