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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시골학교의 16명 졸업생,그리고 눈물의 졸업식

아직도 시골마을엔 눈물의 졸업식이 있답니다.

 

도시의 졸업식과는 사뭇 다른 시골 마을 작은 학교의 졸업식.

그곳엔 제자들을 떠나보내는 스승의 따뜻한 마음과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아이들의 눈물이 있습니다.

 

안성 삼죽면의 삼죽초등학교가 바로 그 학교입니다.

 

전교 학생수가 80여명에 불과한,

그리고 남녀 학생 8명씩 모두 16명의 졸업생.

해마다 줄어드는 졸업생수는 열악한 농촌교육을 그대로 보여주는 모습이죠.

 

 

아이들의 졸업을 축하하기위해 많은 내빈과 학부모님들이 미리 셋팅된 테이블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해 있었던 아이들의 활동이 영상을통해 소개되고

 

 

졸업장 수여와 각 단체에서 주시는 장학금 수여식이 끝난후

졸업생 16명 각자가 밝힌 미래의 꿈을,

 정확히 10년후 정오에 개봉될 타임머신 상자에 넣고

담임선생님과 학생이 함께 봉함하는 순서로 진행됐고.

 

졸업생 전원이 준비한 흥겨운 댄스를 선보이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내빈과 모든 학부모님, 그리고 선생님들이 넓게 자리를하고 졸업생 한명 한명을 포옹하며 

이별을 아쉬워하는 시간을 마지막으로 모든 식은 끝이 났습니다.

 

 

떠나보내는 선생님이나 떠나야할 아이들이나 흐르는 눈물을 감출수가 없네요.

 

 

선생님 한분 한분이 아이들을  따뜻하게 안아주시며

 

 

선생님 품에 안긴 아이는 떠나야하는 아쉬움에 떨어질줄 모릅니다.

 

 

상급 학교에 진학하는 아이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시는 담임 선생님의 말씀이 있을때는

졸업식장 분위기가 울음 바다로 변해 버렸죠.

 

 

연신 흐르는 눈물이 오늘을 마지막으로 학교를 떠나야하는 아이들의 아쉬운 마음을 대신해서 보여줍니다.

 

 

눈물샘 자극했던 모습 짧은 영상으로 소개해드립니다.

 

도시속 졸업식장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교실에 앉아 스피커를 통해 교장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졸업장과 상장만을 받아들고 나오는 도시속 초등학교 졸업식에서는 눈물을 찾아보는게 쉽지않죠.

 

봄이면 학생들이 모두모여 함께 학교 논에 모를심고, 텃밭에는 여러가지 작물을심어

가을에 수확하면 모든 학생들과 학부모님, 그리고 인근마을 어르신들이 한데 모여 잔치를 벌이죠.

학교 운동회는 온 마을 주민들과의 축제 시간이기도 하고요.

 

사람과 사람사이, 모든 학생들에게 내 자식과 다름없는 애정을 주시는 마을 어르신들.

스승과 제자 사이가 따뜻한 정으로 끈끈히 이어지는 시골의 작은 학교에서의 졸업식은

그래서 모든 축하객들의 얼굴에 미소를 띄게 해주고,

어느새 모두의 눈에 눈물을 머금을수밖에없는 그런 자리가 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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