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2014. 4. 22. 10:12

우리집만의 위기 대처법 수립?

 

엊그제 저녁 식사를 마치고 세월호 참사를 거울삼아

아이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우리집만의 위기대처 메뉴얼을 만들었습니다.

 

이름하여 맞춤형 위기대처 메뉴얼.

 

 

고2 아들과 중1 딸 아이, 그리고 우리 부부.....

 

암만해도 입시를 앞두고 있는 아들넘은

당분간 여행은 꿈도꾸지 못하니 큰 걱정은 없는데...

 

많은 이야기가 오고갔지만 결론은 두가지로 압축되더군요.

 

우리집만의 여행시 메뉴얼입니다.

 

1.  산이나 바다를 포함한 모든 여행지에서 절대 혼자 다니는일 없도록 주의하고,

    휴대폰이 통화 가능한 지역이 아닐경우에는 절대 출입을 하지 않는다.

 

2. 가족이 산이나 바다에서 위험에 처했을경우 즉시 119 구조대에 신고하고  

   불가피하게 배를 타게될경우 비상구의 위치와 구명복의 위치를 먼저 확인하며,

   수영 못하는 엄마,아빠가 강이나 바다에  빠지더라도

    절대  엄마,아빠를 구하기위해 물에 뛰어들지 않기.

    주변에 보이는 물에 뜨는 물건이나 긴 줄을 던져주거나 주변의 어른들에게 도움을 청한다.

 

별수 있나요.

위험한곳은 애초부터 가지않고,

가족이 떼죽음 당하는것보다 애들이라도 살아서 뒷 수습할수 있도록 하는게 현명한 방법이겠죠.

 

내용 복사해서 외우기로 했으며 이번주 토요일날 외워서 쓰기 시험볼 예정이랍니다.

 

세월호 참사가 아니더라도 우리들이 생활하면서 얼마나 많은 위험에 노출되있고,

그 위험을 인지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지를 새삼 생각해보게 되네요.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 모르겟지만

세월호 참사 구조작업이 마무리가 된후에는 국가적인 위기대응에대한 구조적 개혁과

새로운 개념의 위기대처 메뉴얼이 수립되겠지요.

아무리 그래도 우리 스스로가 우리를 지키기위한 노력없이는

거창하고 보여주기식의 국가적 위기대처메뉴얼이 있어봤자 무슨 소용 있겠습니까?

 

개인적으로 평소에 때와 장소에따른 위기시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실제 상황 발생시 내 몸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보호해야함이

위험으로부터 내 자신을 구하는 최선의 방법이 되겠지요.

 

리더와 어른들을 믿고 구조만을 기다리다

세월호와 함께 차디찬 바닷물속에 가라앉은 희생자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몸이 부들 부들 떨려 옵니다.

내 가족, 내몸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평소 위기시 내가 할수있는 일에 대해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심이 어떠실지요?

 

 또다른 위기대처 메뉴얼--아내의 10일간 부재시 위기대처 응급 메뉴얼.

Posted by 포장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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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미리 준비하고 습득해 두는 게 나를 지키는 최선의 방법인 것 같아요

    2014.04.22 10: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아이들도 부모님을 통해 올바른 위기 대처법을 배워야 할 것 같네요.
    역시 포장지기님 교육도 잘 하고 계신 것 같아요~

    2014.04.22 10: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위기가 닥치면 메뉴얼대로 실천할수있게끔 숙지해두는 것도 좋은방법같아요.
    자주자주 알려줘야겠습니다.

    2014.04.22 11: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재난상황 대처 방법을 우리가 특히 숙지하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사망자들이 대거 나오고 있어서 안타깝고
    초기대응 미비가 불러온 참사 원망스럽습니다.

    2014.04.22 11: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정말 아이와 이런이야기를 해본적이 없는것 같네요
    저도 조용히 앉아서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여
    어찌 할것인지...대화 해야 하겠는데요 ?

    2014.04.22 11:36 [ ADDR : EDIT/ DEL : REPLY ]
  7. 좋은말씀 이세요.
    우리아이들과도
    이야기 나눠봐야겠네요...

    2014.04.22 11:42 [ ADDR : EDIT/ DEL : REPLY ]
  8. 정말 집집마다 자녀들에게 꼭 필요한 공부인 듯 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마음은 무겁지만 그래도 정신 차려야죠

    2014.04.22 12: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만일을 가정해 놓으셨지만 그럴 확률은 아마도 몇만분의 1,
    아니 몇천 그 이상도 될 듯 하는군요.

    꼭 그와 같은 일들이 생기지 말란법은 없지만
    그와 똑같은 불행들은 일어나기 조차도 어렵지요.

    누구나 불행들을 겪고나면 자기도 모르게 미리 대비한다는 사실들을
    이번의 세월호에서 우리들은 똑똑히 보았습니다.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드림

    2014.04.22 13:47 [ ADDR : EDIT/ DEL : REPLY ]
  10. 어려서부터 이런거 교육이 필요할 듯 싶어요 ㅠㅠ

    2014.04.22 14: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요즘 정말 믿을 곳이 없습니다.
    스스로 안전을 지키려는 포장지기님의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아이들 교육도요.

    2014.04.22 15: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절대 "가만히 있어라"란 안내방송 듣지 말라... 죽음의 지름길이다....
    안내방송 무시해야 산다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대구 지하철 사건도 그렇고 이번 사건도 그렇고 안내방송 무시한 사람만 살아났습니다.

    2014.04.22 16: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어릴 때 위기 대처법을 부모님께 배운 건, 가족들끼리 함께 여행을 갔다가 사람 많은 곳에서 고립됐을 때 무리해서 길을 찾지 말고 한 자리에 가만히 있으면서 기다리라는 것 정도였는데... 이제 아이들에게 가르칠 게 더 많아진 것 같아서 답답하네요. 여행의 최고 전문가인 승무원의 말조차 믿을 수 없는 세상이 되었네요 ㅠㅠ 그래서 세월호 침몰 참사 이후 요즘 관광객들은, 거제도나 연안 섬에 여행갈 때에도 다들 구명조끼부터 꺼내고 내릴 때 제자리에 갖다 놓지도 않는 등 더욱 난장판이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승무원 안내방송조차 믿을 수 없는 한국의 참담한 현실이 더 심한 무정부 상태로 이어지는 것 같네요...ㅠㅠㅠ

    2014.04.22 16: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2번이..사실 저게 맞는거죠. 특히 물에 빠진 사람 구하려다가 그 사람까지 죽는 경우가 허다하다고..ㅠㅠ

    2014.04.22 17: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세월호사고를보며에 안전수칙과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느껴봅니다..

    2014.04.22 18:30 [ ADDR : EDIT/ DEL : REPLY ]
  16. 예전같았으면 웃을 일인데 지금은 이 방법을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할 것 같네요.
    참 어처구니 없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ㅎㅎ
    행복한 하루 되십시요^^

    2014.04.22 18: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큰 아이한테 교육을 실시해야겠습니다.. 꼭 필요할것 같습니다.

    2014.04.22 19: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중요한 게 하나 빠졌네요.
    다른 어른 사람들 말은 믿지 말라는 것.....ㅋ
    어쩌다 세상이 이리 변했다 말입니까.. 오로지 믿을 건 자신과 가족 뿐인 모양입니다.

    2014.04.22 20: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봄날

    안그래도 여행을 안 가는 저희인데요.
    이번일로 인해서 아무데도
    가지 말자고 동생이 당부를 하더군요^^
    포장지기님,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한 휴식이 되세요~

    2014.04.23 00:41 [ ADDR : EDIT/ DEL : REPLY ]
  20. 에공... 백프로 공감합니다..^^
    밖에 나가서 누구를 믿을까요..

    2014.04.23 08:03 [ ADDR : EDIT/ DEL : REPLY ]
  21. 울 꼬맹이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햇답니다..^^

    2014.04.23 08:27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