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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우리는 너무 많은것을 잃어 가고 있습니다..

살아남은자의 슬픔을 지켜줘야 합니다.

 

자기혼자 살고자 그 어린 생명들 남겨두고 도망쳐온 승무원은 이미 사람이기를 포기했고,

눈앞에서 동료를 떠나보낼수밖에 없었던 큰 슬픔을 당했고,

함께 뛰어놀았던 친구들을 다시는 돌아올수없는 먼곳으로 보냈으며.

암흑같은 어둠속의 차디찬 물속에서 구조의 손길도 닿지 못한채

내 가족,내 이웃을 그렇게 너무 허망하게 떠나 보냈습니다.

 

살아남은게 죄가 되어 몇날 며칠을 통곡과 절망속에서 힘겨워 합니다.

살아남은 죄책감에 교감 선생님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살아남았다는 기쁨을 드러낼수도 없고

사투속에서 벌어지는 구조작업은 늘 부족해 보입니다.

체계가 무너진 대책본부는 막장이 무엇이지를 보여주듯 무용지물이 되어버리고,

정부에 대한 불신은 높아만 갑니다.

 

 

기도하는 온 국민의 염원은 떠오르는 희생자들의 모습에서 탄식으로 바뀌고,

이미 많은걸 잃은 우리들은

마지막 남은 희망까지도 잃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하루하루가 절망의 시간으로 다가옵니다.,

 

도대체 얼마나 더 잃어야 하는건지?

누굴믿고 누구에게 의지를 해야할지....

 

패닉상태에서 헤어나오지못하는 총체적 위기는

우리들에게서 모든걸 앗아가버렸습니다.

 

희망마저 점점 꺼져가는 지금

제2,제3의 단원교 교감선생님으로 만들어서는 안됩니다.

'

살아남은자의 슬픔이 다시 꺾이는일이 더이상 발생해서는 안됩니다.

 

지켜줘야 합니다.

이젠 더이상 잃을것도 없게되어버린 세월호 참사.

살아남은자를 지키기위한 노력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그들을 보호하고 그들이 더이상 절망속에서 헤메이게해서는 안됩니다.

 

그들마저도 잃게 된다면

우리는 이땅에서 살면서 그 어떤 희망도 기대할수없고

살아가야하는 의미마저도 잃게 될지 모르니까요.....

 

살아남은자의 슬픔이 절망으로 치닫지않고

슬픔을 이겨낼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살아남은자를 더욱 힘들게 하는 원망의 시선은

더이상 잃을게 없는 우리들에게서

마지막 남은 고귀한 생명마저도 잃게 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는 부분입니다.

 

이성보다 본성이 앞섰다고 비난만 해서는 안되겠죠.

유가족과의 관계를떠나 떠나 연일 보도되는 사고소식으로보터 결코 자유로울수 없기에

일정부분은 가족이나 관계기관으로부터 보호를 받아야 합니다.

격리를시키지 않고 유가족과 함께 생활하게한 지휘본부에게도 그 책임은 있다고 봅니다.

그들을 위한 메뉴얼 역시 필요합니다.

지금 학생들에게 정신과적 치료를 하는것과같이... 

공황상태에빠진 사람을 혼자 있게 해서는 안됩니다

 

단원교 교감선생님을 허망하게 보냈듯이

제 2의 희생자를 만들어서는 안됩니다.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희생자분들의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오늘 만큼은 제발 좋은소식만 들려오는 하루이기를 기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