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2014. 10. 29. 10:17

딸 가진 아빠에게 들리는 천사의 수다?

 

"이 시간쯤이면 울릴때가 됐는데..."

"옳거니 드디어 왔군..." 

 

스마트 폰에서 메신저 도착 알림소리가 들려온다.

우리 가족 단체 채팅방에서 들려오는 알림 소리

 

중학교 1학년생인 딸 아이는 학교 수업후 아내나 내가 픽업을 하지않으면

버스를 이용해서 귀가를 하게된다.

 

피아노 학원등 한 두곳을 거치면 대략 저녁 6시부터 8시 정도가 귀가시간이다.

마을까지 오는 버스(2시간에 한대)는 시간맟추기가 어려워 읍내까지 데리러 나가게 된다.

 

일단은 엄마와 아빠중에 마중나갈 사람이 누구인지

 딸 아이에게 물으며 대화가 시작된다.

 

 

각기 다른 장소에서 동시에 대화를 나눌수 있는 이 메신저가 맘에 든다..

일대일 문자와는 차원이 다르지 않은가?

가끔 딸과의 비밀대화는 따로 이루어 지지만....

 

 

 

아이스 크림 사줄테니 아빠에게도 기회를 달라는 소리에 콧방귀만 ...

 

이런 시시콜콜한 수다를 통해

나는 딸 아이와 허물없이 지내려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또한 아이와의 이같은 대화속에서 때로는 학교생활,때로는 친구들 문제,

때로는 요즘 아이의 관심사가 무엇인가에 대해 정보를 얻곤한다.

 

 

딸 아이의 수다는 버스에 올라서도 그칠줄 모른다.

엄마,아빠가 아이의 곁을 지켜주고 있기에

아이는 즐거운 마음으로 귀가길 생중게를 이어간다.

 

 

비록 긴 시간이기는 하지만

아이와의 대화시간이 늘 기다려지는건

바쁜 공장일로 인해 자칫 아이와의 대화가 줄어드는것에 대한

보상 차원이기도 하다.

 

 

딸이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아들넘은 "버스탔어요"

문자 한번이면 끝인 재미없는넘이지만

딸 아이는 늘 내 얼굴에 미소를 짓게 만든다.

 

 

아이는 어제도 오늘도,그리고 내일도

 엄마 아빠의 사랑을 느끼며 귀가하게 될것이다.

 

 

하루 일상중 아이의 귀가길 생중계가

중요한 일과가 되어 버렸다.

이 시간 만큼은 한글 맞춤법과 오타는 무의미하다.

국어 사전에 없는 단어가 나와도 서로가 잘 알아듣늗다.

표현이 서툴러도 서로 마음으로 전해지기 때문이다.

 

 

우린 그렇게 수다를 이어 나가고

아이는 해맑은 표정으로 무사히 귀가해서

엄마,아빠의 품속으로 들어온다.

 

 살다보니 예전엔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현실이 되어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해준다.

그중 하나가 하루에도 몇번씩 보게되는 버스위치 추적.

 

지자체별로 별도 앱을 만들어 버스 안내 써비스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나는 다음 지도앱을 이용한다.

 

 

지도를 통해 표시된 버스 정류장을 클릭하면

 

 

 

친절히 도착 예정 시간을 표시해주고

 

 

 

 

버스의 현재 위치까지도 알려준다.

아이의 귀가길 생중계를 더욱 즐겁게 이어갈수 있는 부록이라고나 할까? 

 

우린 그렇게 서로 다른곳에서 교감을 나누고

아빠가 아이의 눈높이에 장단을 맞춰주다보면

어느새 아빠는 온데간데없고 아이의 친구가 되어 말벗이 되어 버린다...

 

아이의 귀가길 생중계는 아이의 안전을 위한 단순한 위치 추적이 아닌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을 전하는 생중게라고 말할수 있다. 

 

또다른 메신저의 사용 예---

탕수육과 맞바꾼 치킨,그 이면 계약은?

Posted by 포장지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초록손이

    사랑이 넘치는 가족이예요..^^

    2014.10.29 14:17 [ ADDR : EDIT/ DEL : REPLY ]
  3. 아, 이렇게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으면
    귀가할 때까지 훨씬 걱정이 덜 되겠네요.
    어디쯤. 어떤 상황에 있는지 환히 알 수 있으니까요.
    따님이 완전 귀요미네요.
    포장지기님이 스스로 적극적으로 딸바보를
    자처하실 만합니다..^^

    2014.10.29 15: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이러니 딸이 없는 집은 부러울 것 같습니다.ㅎ
    그런데 딸은 영원한 엄마편이랍니다.ㅎㅎ

    2014.10.29 17: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그런 지도도 있군요.
    세상 참 편해졌어요.
    가끔은 차가 연착되어 몇 십분씩 기다리기도 하는데....
    해야 할 일들이 많고
    읽어야 할 책도 밀려 있어서
    내리내리 쉬었네요.^^

    2014.10.29 17: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해바라기

    공부 마치고 긴거리를 아빠와 메신저 통화하면서 지루함을 잊고 잘도 등하교를 하군요.
    언제나 아빠 엄마가 많은 힘이되어 주고 있네요. 통화내용을 보면서 재미도 있지만 마음이 흐뭇해집니다.
    가족이 따스하고 편한한 밤 되세요.^^

    2014.10.29 18:15 [ ADDR : EDIT/ DEL : REPLY ]
  7. 집까지 오는 내내 지루하지 않고 얼마나 좋습니까?^^
    기다리는 부모님도 안심하구요..ㅎㅎ

    2014.10.29 20: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봄날

    지나가 사랑을 받을만 합니다^^
    귀여움을 독차지 하겠군요.
    포장지기님,건강 잘 챙기시고 남은 시간도
    편안하신 휴식으로 달콤하게 이어가세요^^

    2014.10.29 21:47 [ ADDR : EDIT/ DEL : REPLY ]
  9. 가족의 모습이 너무 재밌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그래요~^^
    이렇게 달콩달콩 애교넘치는 대화가 가득한 집이 얼마나 되겠어요~
    므흣~한 마음으로 살짝 집구경하고 나갑니당~ㅎ

    2014.10.29 22: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알콩달콩한 대화가 너무 부럽습니다.^^

    2014.10.29 23: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아이들 키우면 부모가 아이들과 대화할 때 수준이 비슷해지는 것이 좋은 거죠.
    그래야 대화도 되고 아이들도 부모가 편하고.
    딸과 아빠 사이가 좋아야 딸이 나중에 남자보는 바른 눈이 생긴다고 하던데 포장지기님 지금 잘하고 좋은 아빠세요. ^^*

    2014.10.30 08: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역시 딸이 이뻐 아들한테는 볼수 없는 애교~부럽네요 ^^

    2014.10.31 17:50 [ ADDR : EDIT/ DEL : REPLY ]
  13. 우리 귀염둥 6세 딸램과의 미래를 그려 보고 실실 쪼개?봅니다ㅋㅋ 이댁처럼 단체카톡방 맹글어 대화 나누고 싶다가도... 영원히 지금처럼 꼬맹이로 내곁에 두고 싶어지네요^^;; 늘 행복하세요~~

    2014.10.31 18:48 [ ADDR : EDIT/ DEL : REPLY ]
    • 공감가는 말씀 이십니다^^
      좀 더 크면 훌쩍 떠나갈까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ㅎㅎ
      남자친구 생기면....행복한 주말 되시기를..

      2014.11.01 12:24 신고 [ ADDR : EDIT/ DEL ]
  14. ㅋㅋ 읽다보니 저희집근처네요 홍익아파트 옆 키친네트
    가족이 화목해보이시는게부럽네요

    2014.10.31 21:07 [ ADDR : EDIT/ DEL : REPLY ]
  15. 헐...읽다보니 ???? 우리동네자나...는 아니지만 안성토박이라 잘 안다는 ㅎㅎ

    2014.10.31 21:52 [ ADDR : EDIT/ DEL : REPLY ]
  16. 아버지란 작자가 저리 가벼워서야.... 아버지는 과묵하고 묵직해야하거늘 왜케 촐싹촐싹

    2014.10.31 22:16 [ ADDR : EDIT/ DEL : REPLY ]
    • 쯧쯧.. 그렇게나 과묵하고 묵직한 당신 아버지가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한테 작자라고 하라고 가르치드나? 모니터 뒤에 숨으니 없던 용기도 생기지 아주? 한심한 놈..

      2014.10.31 23:06 [ ADDR : EDIT/ DEL ]
    • 그러게 말입니다. 참으로 화목해 보이고 좋아만 보이는데...사람이란 모름지기 언행을 조심해야하는늘 왜케 촐싹촐싹대시는지

      2014.10.31 23:34 [ ADDR : EDIT/ DEL ]
    • 이놈이나 김용수나 둘다 똑 같네 왜캐 진지빠냐 ㅉㅉ 그만큼 친하니까 그런거 아니냐 이 답답 송서방들아 ㅉㅉㅉ

      2014.11.01 01:47 [ ADDR : EDIT/ DEL ]
    • ㅎㅎ 딸을 키워보지 못하셨나봅니다..
      아마도 따님이 계시다면 제 마음 조금은 이해 하실거라 생각 됩니다^^

      2014.11.01 12:22 신고 [ ADDR : EDIT/ DEL ]
  17. 저도 중3딸아이가 있어요~고1인 아들한테선 전혀 볼수도 느낄수도 없는 아기자기함과 애교를 늘 ㄸㄹ뿍듬뿍 받으며 위로삼아 살고 잇답니다 ㅎ 아무래도 집안의 꽃은 딸이 아닐까 싶어요 ㅎㅎ

    2014.11.01 02:49 [ ADDR : EDIT/ DEL : REPLY ]
  18. 헐 안성 분이시다 반가워요 전 공도 사람입니다
    삼죽에 친구가 있어 잘 알죠 ㅎㅎ 화목해보여요

    2014.11.01 07:28 [ ADDR : EDIT/ DEL : REPLY ]
  19. 앗! 내고향 두둘기 분이시구나...난 내강리 강촌 출신인디 반가워요

    2014.11.01 07:29 [ ADDR : EDIT/ DEL : REPLY ]
  20. 이게 뭐가 알콩달콩대화냐 ㅡㅡ

    2014.11.01 08:42 [ ADDR : EDIT/ DEL : REPLY ]
  21. 오오 저는 내강리 회암인데요?? ㅋㅋㅋ지금은 충주에 있지만요ㅎㅎ

    2014.11.03 10: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