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2014. 10. 27. 09:17

머리속에 들어와서 약속 확인하라는 이 황당함을....?

 

 아내는 친구들 모임이 있어 지방에 가있고

큰 아이는 아침 일찍 학원간다고 시내 나가고...

 

공장에서 일을하고 있는중 날아온 중1 딸아이의 메세지.

 

점심때 오빠도 없으니 짜장면을 먹자는 이야기를 한다.

 

 

 

최근의 짜장면 약속으로 알고 대화를 이어가는데...

 

 

 

 

 헐~~ 한달도 아니고, 거의 일년전 약속을 이행하라니.

그것도 나는 기억에도 없는 약속을..ㅠㅠ

 

게다가 "아빠는 머리가 나빠서 기억을 못하니"

자기 "머리속으로 들어와서 확인" 하라는 말에는 멘붕이 찾아올수밖에...

 

정말 우리 공주님은 잔머리 굴리는데는 도가 튼듯...

 

어찌 그리도 말을 잘 만들어 내는지...

 

암튼 난 집으로 들어가서 딸 아이 머리에 내 머리를 맞대고 스캔하기에 이르렀고

딸 아이 기억속에 있는 아빠의 일년전 짜장면 약속을 찾아냈다.

이게 말인지 막걸린지... ㅠㅠ

 

우린 그렇게 주문후 한시간 이상(외곽 지역이라 다른 주문자가 있으면 한번에 온다) 기다려야 배달오는 짜장면을

맛있게  먹을수 있었다. 

 

 

물론 한가지 새로운 약속도 했다.

먹는 약속은 그 유효기간을 한달로 하기로...

 

그렇다고 지금의 약속을 장담은 하지 못한다.

 나중에 딸 아이는 "아빠는 기억력이 없다."

 "먹는 약속은 유효기간이 일년"이라고 우길텐데...ㅠㅠ

또다시 "자기 기억속으로 들어와 확인" 하라고 귀여운 협박을 이어갈게 뻔하기 때문이다.

다른글--

거부할 수 없는 딸 아이의 협박 아닌 협박. 

Posted by 포장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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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ㅎㅎㅎㅎ
    귀여워서 사 줘야겠어요

    2014.10.27 18: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탕수육도 시켜주시지
    ㅋㅋ너랑 3살때약속했던
    라면서

    2014.10.27 18:54 [ ADDR : EDIT/ DEL : REPLY ]
  4. 진짜 너무 귀여운 딸이네요 ㅋㅋㅋ 이래서 다들 딸 낳고싶어하나봐요 ㅋㅋ

    2014.10.27 19:24 [ ADDR : EDIT/ DEL : REPLY ]
  5. 넘 귀엽네요..ㅋㅋ사랑스럽습니다...머릿속에...저도..ㅋ

    2014.10.27 20:10 [ ADDR : EDIT/ DEL : REPLY ]
    • 딸아이 머리속에 들어가는 방법을 오늘 체험?햇답니다^^ ㅎㅎ
      행복한 꿈 꾸세요^^

      2014.10.27 22:52 신고 [ ADDR : EDIT/ DEL ]
  6. 이게 뭐가 귀엽지...한글좀 어른이라도 제대로 사용하시지.. 그대로 배우는듯한데

    2014.10.27 21:04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이와의 눈높이를 맞추려보니 가끔 아이들말도 섞곤 합니다..
      어느 집에서나 있을수 있는 일상입니다...
      이쁘게 봐주세요^^ 행복한 밤 되세요^^

      2014.10.27 22:51 신고 [ ADDR : EDIT/ DEL ]
  7. 봄날

    결국엔 맛난 짜장면을 지나와 같이 맛있게 드셨군요^^
    짜장면 냄새는 몇시간 동안 실내에 머물던데요.
    후환은 없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저도 먹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지만 같이 먹자고
    하는 사람이 없어서 먹을수가 없답니다^^
    포장지기님,남은 시간도 건강속에서 행복으로 이어가세요~

    2014.10.27 21:16 [ ADDR : EDIT/ DEL : REPLY ]
  8. 먹는 약속 유효기간 한 달이라는 건 당연히 입 밖에 뱉은 이상 한 달 안에는 '반드시' 사준다는 약속인 거겠죠?? 약속은 지키려고 하는 거지 잊으려고 하는 게 아니잖아요ㅎ 일 년이 지나도록 그 약속을 기억하는 걸 보면 따님이 기대도 많이 했고 많이 섭섭하기도 했나봐요. 앞으로는 약속하심 잊지 말고 적어놨다가 꼭 지켜주세요! 약속했던 걸 자꾸 잊고 기간이 지났으니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식의 태도는 은근히 불신을 키운답니당. 저도 다른 아버지의 딸로서 말씀드려요. 그리고 저건 영악한 게 아니예요. 이번 글만 보긴 했지만 정말 섭섭하고 심술이 난 걸로 보이네요. 반복된 일이라면 정말로!

    2014.10.27 22:21 [ ADDR : EDIT/ DEL : REPLY ]
    • 좋은 말씀이십니다..
      딸과의 즐거운 일상중 하나입니다..
      딸 아이의 기발한? 재치로 늘 당하는 아빠죠^^
      아마도 제 딸과의 에피소드 글도 보시게되면
      아이의 기발한 발상들을 접하실수 잇습니다..
      늘 알면서도 당할수밖에 없는 아빠의 행복한 비애? 죠^^ ㅎㅎ
      편안한밤 되세요^^

      2014.10.27 22:49 신고 [ ADDR : EDIT/ DEL ]
  9. 보면서 혼자서 계속 큭큭~거리게 되네요^^
    자장면 한 그릇으로 또 이렇게 부녀지간에 좋은 추억거리가 생긴게 아닐까요?^^
    아직 아이가 없어 그 감정은 정확히 모르겠지만
    너무 부러운 & 따스한 모습임에는 틀림없네요^^

    2014.10.27 23: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짜장면 사달라는 애교가 너무나 귀엽습니다.ㅎㅎ

    2014.10.28 00: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귀여운 따님..^^
    보는 재미 얼마나 즐거우실까요
    전, 아들만 둘이어서..ㅎㅎ

    2014.10.28 00: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훈훈하네요~~ ^^

    2014.10.28 02:03 [ ADDR : EDIT/ DEL : REPLY ]
  13. 가온맘

    아이가 너무 이뻐요... 아빠도 멋지시구요...

    2014.10.28 09:50 [ ADDR : EDIT/ DEL : REPLY ]
  14. 역시~ 딸아이 감성은 아버지 책임 입니다!
    ^^~ 따님 정말 재치 만점이네요.

    2014.10.28 10:14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정말 사랑스런 따님이네요^^

    2014.10.28 10:38 [ ADDR : EDIT/ DEL : REPLY ]
  16. 하하하 카톡 내용을 읽으면서 미소가 번져가네요 ㅎㅎ 너무나도 귀여운 따님이십니다 :)
    이렇게 사랑스럽게 대화를 하는 부녀의 모습이 정말 부럽고 사랑스럽습니다~^-^

    2014.10.28 13: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ㅎㅎ 정말 사랑스럽고 귀엽네요.

    2014.10.28 15: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딸을 이길수가 없는 글쓴이님도 사랑스러우심 :>

    2014.10.28 16: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어릴 때 그러는건 좋지만 계속 받아주면 버릇 드는게 아이입니다
    약속이란 건 거짓으로 지어내는 게 아니란 걸 어른으로써
    알려주셔야 합니다 -_-

    애교로 받아들일수 있는 것도 한두번이니까요. 말을 지어내는
    아이로 자라게 만들기 보다는 부모님이 아이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좋은 거 같네요

    2014.10.28 17:37 [ ADDR : EDIT/ DEL : REPLY ]
    • 말씀 감사합니다..
      아이의 입장에서 잠시의 일탈로 생각해주셔도 괜찮을듯 합니다..
      고집이나 거짓이 아닌 아빠와의 즐거운 대화이기도 하죠..
      교육이나 훈계와는 조금 다른 부녀간의 그 무엇이죠^^
      염려 해주시는 점에 대해서도 부족하지 않도록 잘 지도해 나갈것입니다..
      다시한번 관심 가져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 드립니다..

      2014.10.28 18:08 신고 [ ADDR : EDIT/ DEL ]
  20. 정말 맛있는 짜장면이었겠어요 ㅎㅎ

    2014.10.29 09: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따님이 너무 귀엽네요! 마냥 부럽습니다.

    2014.10.29 17: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