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어머님 저 먼곳으로 보내고
그 후로도 많은 지인들이 곁을 떠나는 안타까운 일들이 많이 있었구만.
얼마전부터 낚시한번 같이가자고하던 친구의 말을 듣고서도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던 내가 미안하네.
친구 속마음을 미처 읽지 못해 야속하지는 않았나 모르겠네.
엊그제 밤 지새우며 저수지 좌대에서 낚시대 드리우고 함께한 시간들이
잠시나마 자네의 지친 심신을 다스릴수있는 시간이 된듯해서 나 역시도 기쁘다네.
많은 시간 애길 나누었지.
그간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그 속상했던 마음들 모두 풀어버리고서
찌를 세차게 올리는 붕어의 입질에 낚시대를 힘차게 들어 올리며 기뻐하는 자네 모습 아직도 눈에 선하네.
친구....
난 자네에게 그런 친구로 남고싶네.
삶이 버거울때 언제라도 나를 찾을수 있고.
언제라도 내 어깨에 기대어 밤 하늘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눌수있는 친구....
지난 힘겨웠던 시간들 한번에 치유하기는 힘들겠지만
함께 노력 해보세.
물고기 한 마리도 잡지못하는 내게 오히려 위로를 해주던 자네 말이 더 없이 행복 하더이다,,ㅎㅎ
밤 꼬박새고 "덕분에 힐링 잘하고 가네"라는 말 남기고
왔던 길 다시 돌아가는 친구의 뒷모습을 바라보니
더 머물다 가도록 붑잡고 싶은 마음 간절 했더이다.
친구....
언제든 다시 오시오...
기쁘거나 힘들거나 자네곁엔 내가 늘 함께함을 잊지말기 바라오...
며칠전 친구가 찾아와 함께 인근의 저수지로 밤낚시 다녀왔습니다..
친구에게 마음 전하는 글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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