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은 가벼운 소재로 인사드리려 합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유치하다고 욕하기 없기 입니다..
제 집 마당 한켠으로는 울타리 역활을 해주는 쥐똥나무가 있습니다...
너무 울창한 관계로 내년부터는 허리 아래정도의 높이로 관리하기위해 지난 달 짧게 잘랐습니다.
그렇게 자른 후부터 잘려나간 울타리 앞에는 늘 분홍색 우산이 자주 그 모습을 보입니다..
이 우산의 용도가 과연 뭘까요? ㅎㅎ
알아맞춰 보시기 바랍니다.
이미 눈치채신 분들도 많을듯 합니다..
바로 말씀 드리죠.
거래처에서 오시는 손님분들이나 제가
야외 화장실 가는 불편을 대신해서 늘 볼일을 보는 곳이 쥐똥나무 앞입니다.
높이 자란 나무는 남자들이 볼일을 볼때 좋은 가림을 해 준답니다.
그런데 사진과 같이 짧게 잘려진 이 상황에서는 난감하기 그지 없네요.
많은 걸음해서 야외 화장실 가기는 귀찮고..
그럴때 사용하는 우산이 되겠습니다..ㅎㅎ
잘려나간 울타리 나무 대용 이지요....
여자분들은 여기서 그러시면 안됩니다..ㅋㅋ
여기서 문제 하나 더 드릴께요..
과연 남자분들이 (물론 저도 포함) 우산으로 앞을 가리고 볼일을 볼때
우산으로 얼굴을 가릴까요? 중요 부분이 보이지 않도록 가릴까요?
우스개 소리로 얼굴 팔리는게 싫어서 창피할때 얼굴만 가리시는 분들도 있다고는 하던데,
죄 짓고 포토라인에 서있거나 급작스런 창피를 당할때
손으로 얼굴을 가리는 사람 보는건 그리 어렵지 않을것입니다.
그러나 동방예의지국인 우리나라에서
어찌 자신의 중요부위를 아무렇게나 노출시킬수 있겠습니까
변태가 아닌 이상에야...
공중도덕 관련글-- 공중 도덕을 공중으로 날려보내지 맙시다.
얼굴과 허리부분을 함께 가릴수 없는 사이즈의 우산이기에 대부분 허리 부분만 가리고
얼굴을 길 쪽으로 향하고 볼일을 보죠
단 한사람만 제외하고요...
지난주 늘 오던 화물차 기사분 한분이 사고를 쳤지요.
여느때같이 우산을 이용해서 볼일을 보던중
길 건너 집에서 아주머님 한분이 나오시는걸 보고 깜짝 놀래서
그만 우산을 얼굴을 가리기위해 올리고 마는 사고가 있었답니다..ㅎㅎ
아주머님이야 보시고도 못본체하고 가시던길 가셨지만
기사분과 저는 그만 그 자리에서 자지러지고 말았네요..
기사분 말이 더 웃깁니다.
뭐 어때~ 내 얼굴 못봤을텐데.... 푸하하하....
보여줄건 다 보여줬는데 말입니다...
그 뒤로는 가능하면 손님들 오시면 마당 한 구석에 있는 이동식 화장실을 사용하게끔 하고
저 역시도 미연에 사고를 방지하기위해 더이상 우산을 이용한 볼일은 보지 않는답니다..
기사분들 푸념은 따르더군요..
나무 있을때가 시원하게 노상방뇨할수 있어 좋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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