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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식물원 탐방객 쫓아내는 돼지돈사의 악취.

돼지돈사의 악취가 식물원 방문객을 쫒고있는 현장.?

 

경기도 용인시에 자리잡은 국내 최대의 야생화 식물원인 한택 식물원이 있다.

 

            한택 식물원 조감도.-- 클릭하시면 보다 크게 보실수 있습니다..

 

현재 한택 식물원 현황이다.

 

ㆍ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옥산리 153번지 / 산 24-1 일원
ㆍ총면적 : 약 20만평
ㆍ동원 : 산 24-1 일원 약 7만평
ㆍ서원 : 153번지 일원 약 13만평

 
 
ㆍ총보유식물 : 9,000여종 900여만 본
ㆍ자생식물 : 2,400여종 (초본식물 1,700여종, 목본식물 700여종)
ㆍ외래식물 : 6,600여종
ㆍ재배 및 연구시설 : 재배온실 8개동, 연구소 1동
ㆍ관리시설 : 직원숙소 1동, 관리사 1동, 창고 2동
ㆍ전시시설 : 35개 테마정원(유리온실 3동)
ㆍ편의시설 : 야외공연장, 쉼터, 식당/카페/기념품샵 등

한택 식물원은 서울 특별시 교육청의 초중고 체험학습 지정기관으로 선정되어있

환경부로부터는 멸종위기식물 서식지외 보존기관으로 인정받은

매우 중요한 식물들의 보고이다.

또한 산림청으로부터는 산림유전자원 관리기관으로 지정받아

연구에 많은 투자를 하고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렇듯 훌륭한 식물원에 골칫거리가 하나 있다.

 

국내 최대,최고의 식물원이 인접한 돼지 돈사로부터의 악취에 하루도 편할날이 없다.

 

아마도 다녀가신분들이라면 그 악취를 경험했을것이다.

특히 기압이 낮은 흐린날은 그 역겨운 냄새에 내방객들은 당황하기 일쑤다.

제대로 야생화 탐방을 하지 못할 정도로 심하다.

 

 

 

그동안 식물원에서는 돈사로부터의 악취에대해 해당 돈사와은 논의가 있었지만

합의점을 찾지못하고 계속되는 민원으로 상황대처를 하고 있는중이다.

 

해당 돈사 역시도 열악한 환경개선(분뇨처리)에 미온적이다.

거금이 들어가는 시설투자는 미루고 부과되는 소액의 벌금만 내고있다.

 

한때는 식물원에서 충분한 보상과함께 돈사의 매입을 위해 돈사 주인과 접촉을 햇으나

돈사 주인이 주변 시세보다 터무니없이 높은 토지 매매가를 요구해 결렬되기도 했다.

돈사 주인의 이기심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지금 식물원은 봄꽃을 찾은 많은 내방객들로 붐비고 있다.

관람을 마치고 식물원을 빠져나오는 탐방객 모두가 한결같은 목소리를 낸다.

"다 좋은데 돈사의 악취로인해 그리 즐겁지만은 않은 관람이었다"고 고충을 토로한다.

 

              사진 --한텍 식물원 홈피 캡쳐.

 

이제 4월부터는 초중고 학생들의 체험학습이 시작된다.

수많은 학생들이 이곳을 찾아 우리의 야생화와 멸종위기 식물을 보기위해 다녀간다.

학생들에게는 귀한 체험이될테지만

돈사의 악취는 아이들에게 다시는 이곳에 오고싶지않다는 선입견을 심어주고있다.

큰 문제가 아닐수 없다.

 

이곳 식물원에는 학생들의 체험학습을 돕기위해

40여명의 체험학습 선생님들이 도움을 주시고 계신다.

선생님들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4~5시간 학생들을 인솔해서 교육을 하다보면

돈사의 악취로인해 머리가 아플정도라고 한다.

 

물론 식물원을 다녀가시는 분들 중에서도 해당 관공서에 민원을 제기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그때마다 관공서가 할수있는 일은 벌금부과 한가지밖에 없다고 도리어 하소연을 한다.

워낙 오래전부터 돈사를 운영하는곳이라 현재 법으로도

악취 개선을 위한 강제 집행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한다.

 

생계를 이어가는 돈사이기에 섣부른 비난은 위험할수 있다.

수년간 식물원과 돈사와의 대립이 첨에하게 맞서고있는 현 상황에서

주무관청이 좀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

 

개인의 재산도 중요하지만 다수가 겪는 환경오염에 대해서도 귀를 기울여야할것이다.

 

어제찾은 식물원은 바람이 반대방향으로 불어서인지 그나마 쾌적한 환경에서 관람할수 있었다.

그러나 여름으로 다가갈수록 악취의 피해는 커져만 갈것이기에 심히 걱정되는 마음이다.

 

관련된 행정관서의 보다 적극적인 개입이 절실해보이는건

비단 나만의 생각은 아닐것이다.

인근 마을 주민들과 식물원에 종사하는 근로자뿐만 아니라

해마다 야생화를 보기위해 다녀 가시는 많은 탐방객들의 마음이 모두가 똑같을것이다.

 

제발 돈사 악취로부터 자유롭게 해 달라고....

 

많은 보상을 받으려는 돼지 돈사 주인의 이기심에서 비롯되어 

악취제거에 미온적인 행동이 계속되는 현 상황...

 

돈사의 악취를 제거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즐거운 야생화 탐방길에 나설수 있는 뾰족한 방법 어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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