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 신으면 그나마 다행?
신는 동시에 올이 나가버린다.
어딘가 스치기만 해도 올이풀려 볼상사나워진다.
딸 아이가 중학생이 되면서 집안에서 자주 눈에띄는게 스타킹이다.
스타킹을 교복 치마속에 받쳐입는게 학교 규율이기도하다.
문제는 대형마트나 교복점에서 학생용 스타킹을 구매할수 있는데
그 품질이 형편없다는데 있다.
천원대에 구매할수 있는 학생용 스타킹.
딸 아이와 친구들의 말을 통해 들어보면
가격대비 만족도는 최하점이다.
두번 신기가 어려울정도로 쉽게 올이 풀리고 찢어진다고 한다.
등교를 준비하던 딸 아이가 엄마를 부른다.
"엄마, 다른 스타킹 없어"
"왜?"
"스타킹 신는데 가운데가 터졌어."
"잘 보이지 않는곳이니 오늘은 그냥 신고 가."
"원래 약해서 올이 잘 나가."
"엄마도 밖에서 잘보이지 않는곳은 꿰메서 사용하기도 했었어."
원래 약한게 스타킹이었나?
저렴하다는 이유로 누구하나 품질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는듯하다.
대일밴드도 아닌데 한번 신고는 두번다시 신지못하고 버려지는 스타킹.
사진- 온라인 쇼핑몰 캡쳐.
학교에서는 시중에 나오는 다양한 색상의 성인용 일반 스타킹과는 달리
동계용 검정색과 하계용 살색(요즘은 인종차별이라는 이유로 사용하지 않는 단어이기도 하다.)
두가지를 학생들에게 착용토록 하고 있다.
선택의 여지없이 구매해서 착용하는 스타킹이 이리도 쉽게 버려지게 만드는것이
제조사의 전략인지를 묻고 싶다.
분명 보다 질기고 착용감이 좋은 스타킹의 제조는 가능할것이다.'
지금 시중에서 판매되고있는 스타킹의 품질이 최선이라면 할말은 없다.
다만 가격이 다소 비싸지더라도 좋은 품질의 스타킹이 생산되어 시중에 나와
학생들에게 그 품질이 입증된다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그런 제조사의 스타킹을 선택하게 될것이다.
학생들을 상대하는 것이니만큼 제조사 기업의 이윤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과 학생들이 직접 신고 이용하는 스타킹에 대한
불만족에 대해서도 깊이 헤아리고
고품질의 제품 생산으로 기업과 소비자인 학생들도 함께 만족할수있는
구매 활동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본다.
싼게 비지떡이란 말이 아니라
비싼게 비싼값을 한다는 말이 듣고 싶어지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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