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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처가 or 애처가

연휴시작,아내는 명절 특근 시작~~

episode 138.

 조퇴,월차,휴가가 허용되지 않는 아내의 특근?

 

 추석 명절.....

오래간만의 긴 연휴에 가족 모두가 마음 들떠 있지만

아내만큼은 그리 즐거워 보이지 않는다.

 

맏며느리로서의 책임과 의무가 수반되는 명절이기 때문이다.

 

명절 차례상 준비와 시댁 식구들이 집에 머무르며 지낼동안의 먹거리 준비가 그리 쉽지 않음이다.

 차례상 음식 준비보다 식구들 먹거리 걱정이 앞선다.,

 

 

빼꼼히 적혀잇는 음식 재료 목록이 하나둘 동그라미 쳐지면

차레상 장보기는 끝나고,

다시 가족들이 연휴기간 먹을 먹거리를 찾아 마트 구석 구석을 찾아 다닌다.

 

그렇게 아내의 명절 연휴 특근은 시작된다.

 

집안 청소와 이부자리 세탁은 필수.

단 하루 묵어가는 시댁 식구들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한다.

 

잠시 몸을 기대고 쉴 시간도 없다.

 

차례상 음식 준비,가족들 먹거리 준비하다보면 하루해가 순식간에 저문다.

 

누구보다 일찍 일어나 서둘러 제수상 차리고 차례지내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제기와 음식을 담았던 그릇들...

 

정리하다보면 또 하루가 그렇게 흘러간다.

 

2박 3일간의 특근이 끝나고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몸살.....

 

긴장이 풀리고 고된 가사노동의 흔적이 아내의 몸 여기 저기에서 보여진다.

 

매년 되풀이되는 일이건만 어김없이 찾아오는 명절 증후군.

아내를 돕고는 있지만

맏며느리로서의 중압감을 모두 덜어주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이번 명절도 아내의 명절 증후군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자.

매년 있어왔던 짧은 여행을 계획하고는 있지만 실행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허리띠 졸라매고있는 아내의 긴축 재정이 앞을 가로막고 있기때문이다.

 

이런 맏며느로서의 믿음직한 아내가 있어 행복하다.

명절을 앞두고 주부용 석고붕대가 불티나듯 팔리고 있다는 기막힌 현실속에서

마음과 정성을 다하는 아내야말로 이 시대 살아있는 진정한 며느리이자 아내의 모습이 아닌가 하다. 

 

아내의 명절 특근....

억만금을 주어도 모자람은

맏 며느리로서의 아내의 가치가 돈으로는 따질수 없는 고귀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다른글---

2013/09/10 - [공처가 or 애처가 ] - 아내의 명절 증후군 줄이는 우리집 노하우.

 

 *포장지기의 단상(想) 하나더~~* 

남편들이여~  아내의 특근 기간동안 처신 잘 합시다.

찍히면 그 후유증 오래 갑니다.... 알아서 도와주는 일등 남편이 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