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건강 지키고,담배값으로 지중해 여행을 할수 있다면야...?
담배와 친구가 된지 어언 30여년...
그동안 짧은 이별과 만남을 거듭해왔다.
길게는 2년, 짧게는 1년씩 몇차례 담배를 멀리한 경험이 있다.
담배값이 인상된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가정에서 뿐만이 아니라 야외활동에 있어서도
흡연자들의 입지가 점점 작아지는 요즘.
담배를 입에 무는순간 주변을 돌아보게 만든다.
혹시 금연 푯말이라도 있지 않을까 해서다.
이제 영원히 이별하자는 통보를 했다.
무엇보다 내 건강이 우리 가족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칠수 있는가에 대해 생각을 하게됐고,
마침 지인을 통해 달콤한 이야기를 건네 받았다.
지중해,북유럽,알래스카 인근 지역 10일간의 크루즈 여행...
10여년간 일정액을 납입하고 여행 써비스를 받는 상품...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레인다.
담배값으로 환상적인 여행을 갈수 있다는 사실이 금연을 하는데 있어 동기부여를 주기에 충분했다.
금연의 목적이 내 건강을 스스로 지키려는데 있지만
금연 욕구를 아내와의 멋진 여행을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최대한 견녀낼 생각이다.
그동안 몇차례의 금연 시도에서 경험했던 금단현상도 문제가 되지 않을것이다.
예전에는 기간을 설정한 금연이었다면
이번에 담배와의 영원한 이별을 통보하는 금연이다.
그만큼 금연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하고 나름 충분한 동기부여도 있기에 잘 해나가리라는 생각이다.
아내에게 금연하겠다는 이야기를 꺼내니
당장 유산소 운동과 더불어 그간 접고잇었던 국선도를 시작하자고 한다.
환한 얼굴로 금연을 반겨주는 아내.
옷에서 담배 냄새가 나서 가까이 가기도 싫다던 아내가 내 손을 잡아주며 한마디 한다.
"잘 생각했어~,나도 당신 금연을 위해서 해독쥬스 열심히 만들어 줄께~~"
얼마전 몸이 아프면서 많은 생각을 한후의 결정인지라 다소 늦은 결정일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금연을 하겠다는 생각을 한 내가 기특하지 않을수 없다.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빠르다" 는 말도 있지 않은가?
담배 생각날때마다
난 멋진 선상에서 아내와 함께 지중해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그리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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