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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아빠를 만능인이라 말하는 아들의 성장일기.

아들아~ 이젠 네가 만능인이다.. 

 

  고2 아들녀석이 학교 과제물을 준비해야 한다며 엄마에게 자기 어릴적 이야기를 해달란다.

태어난 해부터 년도별로 사진과 함께 이야기를 꾸며 간다고 한다.

 

일종의 자서전이라고나 할까.

 

몇시간동안 사진도 정리하고 글을 써 내려 가더니 완성 됐다고 보여주는데

제법이다.

 

아이의 글 내용중 일부분을 소개 해 보려 한다.

 

먼저 프롤로그글이 보인다.

열여덟 나이에 자신의 뒷모습을 되돌아본다는건 정말 매력적인 일일것이다.

 

 

 

첫 이야기는 아이의 출생 이야기..

우리 부부에게 큰 행복을 가져다준 날이다.

 

 

아이가 태어나던 그날,

나는 훗날 아이에게 작은 선물이 될거란 생각에

아이가 태어난 날인 1997년 12월 9일자 신문들을 모두 구해서 앨범에 스크랩을 해놓았다.

그 날을 생생히 기억하고 싶은 마음이기도 했다.

 

 

유난히 낚시를 즐겨했던 나는 아이들를 데리고 자주 낚시터를 찾았다.

그곳에서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을 공유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선생님이 되기도 했다.

그 시절 아이에게 해준 말들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는 아들녀석이 대견스럽기만 하다.

 

 

 

함께 놀아주고 함께 땀흘리며 아이에게 튼튼한 몸을 기를수 있도록 애써왔다.

건전한 스포츠를 통해 건강한 신체와 건강한 정신 함양에 도움을 주려 노력 했었다.

이런 아빠를 만능인이라 불러주니

오히려 내가 더 감사할 따름이다.

공부만 빼고 뭐든 잘 하는 아이로 자라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다..ㅎㅎ

이젠 아빠가 너를 만능 아들라고 부르고 싶구나....

 

 

어릴적부터 피아노와 플릇 연주를 너무도 좋아해서 늘 걱정이었다.

한때 전문적으로 가르쳐볼까도 생각했지만 쉽지않은 길이기에 만류하곤 했었다.

가끔 시험 기간에도 피아노 앞에만 앉아있는 아들녀석을 보면서 걱정도 많았었다.

아들 녀석이 그토록 하고싶어하는것을 마냥 꺽을수만은 없을듯 하다.

어려운 결정을 내리고

자신의 꿈을 찾아 한발 한발 내딛는 아이의 모습에서 행복이 느껴진다.

 

 

 자신의 꿈을 향해 한발 한발 다가서는 아들의 미래는 분명 밝다.

자신이 좋아하고 자신이 가장 잘할수 있는것에 대해 목표를 세우고

차근차근 준비하고 실천한다면

아이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지리라 믿는다. 

 

 

아들아~ 네가 아빠의 아들이라서 너무 행복하다.

네가 꿈꾸는 그 모든것들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켜 보겠다.

 

어리광만 부릴줄 알았던 네가 어느새 이렇게 멋진 아들로 아빠 앞에 서 있구나.

 

아빠 또한 네꿈을 지켜주고 네 꿈이 실현되는 그날을 위해

아빠로서의 자리를 잘 지키며 생활 하겠다.

 

우리아들...

고3 수험생으로서 겪어야하는 힘든 시간들이 다가와도 결코 좌절하지 말고

네 꿈을 향해 힘차게 비상해주기를 기원한다.

 

아빠는 언제까지나 만능인으로서 네 그림자가 되어 네 꿈을 지켜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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