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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마당이 있는 집이기에 즐길수 있는 맛.

비가 부슬부슬내리는데 아들넘이 고기먹고 싶다고 하네요...

한창 클 나이라 그런지 늘 고기타령이죠..

 

 함께 식사할수 있는 시간이 일주일에 토요일 오후밖에 없거니와

사랑하는 아들이 고기를 먹고 싶다는데 

기꺼이 참숯에 불을 붙였습니다..

 

시골살면 좋은게 이런거죠..

아무때나 마당에 불을 피울수 있다는 사실..ㅎㅎ

 

 

 탁자에 종이깔고 숯 가마터에서 공수해온 참숯에 토치로 불을 붙이고.... 

나무 탁자에 구멍을 내고 가정용 LPG가스통을 잘라서 넣은 자작 식탁이랍니다.

 

 

숯이 어느정도 타들어가도록 기다리며

 

 

LPG 가스통으로 만든 장작 난로에 나무 파레트 잘라서 불을 붙이면 나름 운치를 더해주죠^^

 

 

숯불의 숨이 어느정도 죽을때 망을 덮고 고기를 올리면 준비 끝...

 

 

아들넘 먹는 속도가 흡사 흡입하는 정도라 미리 초벌구이해서 한쪽에 잔뜩 쌓아놓고 먹기 시작하죠..

아마도 아들 키우는집은 대개 사정이 비슷 하죠.

여러가지 향신료가 있지만 그래도 굵은 소금 뿌리면서 굽는 숯불구이가 최고랍니다..

 

 

이제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좀 더 구우면 맛이 기가막힌 숯불구이가 완성이네요..ㅎㅎ

찬이 필요하겠습니까? 그저 푹 쉰 묵은김치 하나면 족하죠.

 

4근정도의 고기가 있어야 아들과 저 그리고 아내와 딸이 부족하지 않을정도로 먹는답니다..

아들 2근 ,제가 한근,아내와 딸이 한근...

식당에 가서는 배불리 먹지도 못하죠...

식대가 장난이 아니니....ㅎㅎ

 

비내리는날은 불편하고 귀찮은 면이 있어서 손님이 오지않는한은 숯불구이를 잘 먹지 않는데

아들 핑게덕에 저도 포식할수 있었던 저녁 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거 아세요?

비내리는 날 빗소리 들으며 먹는 숯불구이의 맛은

평소 먹는 그 맛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맛있다는 사실을...ㅎㅎ

 

고기만 사들고 오시면 언제든 환영 합니다^^ 

망과 참숯은 늘 대기중 입니다..

 

불친님들~~  즐거운 월요일 시작 하세요^^

 

헐~~ 오늘도 티스토리는 방문자의 댓글을 스팸이라고 표시하면서
댓글을 휴지통으로 보내는 나쁜짓을 계속 하고 있네요..ㅠㅠ
빠른 복구가 되기를..
스펨 표시가 보이더라도 당황하지 마세요^^

시간되는대로 휴지통에서 복원 시켜 놓을께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