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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엄마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가는 딸 아이.

엄마의 수고를 덜어드려야 한다며

6학년 딸 아이가 수도가에서 자신의 실내화를 세탁하고 있더군요.

 

 

기특 하기만 합니다.

 

금이야 옥이야 어느한곳 다칠세라 정성을 다해 키우는 딸아이....

 

응석만 부리고 약하게만 보이는 아이가

어느새 이렇게 어른스럽게 자랐는지.

 

엄마가 아파서 집을 비운사이 부쩍 성장한듯 하네요.

예쁜 마음씨와 함께 말이죠^^

 

이제는 라면 정도는 혼자 끓여서 먹을정도로 주방엘 자주 들락 거립니다.

아직은 할줄아는 요리는 없지만 어느순간 김치찌개를 끓여낼지 모르겟군요.

 

예전 저 어릴적에야 초등학생만해도 밥하고 빨래하는건 그리 놀랄만한일은 아니였지만 말입니다..

 

그러고보면 성인이 되어서도 요리와 담싸고 밥 물량도 제대로 맞추지못하는 여자분들이 비일비재한 요즘에 비하면

예전의 우리 여인네들은 참 많은 일을 하면서 자라온것 같네요.

지금은 세상이 많이 변하고 이제는 주방에서도 남자들이 요리하는게 그리 놀랄일이 아닐정도이니

사람들은 자기의 처한 상황에 맞게 변화하는가 봅니다.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자기개발이 이루어지는 자연 스러움을 굳이 거부할 필요는 없겠죠..

 

우리 딸 아이에게는 보다 좋은 환경과 좋은 모습 보일수 있도록 해주고 싶은게 부모 마음이고.

그런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있는 딸 아이가 이뻐보이지않을수 없네요.

 

엊그제 바람이 차가운 가운데 밖에서 실내화 세탁하느라 애쓴 아이가 감기에 걸려버렸네요..

춥지만  잠깐이면 한다고 반팔차림으로 나갔던게 화근이 되었나 보네요..

빨리 낫기를 기도해봅니다.

 

어제는 아이의 열세번째 생일날이엇는데

 생일 케잌의 촛불을 끄자마자 잠자리에 든 딸아이의 이마에

입맞춤 하는것으로 생일축하 대신했네요.

 

점점 엄마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가는 딸 아이가 대견스럽기만 하네요.... 

 

그런 딸이 제게 있다는것이 자랑스럽기만한 요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