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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사라진 어른들의 신뢰회복을 위한 첫발.

신뢰회복을 향한 최우선 척결과제는?

 

 아침해는 오늘도 여지없이 떠오르고 있다.

태양은 오늘도 우리들 곁으로 다가오는데

언제나 우리곁에 머물며 마주 대하던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들려오지 않는다.,

 

오늘은...오늘은...  검푸른 바다가 야속하기만 하다.

 

어른이란 말이 불신,배신이라는 새로운 아이콘으로 되어 버렸다.

한순간 어른들의 기만은 망조로 이어져 나 또한 어른으로서 죄인이 되었다.

 

아이들에게 비쳐진 어른은 이미 내 아버지 내 스승,내 이웃집 아저씨가 아니다.

그저 위험앞에서 원칙만 내세우는,

그래서 아이들을 위험속으로 몰아놓고 희생을 강요했던 야속한 어른들일뿐.....

 

나 역시도 자유롭지 못하다.

아이들과의 지키지도 못할 수많은 형식적인 약속은 이미 아이들에게는 그저 그런 아빠,

아빠는 바빠서 나와 놀아주지 못하는 아빠,

아빠는 늘 피곤해서 함께 하지못하는 아빠,

자유로움 보다는 통제를,칭찬보다는 질책을........

 

아이들의 아빠이며 다른 아이들에게 어른이라 불리는 내 자신이

오늘날 어른들의 과오로 쓰러져간 아이들을 고개들어 바라볼 자신이 없다. 

 

너무 많은걸 잃은 지금에야 후회한들 무슨 소용 있겠나.

돌어오지못한 영혼들에게 그 어떤 변병이 위로가 될수 있을까.

 

우리는 남아있는 아이들에게 평생 속죄하며 살아가야함이

우리가 손을 잡아주지못한 아이들에게 할수있는 유일한 위로일것이다.

 

가슴으로 안아주고

어른들의 잘못을 속죄하고,

다친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시간속에서

우리 아이들에게서 멀어져간 어른들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 할것이다.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에 만전을 기하고,

더이상 아이들을 기만하지 않으며,

사회적 약속으로 안전이 우선되는, 아이들이 존중받을수있는 한층 성숙한 사회로 이끌어가야 한다.

 

정치권의 일상이 되어버린 말바꾸기 악습,

안전불감증에 전염되어는 일선 행정관료들의 복지부동자세,

사리사욕에 안전보다는 이익을 앞세우는 악덕 기업주,

천편일률적인 교육만을 내세우는 학교,  

순종만을 강요하는 부모들의 행태....

 

이 모든게 사라지게되는날

사라진 어른들의 신뢰 회복을 위한 첫발을 내딛게 될것이다.

 

우리는 비로서 아이들에게 진심으로 속죄하고

아이들에게 비쳐진 일그러진 어른들에대한 시선이

다시금 신뢰의 마음으로 다가설거라 생각이 된다.

 

더이상 아이들을 기만하지않는 대한민국으로 거듭 나기를 기원해본다.

 

사진--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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