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2014. 7. 16. 09:19

아무리 배달의 민족이라해도 왕복 4km배달..한그릇 주문은 무리.?

 

일은 바쁘고 밥맛은 없고,

점심은 때워야 또 힘을 내서 일할텐데...

 

갑자기 짜장면 생각이...

궁리하다가 읍내에 한곳뿐인 중국집으로 전화.

 

"저 여기 00포장인데요. 짜장면 두그릇 배달 될까요?"

평소 배달 주문을 해도 "바뻐서 이곳까지는 배달이 어려운데요." 라는 답을 듣기가 일쑤.

 

배달 거리가 있어서인지 요리정도 시키지 않으면 배달 주문이 쉽지않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답을 기다리는데

"네~ 배달 해드릴께요..감사 합니다.."

 

난 복권이라도 당첨된듯 속으로 환호한다.

앗싸~~

 

 

사실 4000원짜리 짜장면 두그릇 배달해도

배달 거리때문에 배달 인건비와 오토바이 연료비 따지면 당장은 손해겠지만

미래의 고객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배달을 해주면 좋을텐데.

그날 그날 주인장 기분에 따라 배달이 되고 안되는게 우리동네 중국집.

독점이라 그런지 배달 시킬때 아주 공손히 읍소하는 말씨로 해야 그나마 배달 성공률이 높다.ㅠㅠ

 

암튼 난 주문에 성공하고 집안에 다른 사람이 있는양 배달직원 보란듯이

걸지도 않은 전화기 붙들고 ," 여보 배달왔어~ 먹으러 나와~" 으이구..이게 뭔짓인지..ㅠㅠ

 

 

이렇게 혼자서 어렵게 주문에 성공해서 한끼 때울땐

그 어느 진수성찬이 부럽지 않다.

 

도시인들은 이 기분을 알까?

도시에서는 한그릇 배달 시킨다고 눈치보는 사람 없겠죠? 

 

치킨이건 피자건 한개 배달 주문은 민폐 주문으로 되어버리고

그나마 두개 시키고는 읍내 2km나가서(읍내에 치킨,피자집 없음) 받아와야하는 시골이지만

역시 배달 음식의 맛은 기다림 끝의 맛이라,

배달 주문에 성공하고 비록 음식은 많이 식어서 오지만 그 맛은 꿀맛이죠...

오늘도 혼자 점심을 해결해야하는데...

라면은 이제 좀 질렸고.

볶음밥을 먹고싶은데...두그릇 시켜야되고,

주문은 성공하게 될지?

그리고 과연 내가 다 먹을수 있을지?  문제가 한두개가 아닙니다.

 

산 넘어 산이라는말 이럴때 사용해도 되는말이겠지요...

 

오늘은 배달오신 배달원과 같이 먹어볼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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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장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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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짜장 & 짬봉 시켜서 먼저 먹고 싶은거 먹어도 좋겠네요.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요. ㅎㅎ

    2014.07.17 10:36 [ ADDR : EDIT/ DEL : REPLY ]
  3. 음... 굉장히 철학적인 포스트네요.
    배려와 현실 사이의 고뇌가 묻어나는 글입니다.

    홀로 산지 5년, 저도 늘 주문에 앞서 걱정이 앞서곤 한답니다...
    역시 배달의 민족이란 말은 광고 속에서나 존재하는 것이겠지요...?

    2014.07.17 11: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예전에는 짜장면집이 집앞에 있어서 한그릇도 배달하면 다른 집 배달나가면서 주고 가시곤 했는데
    계시는 곳에서는 두그릇도 어려우신가 보네요 ㅎㅎㅎ

    지금은 밖에 나와있는데 짜장면이 참 그립습니다.

    2014.07.17 11:37 [ ADDR : EDIT/ DEL : REPLY ]
  5. 저희 동네는 한그릇도 배달해줘요.....

    2014.07.17 11: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갑자기 짜장면이 먹고 싶네요 ㅠㅠ

    2014.07.17 13: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저는 짜장면 육개장 이런식으로 시켜서 육개장은 냄비에 덜어놓고 다음날먹어욯ㅎ

    2014.07.17 14:14 [ ADDR : EDIT/ DEL : REPLY ]
    • 그게 좋은 방법입니다. 밥류를 같이 시키면 질리지 않죠.

      2014.07.17 21:27 [ ADDR : EDIT/ DEL ]
  8. 짜장면 한그릇 잘만 배달해주던데여
    안해주는곳에서 시키지마요

    2014.07.17 16:51 [ ADDR : EDIT/ DEL : REPLY ]
  9. 한그릇이 문제가 아니라 4키로라는 거리가 문제네요~십리나 되는거리에 다남아도 팔천원인데 배달해 준것만도 감지덕지네요~입장 바꿔 생각했을때 가시겠어요?

    2014.07.17 17:24 [ ADDR : EDIT/ DEL : REPLY ]
  10. 가까운 곳에 있어도 한그릇 배달은 눈치보이더라구요ㅠ_ㅠ
    짜장면 배달해서 먹은게 언제인지 가물가물 합니다-

    2014.07.17 18: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제가 시골출신인데 읍단위에 치킨 피자집이 없는경우는 없습니다 면단위시내에도 그 정도 가게는 다 있고 아마 리단위 시내에 없는곳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2014.07.17 19:25 [ ADDR : EDIT/ DEL : REPLY ]
    • 인구 4천명이 못되는 면적 대비 행정상 아주 작은 면 입니다....
      편의상 면 중심지를 읍내라고 칭했습니다..
      하나로 마트,중국집 하나 그외 식당 서너개..
      다방만 일곱개가 있는 아주 작은 상가지역이 있을뿐입니다..
      치킨집 가장 가까운곳이 왕복 14km입니다..

      2014.07.17 19:47 신고 [ ADDR : EDIT/ DEL ]
  12. 가격이 4000원이라 한그릇 시키면 조금 그래서 2그릇 시키시나바염 잘보고 감니다

    2014.07.17 20: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웬만하면 라면먹던가 가서 먹던가 하시오. 진상도 이런 진상이 없소.

    2014.07.17 23:25 [ ADDR : EDIT/ DEL : REPLY ]
    • 웃자는 얘기에 과민반응을 하시네요..
      글 주셔서 감사 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2014.07.17 23:35 신고 [ ADDR : EDIT/ DEL ]
  14. 저도 예전에 혼자살 때에는 가끔 이런적 있었습니다 ^^

    다행히 저는 양이 커서 짜장면 두그릇도 거뜬했었습니다 ^^

    2014.07.17 23: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저는 그래서 짜장면 , 짬뽕으로 주문하고
    음식 받고는 혼잣말처럼 화장실가서 안오네 했던 경험이 있네요

    2014.07.18 02:26 [ ADDR : EDIT/ DEL : REPLY ]
  16. 진상이네~~

    2014.07.18 03:01 [ ADDR : EDIT/ DEL : REPLY ]
  17. 시킨거 먹지마삼.. 아마 침 뱉었을지도..

    2014.07.18 03:11 [ ADDR : EDIT/ DEL : REPLY ]
  18. 구의동 불난닭발은 배달시켜 먹으면 주는 쿠폰모아 평일에 서비스 쿠폰쓰려면 그건 배달안되고 와서 포장해 가래요...그런 개같은 경우도 있음...

    2014.07.18 05:02 [ ADDR : EDIT/ DEL : REPLY ]
  19. 난 미안해서 두 그릇 시킨적 있어요...비오는날...

    2014.07.18 05:04 [ ADDR : EDIT/ DEL : REPLY ]
  20. 공감해요 ;ㅁ; 흐앙앙앙

    2014.07.18 08: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고빈나 : 여보세요
    고재동 : 여보세요?
    고하늬 : 여보세요

    2020.04.01 21:50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