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2014. 8. 25. 07:00

버스 놓쳤는데 교통 경찰관이 세워줘서 탑승...?

 

농촌 시골지역에 살다보니 대중교통 이용하는게 그리 쉽지만은 않다.

시내까지 나가려면 버스를 한번 갈아타는 수고를 해야한다.

그런데 마을앞을 지나가는 버스노선은 하루에  다섯번정도 버스가 운행되고 있거니와

일정 맞추기가 어려운관계로

약 2km정도 떨어진 국도변까지는 승용차를 이용하는편이다.

 

그럴때마다 우리 가족은

주로 다음 지도의 실시간 버스 정보를  이용해서 버스 시간을 확인한다.

 

 

 어제 일요일 오전...

잠에서 깬 고2 아들 녀석이 학원 간다면서 실시간 버스 시간을 조회 하고는

마을에서 직접 가는 버스편은 없고,

지금 나가면 버스 두대가 연이어 오는데 그거 놓치면 지각이라면서 버스 타는곳까지 데려다 달란다.

 

바쁠때는 왜이리도 걸리는게 많은지....

 앞선 있는 차들의 느린 속도탓에 도로에서 시간을 많이 허비해

버스 도착 시간에 가까스로 댈수 있었다.

 

사건은 그때부터....

 

길건너 뛰어가면 탈수 있을듯한 버스.

막 출발 하려던 버스는 손들고 뛰어가는 아들을 보더니 태워줄듯 멈칫 하다가 그냥 가버린다.

버스를 타지못한 아들은 내게 금방 버스가 한대 더 올거라고 신호를 보낸다.

아이가 버스에 타는걸 확인하고  돌아가려고 잠시 기다리는데

두번째 버스는 아예 속도도 줄이지 않고 버스 정류장을 통과하는것이 아닌가?

승객이 한명도 없는걸로 보아선 승객들 태우지 않고 차고지로 들어가는 버스인듯..

 

아이를 다시 태우고 먼저 출발한 버스를 잡아주기위해 부릉 부릉...

정류장이 많은 국도이기에 얼마가지않아 추월할수 있기 때문이다..

 

한 2km쯤 갔을까...

갓길에 세워져있는 버스 한대가 보인다.

바로 아들녀석 외면하고 출발한 버스.

그리고 그 버스앞을 가로막고있는건 바로 경찰차.

 

저건 안봐도 비디오...

분명 신호 위반으로 교통 경찰관에게 적발된것이 틀림없다.

 

그 지점이 교차로 없이 보행자들이 이용하는 횡단보도만 있는곳으로

평소에도 껀수를 올리려는 경찰관들이 자주 찾는곳이다.

 

이유야 어찌됐든 아이는 경찰관의 긴밀한 협조속에 다음 정류장에서

버스를 탑승할수 있었고 학원에 늦지않게 도착할수 있었다.

교통 경찰관에게 감사하다는 인사 전하고 싶었다..

 

아이가 버스에 탑승할때 버스 기사도 흠칫 했을것이고

버스에 오르는 아이를 보면서 속으로 생각할수도 있을것이다.

"아까전에 너 태우고 왔으면 딱지 끊지는 않았을텐데.... " 라고

 

버스 기사님~

버스 운행 시간표도 중요하지만

승객들의 안전을 좀 더 생각하셔서 안전 운전 하시고,

교통 법규 잘 지키는 운전 해주세요~~

그러다 사고 나면 큰일나요~~

 

그래도 속으로는 아들 외면한 운전기사 생각하며

"그거 아주 쌤통이다." 생각을 완전히 지울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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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8 - [소소한 일상] - 아들아 1분만 서둘러라, 이러다 아빠 죽는다. 

Posted by 포장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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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러게요. 샘통이네요^^
    머가 바빠 애도 안 태우고 달리더니 ㅎ

    2014.08.25 13:17 [ ADDR : EDIT/ DEL : REPLY ]
  3. 벌받은겝니다..ㅋ
    그나저나..다음 오늘의 블로그에 실렸네요..
    축하드립니다^^

    2014.08.25 13: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부디, 승객이 우선이고 사림이 우선이기를...

    2014.08.26 00: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학생인거 뻔히 알텐데 어찌 그냥 가지
    상황이 보이는가 같이 왠지 모르게 고소하네요 ㅋ

    2014.08.26 01:05 [ ADDR : EDIT/ DEL : REPLY ]
  6. 해바라기

    운전기사 후회막급이겠네요.
    빨리가려다 신호위반까지 완전히 벌받은 셈이군요.
    잘 보고 갑니다.^^

    2014.08.26 01:50 [ ADDR : EDIT/ DEL : REPLY ]
  7. 제대로 벌을 받았네요~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하는데 말이죠..

    2014.08.26 03: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사필귀정'이라는 사자성어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거 맞죠?ㅎㅎ

    2014.08.26 03: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좋은하루되세염 잘보고 감니다.

    2014.08.26 04: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이럴 때 '꼬소하다'고 해야하나요?
    이런 버스 가끔 봅니다.

    2014.08.26 05: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저도 샘통이라는 마음이 듭니다. 저런 승차거부는 정말 화딱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2014.08.26 07: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ㅎㅎ 쌤통이다는 생각이 드네요.
    고운 날 되십시오

    2014.08.26 07:56 [ ADDR : EDIT/ DEL : REPLY ]
  13. 진짜 버스기사가 "뜨으끔" 했겠어요.
    경찰관 아저씨가 그날은 알게모르게 큰 일 해주셨네요. ^^*

    2014.08.26 08: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비밀댓글입니다

    2014.08.26 09:27 [ ADDR : EDIT/ DEL : REPLY ]
  15. 완전 쌤통이네요.
    저같으면 심하게 째려보고 탔을 것 같습니다. ^^
    항상 안전이 최우선이겠지요.

    2014.08.26 09:52 [ ADDR : EDIT/ DEL : REPLY ]
  16. 해마다 늘 겪어보는 시간이지만 이맘때는 항상 여름행사와 지역적인 일로
    정신없이 바빠야만 하는 때가 있게 마련이지요.

    그래도 마음만은 언제나 포장지기님과 같이 블로그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차 있답니다.

    요즘같이 무엇이든 덮어놓고 원칙만을 고집하는 세상에서
    무엇이 사람을 위하고 봉사하는 것인지 좋은 말씀이로군요^^

    저 또한 어느 농촌에서 차는 끊기고 혼자있을 때
    어느 여 스님이 버스 터미널까지 무사히 차를 태워다 주던 일이 생각나는 군요^^

    2014.08.26 10:09 [ ADDR : EDIT/ DEL : REPLY ]
  17. 초록손이

    그런 버스기사님들이 있어요..왜 그러는지?? 승객이 귀찮은가봐요 ㅠㅠ

    2014.08.26 10:30 [ ADDR : EDIT/ DEL : REPLY ]
  18. 버스 기사님 후회 엄청 하셨을꺼 같아요...

    2014.08.26 15: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봄날

    완전 고소하군요^^
    저런 기사들 때문에 자가용을 몰고 다니는
    사람이 늘어난다고 하더군요.
    포장지기님,남은 시간도 건강한 행복으로 이어가세요^^

    2014.08.26 18:50 [ ADDR : EDIT/ DEL : REPLY ]
  20. 정말 십리도 못 가서 걸렸네요.ㅎㅎ
    아드님이 지각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2014.08.27 07: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멋진 경찰이네요
    요즈음은 이런 분 만나뵙기 싶지 않을텐데 말이죠
    암튼 좋은 분 만나서 다행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훈훈한 이야기는 언제나 굿입니다요

    2014.08.27 10: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