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2013. 6. 18. 06:30

수건 신공을 펼쳤던 그날 난 수건으로 한대 맞았다..

 

돌풍 좋아하시네 그러면서 나만의 필살기인줄 알았던 신공을 내게 날렸다..

난 피하지 않았다.. 아니 사실은 못 봤다...

 

아내는 마치 강호를 떠나있는 동방불패 그 자체였다.

그의 3연타는 내게 공포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고도 남았다.

 

암튼 난 우여곡절끝에 잔디밭 풀 뽑는것으로서 그 죄를  대신 하는것으로 합의릉 봤다.

 

빠른 합의는 바로 손님이 도착할 시간이 임박하였기에 가능했다...

 

뭔 소린가 궁금하신분은 아래 링크글을 클릭 하시고 보시면 그 이유를 아실 것이다.

 

진료는 의사,약은 약사,파리는 파리채로~~

 

이제 그날 있었던 파리에 대한 그 뒷 이야기를 풀어 보기로 한다.

 

그날 저녁 현관 앞에서 고기를 구어먹는 만찬장. 테이블엔 많은 반찬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거듭되는 파리와의 전면전이 장기화가 되면서 내게 위기가 찾아왔다.

정말 예전엔 이렇지 않았다.

 

백발 벡중.

단 한번의 실수도 없었다

점점 초점이 흐려지면서 몸의 반응속도가 현저히 떨어졌음을 몸으로 느낀다.

그렇다고 내가 나이가 많은것도 아닌데.ㅠㅠ

 

내가 나서기만하면 짧은 시간내에 모두를 평정했고,

내 포스에 눌려 감히 인근 5m 이내에는 접근도 하지 못했었다..

 

그런것들이 지금은 가소롭게도 덤벼들기까지 한다..

내 펀치는 피로도의 누적으로 번번히 빗나가기 시작했고

그놈들은 내 공격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점점 대군이 되어 몰려온다.

 

그러나 이를 어쩌랴....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전세는 내게 불리한쪽으로 내딛는다.

 

점점 기력이 쇠해지며 ....

반 포기 상태에 다다른다.

 

그래 니들도 먹고 살아야지..

먹어봤자 얼마나 먹는다고.

 

우린 그렇게 합석을 하게되고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는다...

 

유럽에 있는 파리는 내 평생 한번 가볼수는 있을런지?

지금 내 눈앞에서 음식을 나눠먹는 네 얼굴이나 실컷 봐야겠다..

 

반갑다 친구야~~

 

정말 반갑다 파리야~~

 

넌 그대로인데

난 너무 빨리 변해가는것 같아 안타깝구나.....

 

파리채는 여전히 내 옆에 있지만 선뜻 손이 가질 않는 이유는

더위에 조금 더 나태해진  내 몹쓸 몸뚱아리 때문일것이다.

Posted by 포장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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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기력을 빨리 회복하셔서 예전의 그 날렵했던 포스를 다시 한 번 보여주시길..
    절대 파리 녀석들과 타협하면 아니됩니다.

    2013.06.18 10: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팍~ ㅎㅎ 치면 벽에 묻는다고,손으로 잡는이도 있더이다~!
    ㅎㅎ

    2013.06.18 10: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저는 파라채로 못잡아요. 예전에는 많이 잡았는데 요즘은
    파리가 무섭다는..
    비가 주룩주룩 오네요 ^^

    2013.06.18 10: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파리채가 왠지 정겨운걸요~
    포스팅 잘보고갑니다~
    오늘도 힘내서 아자아자~ 파이팅~

    2013.06.18 10: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무림 고수가 등장하는 소설을 읽는 느낌입니다...이참에 수건대신 젓가락으로 포획하는 신공을 연마해보심은 어떨까요?

    2013.06.18 11: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저는 요즘 그래서 전자모기채로 파리를 잡고 있답니다..ㅎㅎㅎ 그거 쓰윽 휘두르면 파리가 바로..ㅋㅋㅋ 포장지기님도 파리채 대신 전자모기채로 바꿔보세요^^

    2013.06.18 11: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파리와 친구가 되시다니...아니되옵니다!!!ㅠㅠ
    보양식 드시고 힘내서 파리녀석 잡으세욧!!! ㅠㅠ

    2013.06.18 12:06 [ ADDR : EDIT/ DEL : REPLY ]
  9. 재미있네요 ㅎㅎ
    어서어서 기력 회복하시어 그까이껏 파리 한방에 날려버리세요~~

    2013.06.18 12: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ㅎㅎ 포장지기님에게 전자모기채를 선물해드리고 싶습니다~
    파리랑은 친구하지 마세용! ㅎㅎ

    2013.06.18 14: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몸보양 하신 다음에 다시..ㅎ편안한 오후시간 보내시길 바래요~

    2013.06.18 17: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저도 요즘 작은 날파기가 어찌나 신경이 쓰이는지.. 발코니에 채소를 몇가지 싶은 작은 화분에 원두가루를 뿌려주었더니.. 날파리만 신나서 번식을 했네요. 파리채로도 안잡히는 날파리.. 잡을수도 친구할 수도 없네요.

    2013.06.18 20: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재미나게잘보고갑니다..

    2013.06.18 21: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파리녀석 .ㅜ.ㅜ 귀찮죠. 잘보고 갑니다 ^^

    2013.06.18 21: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너무 빨리 현실과 타협하셨네요.

    2013.06.18 21: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제가 왜 그렇게 하지않으면 안되었는지는
      다음글에서 잠시 밝혀 드리겠습니다..
      당해보지 못한 분들은 아마도 모를겁니다..
      ㅎㅎ힌트.. 어제 오늘 끈끈이에 붙은 파리수는 헐~~입니다..

      2013.06.18 22:19 신고 [ ADDR : EDIT/ DEL ]
  16. 봄날

    저도 며칠전에 파리 한마리가 쇼파뒤에서 왔다 갔다 하기에
    쇼파를 끌어내고 종이를 접어서 때렸는데요.
    분명히 맞은것 같은데 조금 지나고 나면
    어디에 숨어 있었는지 또 다시 나타나곤 하더라고요.
    파리채는 아무리 찾아도 찾을수가 없고요.
    그렇게 30분을 넘게 후려치고 했는데
    바닥에 떨어진것 같은데도 찾아보면 없더라고요.
    나중에는 포기를 했습니다^^
    재미난 포스팅 한참을 웃다가 갑니다.
    포장지기님,남은 시간도 건강속에서 행복하세요^^

    2013.06.18 22:20 [ ADDR : EDIT/ DEL : REPLY ]
    • 늘 봄날님이 문을 닫아 주시네요^^
      오늘도 수고 많으셨네요^^편안한 밤 되세요^^

      2013.06.18 22:57 신고 [ ADDR : EDIT/ DEL ]
  17. 빨간 파리채를 본지가 오래전이네요.
    그러고보니 파리채를 잊고 살았나봅니다.^^

    2013.06.18 23: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예전엔 집집마다 한두개씩은 꼭 있었는데 말이죠^^
      걸음 해주셔서 감사 합니다^^

      2013.06.19 02:27 신고 [ ADDR : EDIT/ DEL ]
  18. 이럴땐 옆에 계신 분께서 보약 한재 딱 해 주시면 영원한 애처가가 되시는디...ㅎ

    2013.06.19 00:58 [ ADDR : EDIT/ DEL : REPLY ]
  19. 요즘은 파리채 보기가 쉽지 않던데..
    잘 보고 갑니다.

    2013.06.19 01: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파리채 오랜만이네요^^ 그래도 파리와 친구되는건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는게 어떨지 ㅋ 글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2013.06.19 17: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그러고보니 파리가 이제 윙윙 날아다니는 시기가 다 된 것 같네요.

    그놈의 파리는 어디에서 '생산'되는 건지 궁금할 정도라죠.......

    2013.06.20 02: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