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2013. 7. 2. 07:10

7년전 대추가 유명한 경북 청도에서 묘목을 직접 가져다 심은 대추나무 모습이다.

당시에는 작은 묘목인지라 어느곳에 심을까 자리를 찾던중,

적당해 보이는  전나무와 목련 나무 사이에 심었다.

 

 

 

 어느덧 많이 자란 대추나무....

 

그런데 안습이다.

전나무에 치여 기형적으로 자라고 있는 대추 나무가 되었다.

전나무의 그 가시와도 같은 나무가지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질 못한다.

 

대신 온순해 보이는 목련 나무쪽으로 성장을 계속 하고 있다.

 

 

보이는 모양은 누가봐도 전나무가 대추나무를 밀어내는 모습이다.

그런 조건에서도 이 대추나무는

우리집에 있는 다른 대추나무보다 알이굵고 맛도 월등히 좋은 대추를 선물해준다. 

 

인생은 새옹지마(塞翁之馬)라 하지 않았는가?

그 만큼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길의 길흉화복은 변화 무쌍하다고 말할수있다.

 

대추나무 역시도 그러 했으리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위해 그 추운 겨울을 꿋꿋히 이겨내고 

전나무와 마주한채 어떻게 하는것이 현명하고 지혜로운지를 알고 있었던 것이다.

 

정면에서 부딪치는 방법도 있겠지만 서로 입을 피해를 줄이고자 평화를 선택한것이다.

 

애써 싸우지않고 빈 공간으로 더욱 더 튼실한 가지를 성장 시켜서

내실을 기하며 더욱 튼튼한 나무로 자라게 됐다.

 

그러면서 좀더 온순한 목련나무에게로 손을 내밀고 있다. 

 

 

 

난 대추나무가 비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도리어 자기자신을 철저히 지키며 꽃과 열매를 지키고,

혹시나 있을수있는  또다른 위협에 대비해 자신의 영역을 공고히하는 모습에서

 비겁함보다는 지혜로움을 배우고 있다

 

갑갑한 시국이 갑자기 떠오르는건 왜 일까?

국정원 사태로 말미암아 서로를 물고 뜯기는 아수라장속...

 

얼마나 많은 젊은이들이 배움을 등지고 올바른 정의를 위해 나서야 할까?

이미 민심은 기울어졌다고는 하지만 짧은 시간내에 해결될일이 아니지 않는가.

 

이제는 학생들은 진흙탕과도 같은 정치판에서 빠져나와

다시는 이러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방비하는데 힘써야 한다.

배움을 통해 내실을 기하고, 좋은 열매를 맺게된다면

잠시 돌아가는 길일수는 있겠지만

결국엔 정의가 실현되는 우리 사회를 만들수 있을거라 믿는다.

 

재목으로 커야할 청소년들이 제대로 열매를 맺기도전에 쓰러지는

지난날의 점철된 아픔은 더이상 반복 되서는 안된다.

 

시국에 휩싸여 온 몸을 던지기보다는

보다 근본이 되는 원인을 뿌리채 뽑아낼수 있는 힘을 기를수있는 헤안을 가질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그리고 오늘의 삐뚤어진 역사는 반드시 바로 잡힐것이라는 믿음을 가져본다.

늘 정의는 살아 숨쉬고 있기 때문이다.

 

대추나무 모양을  바로잡기위해 전나무나 목련나무의 가지를 자를 생각은 없다.

가지를 잘라낸다고 그 근본원인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서로가 유기적 관계에서 상생하는 모습을 그려본다.

 

반드시 어느 하나만을 선택해야하는 그런 날이 오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오늘은 어째 조금 무거운 분위기네요....시작은 그게 아니었는데,,,,

Posted by 포장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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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잘배우고 갑니다. 비가 많이 오네요. 건강한 하루 되세요

    2013.07.02 08:49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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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7.03 21:40 신고 [ ADDR : EDIT/ DEL ]
  3. 이래저래 어수선한 세상 이야기에
    저도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히 읽고 갑니다. ^^
    즐거운 하루 되셔요~*

    2013.07.02 08: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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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7.03 21:40 신고 [ ADDR : EDIT/ DEL ]
  4. 에공~~억센 전나무가 진짜 못된 폭군 같은 느낌^^
    올해도 꿋꿋하게 튼실한 대추를 많이 맺어주리라 믿어봅니당..ㅎ
    장마에 건강 챙기는 하루 되셔유~포장지기님^^*

    2013.07.02 08:57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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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7.03 21:40 신고 [ ADDR : EDIT/ DEL ]
  5. 넘 부딪히다가는 꺽일수도 있으니 유유하게 넘기는법도 좋은 것 같아요 ㅎㅎ
    그나저나 참 나무들도 저렇게 자라는것보니 신기하네요 ㅎㅎ

    2013.07.02 09: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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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7.03 21:40 신고 [ ADDR : EDIT/ DEL ]
  6. 저도 살아있는정의를 믿어보렵니다..^^

    2013.07.02 09:16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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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7.03 21:40 신고 [ ADDR : EDIT/ DEL ]
  7. 가만히 놔두면 지들이 알아서 해결하는 게 자연이죠. ㅎ
    즐거운 수욜 되세요. ^^

    2013.07.02 09: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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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7.03 21:40 신고 [ ADDR : EDIT/ DEL ]
  8. simpro

    숲의 전이..
    소나무가 활엽수에 밀려나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대추나무와 전나무의 아름다운 상생을 기원해 볼까요^^

    2013.07.02 09:39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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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7.03 21:40 신고 [ ADDR : EDIT/ DEL ]
  9. 잘 보고 갑니다 ^^ 상생의 시대를 바라봅니다.

    2013.07.02 10: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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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7.03 21:40 신고 [ ADDR : EDIT/ DEL ]
  10. 너무 잘 보고 갑니다^^
    오늘 하루도 기분좋은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2013.07.02 10: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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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7.03 21:40 신고 [ ADDR : EDIT/ DEL ]
  11. 대추나무가 생각보다 나무질이 좋다고 알고 있지요.그래서 도장들을 만들지요.

    2013.07.02 10: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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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7.03 21:41 신고 [ ADDR : EDIT/ DEL ]
  12. 정의는 살아있기에 분명 지금은 힘들겠지만 언젠가는 꼭.....ㅎㅎㅎ

    2013.07.02 10: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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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7.03 21:41 신고 [ ADDR : EDIT/ DEL ]
  13. 대추나무로부터 깨닫는 교훈, 무척 공감가는군요. 정의가 바로 서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2013.07.02 10: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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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7.03 21:41 신고 [ ADDR : EDIT/ DEL ]
  14. 대추나무가 주는 가르침, 돌아가는 지혜, 무척 공감이 가군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2013.07.02 10: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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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7.03 21:41 신고 [ ADDR : EDIT/ DEL ]
  15. 아...20년전쯤, 저희집 마당에도 실한 열매를 맺던 대추나무가 있었습니다.
    파란 대추일때부터 오다가다 하나씩 따먹곤 했는데, 덕분에 파란 대추가 사과맛이 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실한 대추를 맺던 그 대추나무가 생각나네요. 얼마전 예전 집 근처를 지나다보니 집들이 싹 없어지고 아파트가 들어섰더라는...;;;

    2013.07.02 10: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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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7.03 21:41 신고 [ ADDR : EDIT/ DEL ]
  16. 좋은 글 잘읽고가요..상생..정말 필요한 교훈이네요^^

    2013.07.02 11: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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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7.03 21:41 신고 [ ADDR : EDIT/ DEL ]
  17. 저도 대추나무에게서 좋은 지혜를 얻어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오늘은 비가 쏟아지려고 하는지 하늘이 어둡네요 시원하게 비가 쏟아져서 날씨를 시원하게 만들었다가 퇴근할때 멈추었으면 좋겠네요 ^^ 오늘도 좋은 날 보내세요^^

    2013.07.02 11: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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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7.03 21:41 신고 [ ADDR : EDIT/ DEL ]
  18. 돌아서 나오는 것.. 정말 필요하지요.
    정면으로 부딪힌다고 다 해결 될 일은 아니니 말입니다.

    2013.07.02 11:36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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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7.03 21:41 신고 [ ADDR : EDIT/ DEL ]
  19. 개코냐옹이

    적절한 듯한 비유법이 너무나 가슴에 와닫습니다.진정..^^*

    2013.07.02 12:07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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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7.03 21:42 신고 [ ADDR : EDIT/ DEL ]
  20.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비가 많이 오네요.
    나무들이 비에 피해가 없어야 할텐데,
    나무는 비를 피하는 방법을 모르니까요.^^

    2013.07.02 15: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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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7.03 21:42 신고 [ ADDR : EDIT/ DEL ]
  21. 말씀이 옆으로 많이 새셨습니다~ㅎㅎ
    전 오히려 그 온순한 목련의 적응이 더 궁금하군요?!ㅎ

    고등학생과 대학생이 길거리로 나와 촛불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면 참 안타깝기는 하더군요.
    아이들을 거리로 내 몬건, 저를 포함한 어른들, 불의인줄도 모르는, 혹은 알면서도 눈감고 귀막아 돌아선 어른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의는 이길까요? 반드시 이겨야겠지요?!

    2013.07.02 16:13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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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7.03 21:42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