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제대후 병원에 입원해서 살겠다는 아들. 지인과 자녀교육에 대한 얘기를 나누던중 잠시 나를 당황시킨 대목이 있어 소개해보고자 한다. 탄탄한 직장과 더불어 비교적 안정된 가정을 꾸리고 사는 지인에게도 자녀 교육에 대한 걱정이 예외일수는 없었다. 고등학교 2학년 아들을 두고 있는 그가 전해준말은 잠시 나를 멘붕상태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며칠전 중학교때는 성적도 좋고, 자기주도적 학습을 해오던 아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하고부터는 공부와는 점점 멀어지고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는일이 너무 빈번하기에 한마디 던졌다한다. "너 지금처럼 정신 못차리고 그렇게 허송세월하다가 대학들어가지 못하면 군대나 빨리가라." "다녀와야 정신 차릴께다." 평소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위염을 앓고, 입원치료까지 받았던 아들이 엄마에게 그러더란다. "엄마, 나 군대 갔다오면 그냥 병원에.. 더보기 이전 1 ··· 296 297 298 299 300 301 302 ··· 3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