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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여친과 헤어진 고1 아들, 아빠가 해줄수있는 말은?

5개월전부터 특별한 감정으로 교제해오던 여자친구에게 이별 통보를 했다고 한다,

 

이유는 학교생활하면서 겪는 다른 친구들과의 불편함과

잦은 만남과 전화 문자 대화로인한 시간적 손실이 많은데 따른 어려움이라 한다.

(참고로 아들이 다니는 학교는 남녀 공학이다)

 

많은 어려움중에서 하나가 누군가 한 사람에게 구속당하는것보다

동성끼리 노는게 더 재미있다는 말도 덧붙인다.

그리고는 고개를 떨군채

버스를 타고  집에오는 내내 마음이 편하지 못했다고 나에게 이별의 아픔을 전했다.

 

내가 알고 있기로는 아들의 여자 친구가 교제에 더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알고있다.

그런 와중에 아들이 여친에게 특별한 만남이 없더라도 서로 인사나누며 좋은 친구로 지내자고 전한것으로

일단은 마음이 정리됐다고 한다.

이미 일전에 언급을 주었던 상태였다고는 하지만  여친의 마음은 그리 쉽게  정리돼지는 않을터이다.

 

어제 이 소식을 아들에게서 전해듣고 언뜻 무슨말을 먼저해야할지 고민스러웠다.

 

부모된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수 없다,

좀 더 학업에 충실해질수 있기때문이다.

 

그렇다고 마냥 잘했다고 칭찬만 할수있는 노릇도 아니다.

휴일이면 여친 만나는마음에 늘 들떠있던 아들이었는데....

 

먼저 아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말로 위로를 해주었고,

앞으로는 이성 교제에 있어서는 많은 신중함을 기울일것을 주문하고 말을 맺었다.

 

지금의 성장통이 훗날 아들에게 있어서 좋은 추억으로 자리잡고

현재 자신의 위치에서 최우선으로 해야할일들을 찾아

그 동안의 방황이 좋은 열매로 연결될수있기를 바란다.

 

아들아~~

사람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만남과 헤어짐을 겪는다.

아프지않은 이별은 없다.

이별을 통해 좀더 성숙해진다면 또다른 만남은 그만큼 소중하게 다가올것이다.

 지금 네가 가장 먼저해야 할 일들을 찾아서 그 속에서 열심히 생활 한다면

지난 이별의 아픔을 빨리 잊을수있을것이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네가 여친만날때 싱글 벙글하던 모습이

학업 성적이 조금씩 오르면서 다시 웃는 얼굴로 아빠를 대할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