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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이제 나도 지쳤다..우리 친구먹자~~

수건 신공을 펼쳤던 그날 난 수건으로 한대 맞았다..

 

돌풍 좋아하시네 그러면서 나만의 필살기인줄 알았던 신공을 내게 날렸다..

난 피하지 않았다.. 아니 사실은 못 봤다...

 

아내는 마치 강호를 떠나있는 동방불패 그 자체였다.

그의 3연타는 내게 공포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고도 남았다.

 

암튼 난 우여곡절끝에 잔디밭 풀 뽑는것으로서 그 죄를  대신 하는것으로 합의릉 봤다.

 

빠른 합의는 바로 손님이 도착할 시간이 임박하였기에 가능했다...

 

뭔 소린가 궁금하신분은 아래 링크글을 클릭 하시고 보시면 그 이유를 아실 것이다.

 

진료는 의사,약은 약사,파리는 파리채로~~

 

이제 그날 있었던 파리에 대한 그 뒷 이야기를 풀어 보기로 한다.

 

그날 저녁 현관 앞에서 고기를 구어먹는 만찬장. 테이블엔 많은 반찬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거듭되는 파리와의 전면전이 장기화가 되면서 내게 위기가 찾아왔다.

정말 예전엔 이렇지 않았다.

 

백발 벡중.

단 한번의 실수도 없었다

점점 초점이 흐려지면서 몸의 반응속도가 현저히 떨어졌음을 몸으로 느낀다.

그렇다고 내가 나이가 많은것도 아닌데.ㅠㅠ

 

내가 나서기만하면 짧은 시간내에 모두를 평정했고,

내 포스에 눌려 감히 인근 5m 이내에는 접근도 하지 못했었다..

 

그런것들이 지금은 가소롭게도 덤벼들기까지 한다..

내 펀치는 피로도의 누적으로 번번히 빗나가기 시작했고

그놈들은 내 공격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점점 대군이 되어 몰려온다.

 

그러나 이를 어쩌랴....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전세는 내게 불리한쪽으로 내딛는다.

 

점점 기력이 쇠해지며 ....

반 포기 상태에 다다른다.

 

그래 니들도 먹고 살아야지..

먹어봤자 얼마나 먹는다고.

 

우린 그렇게 합석을 하게되고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는다...

 

유럽에 있는 파리는 내 평생 한번 가볼수는 있을런지?

지금 내 눈앞에서 음식을 나눠먹는 네 얼굴이나 실컷 봐야겠다..

 

반갑다 친구야~~

 

정말 반갑다 파리야~~

 

넌 그대로인데

난 너무 빨리 변해가는것 같아 안타깝구나.....

 

파리채는 여전히 내 옆에 있지만 선뜻 손이 가질 않는 이유는

더위에 조금 더 나태해진  내 몹쓸 몸뚱아리 때문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