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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어느덧 면도를하는 아들로 성장 했네요.

고1 아들이 일회용 면도기 사용법을 알려 달라고 한다.

 

왜그러느냐 물었더니 콧수염 깍아야 한다고 한다.

 

아들 얼굴 들여다보니 시끄므리한게 제법 콧수염이 보인다.

솜털로만 봤는데 진짜 시커먼 수염이다.

 

언제 이렇게 어엿한 청소년이 되었는지 시간 가는줄 모르고 지내왔다.

 

집에 있던 일회용 면도기로 내가 직접 시범을 보이며 사용법을 알려주었지만

아들 얼굴엔 아직 여드름이 남아있다.

 

              사진속 면도기는 지인에게서 선물로 받아 10년 넘게 사용중인 내 면도기...

 

그리고 일회용 면도기로 면도 하는건  번거로운점도 없지않아 전기면도기를 사주기로 했고,

며칠전 전기 면도기를 사서 선물해주었다.

 

겉으로는 표현하진 않지만 내심 마음속으로는 매우 좋아하는 눈치다.

 

전기 면도기 사용법도 알려주고 사족다는것도 잊지않고 한마디 보탰다.

 

"이젠 네가 정말 어른이 되어간다는 신호다.

모든 네 말과 행동은 스스로 책임질수 있어야 한다.

엄마,아빠는 너의 조력자일뿐,

더이상 너를 이끌어가는 역활은 하지 않는다.

모든 말과 행동에 신중을 기하고 최선을 다하는 삶이 될수있도록

네 자신을 책임질수있는 마음자세로 매사 정진하기 바란다." 라고.

 

자~ 아들!! 얼굴 들이대라..

오늘은 처음으로 수염 깍는날이니 아빠가 깍아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