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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교향곡 연주속에 들리는 여보세요,나 오케스트라 연주 듣고있는중이야~~

 어제 딸아이가 바이올린 연주자로 함께한

농어촌희망청소년오케스트라 연주회(세종문화회관)를 관람하다가

해도해도 너무한 관람객 몇분이 눈에 거슬러서 몇자 적어봅니다.

 

드보르작 ‘교향곡 8번 G장조’ 선율이 고요히 흐르는가운데

내 바로 뒤에서 관람 하시던 아주머니가 전화통화를 하는게 아니겠습니까.

 

.그것도 무대 중앙 세번째 줄.

객석은 연주자,지휘자와의 거리가 5m도 안되는 거리.

 

금난새 지휘자의 귀에도 들릴정도의 큰 목소리로...

누군가에게 오케스트라 공연 관람을 자랑이라도 하듯이 한참을 떠들고 있다.

 

처음엔 모르고 휴대폰을 끄지않아 전화를 받은줄로 알았고

그래서 별다른  대화없이 바로 끝낼줄 알았는데 

이게웬걸,

자기집 거실에서 편안히 전화통화 하듯이 결코 작지않은 목소리로 전화통화를 하고있는게 아닌가.

아내가 한번 돌아봤지만 아랑곳하지않고 이어지는 수다.

결국은 나도 참다못해 뒤돌아보며 잠시 그 여자분을 잠시 응시했다.

무안했는지 그제서야 통화를 중지한다.

 

금번 공연 특성상 연주자 가족분들중 한분일텐데....

연주회 관람을 학교 발표회 보는듯한 마음자세로 관람하는듯했다.

통화를 종료한후에는 연신 옆사람과 잡담을 주고받는다.

아~~ 나이든 여자분에게 무례하게 뭐라 말도 못하겠고....

 

한술더떠서 좌우측으로 몇칸씩 떨어져 있는 아주머니들이 공연내내

진행요원들의 제재를 피해가며 연신 휴대폰 카메라로 동영상과사진을 찍어댄다.

찰~ 칵.번쩍...

분명 공연 시작전부터 진행 요원들이 그렇게나 많이 주의를주고 갔는데도 불구하고....

연주회 감상에 집중하기가 정말 어려웠다. 

운좋게 무대 바로앞에 자리를 잡아서 집중하며 감상할수있어 좋겠다는 내 생각은 산산히 부서졌다.

정말 최악의 연주회감상이였다.

 

작년공연의 시행착오를 바로잡은 이번 공연 자체는

준비를 많이 해서인지 높은 양질의 오케스트라 공연이었는데ㅠㅠ.

 

최소한의 공연관람 예절이라는게 있다.

 

도가 지나친 불필요한 행동은 연주에 집중해야하는 연주자나

경청하고있는 다른 관람객들에게 큰 결례가 될수밖에없다.

 

음악회는  특히 연주자나 관람자 모두 귀에 민감한 자리이므로 휴대폰의 전원은 반드시 꺼두고,

헛기침이나 부스럭거리는 소리등 옆사람과 수근거리는 소리 등을 주의해야 한다.

 

또한 연주회 중간에 사진촬영이나 녹음은 절대 금물이다.

사진이 필요하다면 연주회를 주최한 단체에 추후 요청하여 필요에 따라 파일로

받는다거나 하는 방법을 이용하면 된다.

 

모처럼 다녀오는 연주회나 각종 공연들.. 

 

사전에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어느정도는 인지하고,

 올바른 공연 예절도 숙지하고 다녀오시면 보다 즐거운 문화생활이 되리라 생각됩다^^

 

참고로 공연 에티켓에 대한 좋은글이 있어 소개합니다

아래 클릭하시면 보실수있습니다..

공연 에티켓--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