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2014. 2. 25. 08:00

큰 아버님 장례식장을 지키며 사촌들과의 대화에서 오고갔던 여러 에피소드중에서

들으면서도 너무도 어이없었던 사촌누이의 경험담 하나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사촌누이의 경험담입니다.

오래전에 좋은일 치르면서 지인으로부터 5만원의 축의금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후 혼자 살면서 대출을 받아 아이 둘을 어렵게 대학공부시키느라

늘 생활이 궁핍할수밖에 없었던 누이는

얼마전 그 지인에게도 축하해줄일이 생겼지만 더욱 어려워진 살림으로

받은 오만원을  봉투에 넣지못하고 3만원만 넣어서 인편에 접수를 부탁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다음날 그 지인에게서 문자가 왔답니다.

계좌 문자로 찍어보내니 2만원 더 입금 시키라고.....

이런.... 이건 너무 야박한 처시는 아닌지?

 

물론 받은만큼 돌려준다면 이보다 더 깔끔할순 없겠죠.

 

 

제가 사촌 누이의 편에서 생각을 하기에 다른 사람들과의 생각과는 다를수 있겠지만 

이렇게 다음날 바로 서로 감정에 골을 새기게하는 행동은 너무 섣부르지 않았나하는 생각입니다.

 

3만원밖에 넣지 못한 상대방에 대해 왜 그랬을까라는 이해하는시간을 가진뒤

전후사정 따지고나서 그리해도 늦지않았을텐데라는 생각이 드네요.

 

누이역시도 3만원을 봉투에 넣으면서 마음이 착잡했었다고 하더군요.

어렵더라도 이왕이면 5만원 채워보려 애 썼지만

어려운 형편 조금은 이해해주겠지라는 생각에 3만원만 넣은게

이리도 아픈 화살로 날아올줄이야 꿈에도 상상 못했던 것이죠.

 

무조건 어려운 형편의 사람을 이해해주자는 말은 아닙니다.

 

경조사를 알릴정도의 사이라면 어느정도 서로의 형편을 알수도 있을터.

좀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판단을 해서 대처하는게

점점 정이 메말라가는 현대 사회에 있어 꼭 필요한 요소일거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축하해주고 위로해주면서 서로에게 작은 성의를 표하는 축의금, 부의금.

같은 금액을 똑같이 받으려는 마음에서 준다면 차라리 주지마세요.

그것이 서로에게 상처를 남기지않는 현명한 방법이 될테니까요.

 

관련---경조사때 받은 고액의 봉투,과연 빚일까?.

Posted by 포장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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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전 제친구 결혼식에 25만원을 냈고 시간이지나 자주 보지못할 정도로 멀리살게된후에 제가 결혼하게됐었죠 그때 그친구는 일이 있어 못오게됐었고 계좌번호를 달라고했었죠 그냥 담에 축하주나 한잔 사라고 주지않았습니다
    축하하고 축하받을 자리에 돈 몇만원이 그렇게 중요한지 모르겠습니다 물질주의인 사회에 뭐가 더 중요한지 잊어가는거 같아 씁쓸하네요

    2014.02.26 03:43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 대인배이십니다..
      그리고 친구이기에 가능한일이기도 하죠..
      좋은 친구두신 그분이 알아주었을것이라 생각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14.02.26 12:26 신고 [ ADDR : EDIT/ DEL ]
  3. 진짜 계좌번호 주고 2만원 더 보내라고 문자가 왔대요? 왜이리 삭막하게 느껴지는지... ㅠㅠ

    2014.02.26 04: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오경석

    진짜 이건 어떤 각도에서 보냐에 따라 다른거 같아요 누이께서 나름 받았으니 돌려줘야 겠거니 해서 없는 형편에 3만원이라도 했으니 다행이긴 하나
    분명 잘못 된 경위도 있다 생각이 드는이유는
    적어도 정말 미안하면 문자라도 혹은 전화한통이면 더좋겠죠 나 형편이 어렵다 미안하다 축하한다
    라는 둥 작은 성의에 차이 인거 같아요
    더군아 행사가 있는 집은 밥 값보단 자리수 채워 주는게 더 낫거든요 요즘은 사람이 가든 안가든 밦값은 지불을 하거든요 예약제라서 이만원 붙이라시는분 그돈 이만원이 억울해서 일까요?
    이런경우 반대 입장한번 생각해 보고시 글쓴님 펀을 들어주는게 맞다 생각드네요 삼만원과 오만원 전 그게 무슨 큰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말이야 없는 형편에 삼만원이라 어렵게보이는거지 진짜 어려우시면 그돈도 없는게 맞다고 보네요
    제가 볼때는 돈에 액수보단 정말 성의를 보였나 차이가 크네요 더구나 지인을 통해전해줬으니 받는 입장도 서운하긴 했을듯

    2014.02.26 05:01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실 전후사정 따지기전에
      인간적인 면에서 서로의 불찰로인해 벌어진 일이라 생각됩니다.
      귀한 의견 주셔서 감사 합니다^

      2014.02.26 12:19 신고 [ ADDR : EDIT/ DEL ]
  5. 참 살맛 안나는 세상입니다.
    돈으로 가치를 따지는 세상... 어저다 나라 꼴이 이 모양이 됐는지.... 결혼 문화부터 바꿔야합니다.

    2014.02.26 07: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simpro

    삼만원 보내는 분 얼마나 속 상하시겠어요..
    근디 거기다가 이만원 더 보내라는 문자라니요..이런~~~
    그 양반이 직접 오셨는가는 모르겠지만, 인편으로 보냈으니 밥값은 빼줘야 하지 않나요?^^

    2014.02.26 07:00 [ ADDR : EDIT/ DEL : REPLY ]
  7. 스폰지밥

    막상 큰일 치뤄보니 두분의 입장 모두 이해가 가게되네요. 혹시 사촌누이분이 경사 후 연락을 일체 안하셨거나, 뭔가 계좌번호보내신분과 사이가 소원해진 경우가 있지 않을까요?
    실제 저희 어머니 계모임 중 한분이 아들 딸 시집보내고 자취를 감추셔서 지인들은 혹시 건강상문제가 있나싶어 찾아가보기도 했다는데 연락 딱끊고 사셨어요.시간이 흘러 그 계모임의 다른멤버들의 경사도 자꾸 생겼죠. 근데 소식을 알면서도 축하 전화한통 없었답니다..

    2014.02.26 07:27 [ ADDR : EDIT/ DEL : REPLY ]
    • ㅠㅠ 종종 주위에 심성이 곧지못한 분들이 있기는 하죠..
      어찌하겠습니까?
      다 내 업보라 생각하고 더이상 안보고 살아야죠..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4.02.26 12:28 신고 [ ADDR : EDIT/ DEL ]
  8. hello

    사정이야 어찌됬든 2만원 요구하는 사람 진짜 처음보네요...솔찍히 어이도 없고 그 사람 인격 참...내가 낸 부주 다 돌려 받겠다 빛쟁이 독촉하는것도아니고..500만원도 아니고 어이상실..인연끊으시길

    2014.02.26 08:00 [ ADDR : EDIT/ DEL : REPLY ]
  9. ***

    물론 계좌번호를 보내 나머지 2만원을 요구한 행위가 정도를 벗어났더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굳이 잘못을 따지자면 글쓴이 님이라고 봅니다.

    부조, 즉 축의금이나 조의금을 성의내지 정의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좀 놀랐습니다. 전 이걸 빚이라고 듣고 교육받았거든요.

    큰 행사를 치루게 되었을 때 몫돈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자 지인들이 형편대로 돈을 빌려주는 것이고 나중에 같은 행사를 치루게 되었을 때 되돌려 주어야 하는 빚.

    그래서 먼저 받았으면 항상 받은 액수보다 더 많이 부조하라고 교육받고 그러고 있습니다. 왜냐면 내가 힘들 때 나를 도와주신 고마운 분들이니까.

    2014.02.26 09:36 [ ADDR : EDIT/ DEL : REPLY ]
    • 늘 분란이 일어나는 경조사 뒷얘기죠..
      모든분들이 같을수는 없죠,
      암튼 영원히 끈어지지않는 필요악으로 자리잡고 있겠죠.
      귀한 의견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2014.02.26 12:24 신고 [ ADDR : EDIT/ DEL ]
  10. ***

    위에 오타, 글쓴이님이 아니라 글쓴이 님의 사촌누이. 그리고 정의가 아니라 정이라고 정정.

    2014.02.26 09:43 [ ADDR : EDIT/ DEL : REPLY ]
  11. 이히리

    제가 관계자는 아니니 뭐라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지만 그냥 제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정 없는 사회네요. 부조금 3만원 딸랑 보내니까 돌아오는 것도 계좌번호...
    축하한다. 전화나 편지 한 통 했더라면 그쪽에서도 충분히 이해했을걸요. 2만원 못 받아서 큰일 안 나잖아요. 그런데 그런 것 없이 인편으로 3만원 덜렁 보내니 괘씸해서 계좌번호 날렸을 것 같네요. 또 2만원 없다고 살림 망하는 것도 아닐테고.. 남 좋은 일 축하해주는데 아끼는 거.. 그것도 받은게 있는데도 내 사정이 딱한데 이해해주겠지하고 아끼는 거.. 살림은 조금 나아져도 도리는 못 한 거라 봅니다.
    그걸 또 어이없다고 남에게 말하고 들은 사람은 인터넷에 야박하다고 올리고...
    사람들이 동의하는 댓글에 위로 받고.. 자기합리화시키고..
    계좌번호 날리는 것도 사실 어이 없지만..
    두 쪽 다 잘 한 건 없어 보이고, 근본적인 원인은 둘의 관계가 2만원보다 못한 관계.

    2014.02.26 11:23 [ ADDR : EDIT/ DEL : REPLY ]
    • 좋은글 감사합니다...
      누굴 탓 하겠습니까?복잡 다양한 인간 사회에서..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4.02.26 12:16 신고 [ ADDR : EDIT/ DEL ]
  12. 포장지기님 그런분과는 인연 끊는게 답입니다...
    직접 가는거라면 5만원 줘도 되지만 직접 가지도 않는데 5만원은 정말 과하죠...

    2014.02.26 11: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

    2만원 더 넣으라고 연락한 사람도 어이없지만, 3만원만 넣은 사람도 똑같은거 같은데; 미리 내가 사정이 안좋아 이것밖에 못하지만 다음에 밥 한끼 사겠다는 등의 연락이라도 해보긴 했을까 싶네요.

    2014.02.26 11:38 [ ADDR : EDIT/ DEL : REPLY ]
  14. 우리 시대의 슬픈 자화상 같아 안타깝네요ㅠ

    2014.02.26 17: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부조금 문화는 쓰레기죠
    없어져야 합니다

    2014.02.26 19: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너무 사촌누이 입장을 대변하여 글을 남긴 듯 합니다.
    아무리 사정이 안좋다하더라도.. 돈 2만원이 없었을까요.....? 라고 반문해봅니다.
    사촌누이도 사실 2만원을 좀 아껴보고자 했을지도 모르지요.....
    상식적으로 계좌를 쏴보내는것도 잘못이지만 애초에 사촌누이분의 행동도 이해가 잘 가지 않습니다. 사촌누이분이 뭐 기초수급자라면 할말이 없겠지만 20만원도 아니고 2만원이 없어서 못넣다는건 좀 그렇네요.

    2014.02.26 21: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제 글의 요지는 돈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수단도 있었을터인데 극단적인 방법을 취함이
      다소 성급한 행동이 아니었나 입니다.
      일말의 정이라도 남아 있었다면 그렇게 하지는 않앗겠죠..
      소중한 글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편안한 밤 되세요^^

      2014.02.26 22:26 신고 [ ADDR : EDIT/ DEL ]
  17. 저는 2년전 결혼을 한 아직은 신혼을 즐기는 새댁입니다.. 경조사 ..... 씁슬하네요.ㅡ 저한체 오시는 분은 아이까지 친인척까지 끌고 오신분이 일만원을 주신분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생각했어요.. 사정이 어려워 한끼 때우러 오셨었나보다.... 이해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저도 사정이 좋지않아 5만원을 못채운 경우도 있구요.. 그렇다고 한번도 계좌를 받거나 한적이 없었습니다.. 감히 말씀드리자면 상대분이 너무 야박하신거 같습니다....

    2014.02.27 00:59 [ ADDR : EDIT/ DEL : REPLY ]
  18. 어처구니 없네요

    2014.02.27 05: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정말 야박한 세상이로군요.
    꼭 주는대로 받아야 하는 건가 보네요.
    차라리 처음 축의금 넣지나 말던가...

    2014.02.27 07: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이건 좀 너무 하네요;
    2만원을 더 보내라니;

    2014.10.22 18:48 [ ADDR : EDIT/ DEL : REPLY ]
  21. 축으금

    좀 심하긴한데요
    전후 사정얘기를 하시고
    보내셨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쨌든 받은게있으니까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빚진것도 아니고
    마음인데..
    좀 심하긴 하네요

    2020.05.23 22:33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