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2014. 2. 28. 07:30

신학기 선물로 받은 책상이 얼마나 좋았으면...?

 

중학교 입학하는 딸아이가 처음으로 선물받은 책상과 옷장 셋트.

 

 

그동안 오빠가 쓰던 장과 친척 오빠가 버리려던 책상을 사용하던 딸아이에게

중학교 입학 기념으로 책상 세트를 선물해주었답니다.

 

"왜? 나는 다른사람이 쓰던것만 써야하는데" 라며 볼멘소리를 하곤했던 딸아이 말에

그동안 늘 미안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죠.

 

드디어 며칠전 딸아이와 함께 가구매장에서 직접 고른 책상 세트가 들어오고

방 한구석에 자리를 잡아 설치했답니다.

 

버릴것도 많고 다른 사람 줄 책도 많다면서

방 정리는 아내가 여행에서 돌아온후에 하기로 했습니다.

 

늦은밤 일 끝내고 집으로 들어가니 안방에 있어야 할 딸아이가 안보이더군요.

아이를 찾아  아이의 방을 들여다보니

아무것도 깔지않은 바닥에 얇은 여름용 침낭속에 들어가 자고 있더라고요.

 

 

새 가구 냄새 빠질때까지는 안방에서 함께 자기로 했었는데....

 

일단 인증사진 한장 찍고

아이를깨워 안방으로 가자고했더니

"아빠~ 나 여기서 그냥 잘꺼야."

"새 가구 냄새도 빠져야 하고 나중에 침대 깔면 자는게 좋은데."

"그럼 오늘 딱 하루만 여기서 잘께...."

 

ㅎㅎ 얼마나 좋았으면 저럴까 ...

 

할수없이 바닥에 이불하나 깔아주고 그 위에서 자도록 했습니다.

 

동생이라는 이유 하나로 늘 오빠가 쓰던물건 물려받아 사용하는 아이가

처음으로 새것을 선물받은 밤

 

아이는 책상옆에서 행복한 꿈을 꾸고.

아빠는 아이의 그런 모습을 보고 행복을 느끼며 잠자리에 듭니다.

 

관련글--- 중학생 되는 딸아이, 첫번째 과제 완벽 수행.

Posted by 포장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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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대한모황효순

    따님의 그 마음
    조금은 이해가 가는걸요.
    저두 막내 였던지라.ㅎㅎ

    2014.02.28 11:20 [ ADDR : EDIT/ DEL : REPLY ]
  3. 개코냐옹이

    아이고 저도 이 마음 잘 알죠 ....
    얼마나 행복할까요 ......

    2014.02.28 12:10 [ ADDR : EDIT/ DEL : REPLY ]
  4. 귀엽네요. 저도 자랄 때는 새것을 받아 본 기억이 없습니다.
    마음이 짠 하셨겠어요.

    2014.02.28 13: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책상과 옷장 세트 깔끔하고 예쁜걸로 잘 사주셨네요~
    저두 어릴적 기억이 새록새록.. 그 마음 완전 공감가네요^^

    2014.02.28 13: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ㅎㅎ따님 맘 이해됩니다.
    저도 늘..언니 사용하던 것 물러받았거든요.

    2014.02.28 13:57 [ ADDR : EDIT/ DEL : REPLY ]
  7. 따님의 마음이이해가되네요..얼마나좋았으면..

    2014.02.28 14: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잠시 인사드리러 왓어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014.02.28 14: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따님이 정말 기분 좋았을것 같아요 ㅎㅎ

    2014.02.28 14: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ㅎㅎ 얼마나 좋았을까요 저도 처음으로 제 방과 책상이 생겼을 때의 기억이 나네요~ 그때는 밤새 잠을 못 이뤘거든요 ㅋ

    2014.02.28 15: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온전한 내것의 새것..
    너무 행복하지요.ㅎㅎ
    자매가 많아서 책상한개도 돌려가며 써야했던 어린시절.ㅎㅎ
    그런데 저는 책상에 앉는것보다 배깔고 공부하던게 더 좋았어요.ㅋㅋ
    그래도 우등생이었는뎅....ㅎㅎ 아이의 마음이 제 어릴때 맘처럼 설레요~

    2014.02.28 17: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흠 왠지 저 느낌 아주 잘 알 것 같아요 ㅋㅋ

    2014.02.28 17: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아무리 보아도 예쁜 딸이에요.
    이불은 잘 깔아주셨지요?^^

    2014.02.28 17:57 [ ADDR : EDIT/ DEL : REPLY ]
  14. 따님의 마음이 이해가 되네요.
    생애 처음 가진 책상이기에 아마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2014.02.28 21: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따님이 행복한 꿈나라에 빠졌겠네요.

    2014.02.28 21: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동생으로 태어난 자의 숙명입니다.ㅎㅎ
    예쁘기도 하고,애잔하기도 하고....ㅎ
    제 막내는 그래도 남자아이라 덜하던데 여자아이면 마음에 쌓이는게 있기도 했겠어요~ㅎ

    2014.02.28 22: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봄날

    포장지기님,멋진 포스팅 감상 잘 하고 있습니다.
    건강관리 잘 하시고 행복한 휴식으로 채워가세요^^

    2014.02.28 23:28 [ ADDR : EDIT/ DEL : REPLY ]
  18. 따님이 너무 좋아하는 마음이 그대로 느껴지는데요.

    2014.02.28 23: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잘 보고 추천 누르고 갑니다 ^^
    즐거운 주말 되세요~

    2014.03.01 02: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학교 갔다오면 책상으로 가겠어요. ^^

    2014.03.01 15: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ㅋㅋ.. 아주 경사로군요.
    공부 열심히 할 것 같아요~~

    2014.03.01 23: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