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2014. 3. 20. 09:05

내 아이가 피해자가 아니라고 안심할수만은 없는 현장?

 

 어제저녁 딸 아이가 저녁식사후 열심히 폰을 들여다보고 있어

"뭘 그리 열심히 들여다보니?" 물으니

딸아이가 폰을 보여주며 하는말...

 

오늘 반 친구 한명이 반 전체 아이들의 전화번호를 알아가더니

좀 전에  반 전체 톡방을 개설해서  모든 친구들을 초대했다 한다.

 

그런데 몇명의 친구들이 대놓고 한 친구를 지목해서 욕을하고 있는데

자기가 봐도 너무하는것 같아 그냥 구경만하고 있었단다.

 

당하고 있는 친구는 그 단체방을 나가지않은상태.

그렇다면 자신을 욕하는 친구들의 글을 모두 보고 있는 상황이다.

보통 강심장이 아니면 감히 자신을 욕하는 친구들에게 댓글도 달기 어려운 상황이다.

 

기존의 왕따라함은 당하는 친구가 알듯 모를듯 은근히 따돌리던지

아니면 당사자가 없을때 서로 모의해서 그 친구를 만나면 왕따 시키는 행동을 하는게 전부였다.

 

이젠 많은 친구들이 보고있는 상황에서

보란듯이 친구를 비웃고 험한말로 상처를 주는유형으로 변해가나보다.

 

이 또한 무분별하게 퍼져나가는 SNS의 폐해이기도 하다.

 

정말 무서운 친구들이다.

물론 반아이들 모두가 몇명의 말에 동의하는것은 아니지만

피해자인 아이가 받을 상처는 보통의 사랍들이 느끼는그 이상의 수치와 모욕감일것이다.

 

몇명의 아이들의 득세에  피해자 친구의 편을 들어주지못하는 아이들의 마음은 또 어떨까?

나도 어쩌면 같은 일을 당할수 있다는 생각에 의기소침해질수도 있는 문제이다.

 

아침에 아이의 담임선생님과 통화를 했다.

도저히 묵과할수없는 학교 밖에서의 왕따 현장을  모른체 할수는 없었다.

 

그런데 선생님으로부터 들려오는 충격의 소리.

벌써 몇년전부터 아이들 사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현상 이란다.

학교밖에서 교묘하게 일어나는 일이다보니 학교에서는 어떻게 손을 써볼 도리가 없단다.

그저 가정에서 부모님들이 주의를 주는수밖에 없단다.

 

예전에도 비슷한 유형의 피해자 학생중 한 부모가

명예훼손으로 해당 학생들을 경찰에 신고한적이 있었는데 소용이 없었다고 한다.

그 피해자 학생만 전학가게되는 좋지않은 결과만 잇었다고.....

 

내 딸 아이가 당장은 피해자가 아니라고 안심할수는 없는 노릇이다.

 

각 가정의 부모들에게만 책임을 전가할수만도 없다.

일일히 아이들의 곁에서 지켜보고만 있을수도 없는 노릇아닌가.

 

점점 대담해지고 죄의식없이 행해지는 언어 폭력들...

 

심각성을 느끼고 있지만 전혀 손을 쓰고있지 못하는 일선 학교의 소극적 대처방법이 아쉽다.

또한,각 학부모들의 세밀한 관심과 지속적인 대화만이 최선이라는 현실이

나를 우울하게 만든다.

 

학생들은 모든 SNS의 단체방 개설을 금지케하는 법이라도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관련글보기***스마트폰이 뭐길래 아이를 왕따로 만드나?

Posted by 포장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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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정말 잘 하셨네요.
    이런 일은 어른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글만 읽어도 마음이 아픈데 당하는 입장은 얼마나 속상하겠는지요.
    마음이 참 무겁습니다.

    2014.03.20 11:33 [ ADDR : EDIT/ DEL : REPLY ]
    • 일단 당사자들 불러서 훈계는 했다고 합니다...
      피해자 가족이 아직은 어떤 준비를 하는지는 모르겠고요..

      2014.03.20 21:16 신고 [ ADDR : EDIT/ DEL ]
  3. 무서운 아이들입니다.
    함께...아우러져...잘 지내면 좋으련만...

    잘 보고가요

    2014.03.20 13: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요즘 애들 무섭다는 말이 다 이해가 간다니깐요..ㅠㅠ

    2014.03.20 14: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신록둥이

    요즘 청소년들 너무 무서워요~
    우리아이들 빨리 다 자라서 얼마나 다행인지....
    도대체 뽀족한 대책이 없는것일까요??....

    2014.03.20 14:32 [ ADDR : EDIT/ DEL : REPLY ]
  6. 학교에서도 어쩔수가 없다니...당하는 아이는요?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네요.공감하고 갑니다.

    2014.03.20 15: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학교 선생님과 상담을 해야겠습니다.
    남의 얘기처럼 구경하고 있어서 안되겠습니다.

    2014.03.20 17:00 [ ADDR : EDIT/ DEL : REPLY ]
    • 일단 학생들 불러서 훈계는 햇다고 하는데...
      피해자 아이집에서 어떻게 나올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2014.03.20 23:04 신고 [ ADDR : EDIT/ DEL ]
  8. 그래도 선생님께서 도움을 주셔야
    될것 같은데요~
    마음이 너무 아픈 이야기입니다...

    2014.03.20 17:28 [ ADDR : EDIT/ DEL : REPLY ]
  9. 봄날

    자기일이 아니면 나몰라라 하는것이 현실이지요~
    포장지기님,오늘도 건강속에서 행복하세요^^

    2014.03.20 17:55 [ ADDR : EDIT/ DEL : REPLY ]
  10. 괴롭히는 아이들도 나무랄 수가 없는 게.. 스트레스를 너무 받다보니 이상한 방향으로 풀고 있는 거 같네요. ㅠㅠ
    그냥 다 같이 공부 좀 덜하고 살면 안되나요?

    요즘은 학생들도 선생님들도 너무 힘든 학교생활을 하고 있네요.
    누구 좋으라고 이렇게 답답한 교육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2014.03.20 18: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진짜 걱정이네요. 요즘 아이들의 저런 모습이
    바로 우리들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반성하게 되네요...

    2014.03.20 18: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저도 그 이야기 들은 적 있습니다.
    빠져나가고 싶어도 빠져나가면 그야말로 왕따기 되어버리니까
    그 수모를 견디면서 카톡을 보고 있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아이들이 왜 이렇게 무서워지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하긴 아이들 탓만은 아니겠지요.
    어른들 보고 자라는 게 아이들이니까요..^^

    2014.03.20 18: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어른들 사이에도 단체카톡 은근 문제가 많더라구요..
    자식키우는 입장에서 걱정되는 부분이네요..ㅠㅠ
    행복한 저녁시간 되세요.^^

    2014.03.20 19: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참 무서운 세상이에요. 잘못인 줄 알면서도 아무말도 못하고,,
    그저 방관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왜 세상이 이렇게 되버렸는지 ....
    따님도 얼마나 마음이 안 좋을까요...

    2014.03.20 21: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선생에게 다시 매를 들 수 있는 권한을 줘야할지도...

    2014.03.20 22: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simpro

    몇 명이 주동이 되 한 아이를 왕따시킬때 소신있게 잘못됨을 지적하면 같이 왕따 당하겠죠? 무서운 세상입니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힘으로 눌러야 이깁니다.
    즉, 내가 힘이 있어야 이기는 것이죠. 교실에서 까불지 말라고 사생결단하면 조용해집니다. 그럴 힘이 없는 것이 문제죠.
    이에는 이...이빨에는 이빨입니다.

    2014.03.20 23:12 [ ADDR : EDIT/ DEL : REPLY ]
  17. SNS의 또 다른 모습이군요.

    2014.03.20 23: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무서운 세상입니다...
    아이들인데..ㅠㅠ 답답한 현실이군요.

    2014.03.21 06:31 [ ADDR : EDIT/ DEL : REPLY ]
  19. 죄의식이 없다는 건 재앙입니다.
    현장에서 아이들을 만나는 사람으로서
    소름끼칠 때도 바로 죄의식을 느끼지 못할 때이지요.

    2014.03.21 09: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죄의식이 없다는 건 재앙입니다.
    현장에서 아이들을 만나는 사람으로서
    소름끼칠 때도 바로 죄의식을 느끼지 못할 때이지요.

    2014.03.21 09: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이런.....
    스마트폰의 폐해입니다.ㅠㅠ

    2014.03.21 11:53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