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처가 or 애처가 2014. 7. 12. 13:16

episode 130.

사이좋은 형제의 볏가마 옮기기 애기는 들어봤지만, 

세탁기 헹굼 서로 해주는이야기는...?

 

 엊그제 늦은일 끝내고 집으로 들어간 시간이 새벽 두시.

아내는 이미 꿈나라에 가있는 상태.

 

 

욕실안의 세탁기가 돌아가고있다.

6분여 남아있는 시간.

 

난 간단히 씻고 세탁이 끝난 세탁기를

헹굼 탈수로 셋팅하고 꿈나라에 있는 아내를 만나러 길을 떠나고.

 

아침, 가족 모두가 늦잠으로 이른아침부터 분주하다.

딸 아이 등교시키고 집에 돌아오니 아내도 부리나케 출근....

 

욕실에서 양치하고 나오려는데 세탁기 안에 빨래가 가득...

촉촉한게 방금 세탁한듯하다..

  

습관적으로 헹굼 탈수를 누르고 간단히 아침때우고 빨래를 꺼내 빨래줄에 널었다.

 

그리고 자랑스럽게 아내에게 문자.

"빨래 헹굼 탈수해서 잘 널었습니다^^"

 

돌아온 문자.."그거 헹굼탈수 아침에 했는데..또 했네..ㅠㅠ"

그렇다, 내가 딸 아이 등교시키는 동안 아내가 헹굼 탈수를 했다는 것이다.ㅠㅠ

 

그리고 순간 되찾은 기억....

새벽에 내가 인증용 사진까지 찍으며 헹굼 탈수한 기억이 돌아왔다.

피곤한 상태에서 세탁기 돌린것을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제길... 결과적으로 세탁기를 세번씩이나 헹굼 탈수를 한것이다.

 

오후 퇴근한 아내에게 세번씩이나 헹굼탈수를 한 얘기를 해주니,

아내 왈~~

"어쩐지 우리집 옷들이 이상하게도 수명이 짧다고 생각했는데..."

" 다 이유가 있었네~~"

"좀 물어보고 해라~~"

 

 

물어보고 하면 공처가요~

알아서 스스로 하면 애처가이거늘...

그래도 아내는 기분좋은 눈치..

비록 실수 연발이고 옷들이 상해도  

스스로 알아서 가사일 분담해주는 남편이 있어 든든하다고....

 

 세탁기 관련글--

2013/05/22 - [공처가 or 애처가 ] - 세탁안한 빨래 헹금탈수 건조시킨 난 애처가?

 

 *포장지기의 단상(想) 하나더~~* 

 아내들은 옷들이 상해도,가사 일 도와주는 남편을 더 좋아한다.

Posted by 포장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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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앗! 블로그가 단장했네요~~
    더위에 힘왕창 내세요~~

    2014.07.12 13: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잠시 들러 인사드립니다.
    평안한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2014.07.12 14: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옷들이 좀 빨리 해지긴 해도
    서로의 수고를 덜어주려는 마음에서 생긴 일이니
    왠지 뿌듯한 마음도 한편으로는 들었을 것 같네요..ㅎㅎ.

    오늘은 햇살이 뜨겁질 않아서 그런지
    견딜 만한 더위이네요.
    토요일 오후 잘 보내세요^^

    2014.07.12 15: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ㅎㅎ 탈수 행굼을 여러번 해도
    도와주려고 한거니 기분 안나쁠거 같아요~

    2014.07.12 16: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빨래로도 이렇게 흐믓한 ㅎㅎ 세탁기 돌리기...
    멋지네요 ㅎㅎ

    2014.07.12 20: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사랑받기 위해서... 빨리 헤져도 자주 하셔야겠습니다...ㅎㅎㅎ
    애처가는 역시 뭐가 달라도 다르십니다.

    2014.07.12 22: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세탁기보단 어떻게 보면 손빨래가 좋은거 같을데가 많아염.

    2014.07.13 04: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공처가: 자기 양말을 자기가 빠는 자
    애처가: 마눌 양말까지 빨아주는 자

    ^.^

    2014.07.13 07: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공처가: 자기 양말을 자기가 빠는 자
    애처가: 마눌 양말까지 빨아주는 자

    ^.^

    2014.07.13 07: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아직도 세탁기 돌릴 줄 모르는 남자 여기 있습니다. 에고~!

    2014.07.13 08:16 [ ADDR : EDIT/ DEL : REPLY ]
  11. 아내들은 옷이 상해도 도와주는 남자들을 더 좋아한다는것이 참 와닿습니다. ^^

    2014.07.15 11: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아니, 헹굼 탈수했으면 널어야지 썩은내나고 다 구겨지게 빨래통속에 그냥 두는건지 주부로써 이해가 안되네요. 뭐 님은 피곤해서 실수했다치고, 부인이 그대로 뒀다는건지, 세탁기 돌린채로 외출ㅇ니나도 할거면 메모라도 써두던지, 이거 다 끝나면 널어줘~라던지..
    이건 님 부인을 욕먹이는거지 이렇게 키득거리며 올릴 글은 아니듯한데? 참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네..제가 난독증인가요?ㅡ.ㅡ

    2014.07.20 11:41 [ ADDR : EDIT/ DEL : REPLY ]
    • 늦잠에 바쁜 출근 준비에 널지 못하고 깜박 하는거죠..
      미처 말도 전해주지 못하고...
      나이먹을수록 점점 아내의 건망증이 심해 지네요,,ㅠㅠ
      글 감사 합니다.. 행복한 휴일 되세요^^

      2014.07.20 11:44 신고 [ ADDR : EDIT/ DEL ]
    • 난독증이 아니라 마음이 삐뚫어졌거나 오지라퍼 둘 중 하나! 썩은 내가 나든 말든 바로 안 널었다 탓 안하고 피곤해서 잠든 아내 안쓰러워서 다시 세탁기 돌리는 남편 모습. 이게 이 가정의 모습이고 행복하다는데 뭐하러 가르치려 듭니까?

      2014.07.21 09:49 [ ADDR : EDIT/ DEL ]
  13. 한밤중 남들 자는시간 두시에 빨래하고 새벽에 일어나 빨래하고 아침에 또하고? 설마 아파트는 아니겟죠? 아내 사랑이 끔찍한데 이웃은 안중에도없는 분은 아니겟죠...밤늦게 세탁기돌리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고 뉴스까지 나왔는데 자는사람에게 날벼락도 아니고 세번씩이나 그것도 한두번이 아니라니~ 아파트는 아니라고 해주세요~

    2014.07.20 23:16 [ ADDR : EDIT/ DEL : REPLY ]
    • ^0^ 네.. 빨래 널어놓으모습 보시면 금방 눈치채셧을텐데..
      주변에 인가가 없는 시골마을 외딴집입니다.
      공동생활하는곳이라면 절대 그 새벽에 소음 일으키지 못하겠죠^^
      염려 해주시는 말씀 감사합니다..

      2014.07.21 00:34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