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2014. 10. 1. 10:06

절반의 성공이라고나 할까?

 

 9시 등교를 시작한지 한달이 지났다.

그동안 아이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에 몇마디 해보고자 한다.

 

이 글 역시도 중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딸 아이를 기준으로 하는 지극히 주관적인 글임을 미리 밝혀둔다.

 

우리 부부는 이왕 시작된 정책이니 그 취지에 맞도록

아이가 아침밥을 먹고 등교할수 있도록 함에 중점을 두고 지도를 했다.

 

 사실 얼마전까지 아이는 밥맛이 없다는 이유로 시리얼 종류로 식사를 대신하고 등교를 했었다.

그런데 최근 며칠전부터는 아침식사를 같이하고 있다.

 

비교적 잠이 많은 딸 아이를 규칙적인 생활을 할수 있도록 유도하는

우리 부부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지만

그 주된 이유는 따로있다.

 

대다수 학교들이 비슷한 실정이겠지만 협소한 식당으로 인해

 학년별로 순서를 정해서 점심 식사를 하게 된다.

 

그동안 1학년인 아이는 1시 20분경에 입장해서 식사를 하다보니

시리얼 가지고는 배고픔을 견디기 어려웠나보다.

 

지난 글에서 밝혔듯이 여전히 노선 버스를 이용한 등교는 포기하고

승용차를 이용한 등교를 하는것은 부모인 내게는 불편한 일로 다가왔지만

 딸 아이가 아침식사를 함께 할수있게 됨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9시 등교의 목적인

"9시 등교는 학생들의 건강과 인성교육에 목적을 두고

가정속에서 가족과 아침을 같이 먹는 것으로부터 시작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했을때

가족과 함께 밥을 먹을수 있게 됐으니 절반의 성공이라고나 할까?

 

아직은 9시 등교로 인한 학생들의 건강과 인성교육에 대해서는 모르겠다.

무엇이 얼마나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게될지는 두고 봐야겠다.

 

등교시간 한시간이 늦춰진 시간이 모자라는 잠을 조금이나마 채우고

아침 식사를하는 시간으로 할애되기에

인성교육이라는 취지는 실생활에서 와닿지는 못하고잇다.

 

사실 그간의 학교 교육을 돌아보면 인성교육보다는 상급학교 진학에 보다 치중하는 프로그램 위주이기에

별도의 프로그램없이는 시간이 지나도 인성교육 부분에 있어서는 별반 달라질건 없어 보인다.

 

이 역시도 학교 재량에 따르기보다

교육청에서 질 높은 인성교육 관련 프로그램이 수립되고

이를 강제적으로 일선 학교에서 실시하도록 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점차 전국적으로 확산 되고있는 9시등교.

그동안 경기도 교육청이 놓친 부분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시작 단계부터 불편할수잇는 제반 여건들을 개선시켜 나간다면

이는 우리 모두에게 환영받을 정책으로 다가올것이다. 

 

9시 등교 한달...

원거리 통학하는 딸 아이를 둔 가장으로서 바라볼때

노선버스 통학이 아닌 자가용 승용차 등교를 시켜야하는 불편함을 감수 한다면

(도시 변두리에서 원거리 통학 하는 초중고생이 한꺼번에 몰리고,직장인들과 섞이면서 무정차 버스가 생겨나고,

무거운 가방을 지닌채 콩나물 시루같은 버스 통학은 아이들에게 많은 체력소모를 가져다 준다) 

그나마 함께 아침 식사를 할수있게 됨은 절반의 성공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관련글--

2014/09/18 - [소소한 일상] - 9시 등교 18일차 중간 보고서.

2014/09/02 - [소소한 일상] - 9시등교 첫날,단 하루만의 체험...

Posted by 포장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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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멋진 시월되세요. 오늘은 티스토리가 정신 차렸을라나?

    2014.10.01 10: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아침식사가 중요하다고 하고,
    또 하루 종일 공부에 시달릴 아이들이기에
    더욱 든든히 먹어야 하루를 잘 버텨낼 수 있을 테지요.
    그렇다 해도 뭔가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놔야 할 것 같은데,
    언제나 미봉책에 급급한 듯합니다.
    어쨌든 이제나 저제나 아이들이 너무 힘들어 보입니다. ㅠㅠ

    2014.10.01 10: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9시 등교의 목적인 학생들의 건강과
    인성교육 모두 적절하게 이루어지길 바래봅니다.
    점심시간이 늦어져서 아침 안먹고 등교하는
    아이들은 정말 힘들겠네요...ㅠㅠ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14.10.01 11: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아무쪼록 잘 자리매김되었으면 하는 바람 가져봅니다. 충~성~

    2014.10.01 13: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 놓는 일... 학생이라는 이유로 사람 취급 못받는 잔인한 교육은 끝내랴지요.
    가족이 자녀와 함께 항복한 아침시간이 정착되기를 기대합니다.

    2014.10.01 14: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제가 교육부 장관이라면 9시 등교는 물론 수업은 딱 3시까지만 그 이후 시간은 아이들 적성에 맞는 취미와 재능 교육으로 채울 것입니다. 사교육이 필요없게 모든 시험은 다 폐지하고요. 제가 교육부 장관이 아니라 또 그럴 리도 없어서 막 뱉어 봤습니다요..ㅎㅎ....어쨌든 교육은 항상 아이들이 중심이고 아이들 위주여야겠지요.

    2014.10.01 15: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정말 아침식사가 중요한데 말이죠.. 학교다닐 때 생각하면 도착해서 꾸벅꾸벅 졸던 기억이 막 나요
    아무튼 나머지 절반도 성공하길 바랍니다^^

    2014.10.01 16: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얼마전 팟캐스트에 이재정 교육감님이 나오셔서 말씀을 들었는데.. 처음엔 왜 그렇게 하나 생각들다가 지금 하는 정책들이 아이들 중심이라는 점이 참 기분좋게 다가오더라구요. 처음이니 아직은 미흡한게 많겠지만 훗날 더 좋아지리라 생각합니다.

    2014.10.01 16: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초록손이

    아침을 먹게 되었네요, 다행입니다^^

    2014.10.01 17:27 [ ADDR : EDIT/ DEL : REPLY ]
  10. 인성교육은 도대체 어떤점이 도움이 되는걸까요? 그래도 잠이 많은 학생들에게는 좋은 것 같아요

    2014.10.01 19: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봄날

    그만하면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는거네요^^
    일어나자 마자 새수만 하고 허겁지겁 등교를 하는 학생들도 많을겁니다.
    포장지기님,고운 포스팅 감상 잘 하고 있습니다.
    건강관리 잘 하시고 남은 시간도 행복으로 채워가세요^^

    2014.10.01 19:44 [ ADDR : EDIT/ DEL : REPLY ]
  12. 장단점이 있어 여전히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혼선을 빚고 있는 모양이더군요.

    2014.10.02 01: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학생들이 아침을 먹고 등교할 수 있게 된 것은 정말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은 아이들 위주로 짜져야죠. 건강한 아이들이 우선 최고~! ^^*

    2014.10.02 03: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아침식사를 함께 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포장지기님!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파이팅하는 행복한 10월 되세요. ^^

    2014.10.02 03:18 [ ADDR : EDIT/ DEL : REPLY ]
  15. 청소년들에게는 아침식사가 중요한데 다행이네요.
    좋은일이 가득한하루 되세요.^^

    2014.10.02 08: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해바라기

    아홉시에 등교하면 아침밥을 먹을수 있어 크는 아이들에게 건강에도 좋지요.
    좋은 목욜 되세요.^^

    2014.10.02 09:57 [ ADDR : EDIT/ DEL : REPLY ]
  17. 우리 아이도 9시 등교했음 좋겠어요
    맨날 아침밥도 안 먹고 허둥지둥 가거든요.
    아침밥이라도 제대로 먹고 좀 늦잠도 자고 그래야 하는데..

    2014.10.03 13: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