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2014. 12. 1. 08:18

아들아~ 이젠 네가 만능인이다.. 

 

  고2 아들녀석이 학교 과제물을 준비해야 한다며 엄마에게 자기 어릴적 이야기를 해달란다.

태어난 해부터 년도별로 사진과 함께 이야기를 꾸며 간다고 한다.

 

일종의 자서전이라고나 할까.

 

몇시간동안 사진도 정리하고 글을 써 내려 가더니 완성 됐다고 보여주는데

제법이다.

 

아이의 글 내용중 일부분을 소개 해 보려 한다.

 

먼저 프롤로그글이 보인다.

열여덟 나이에 자신의 뒷모습을 되돌아본다는건 정말 매력적인 일일것이다.

 

 

 

첫 이야기는 아이의 출생 이야기..

우리 부부에게 큰 행복을 가져다준 날이다.

 

 

아이가 태어나던 그날,

나는 훗날 아이에게 작은 선물이 될거란 생각에

아이가 태어난 날인 1997년 12월 9일자 신문들을 모두 구해서 앨범에 스크랩을 해놓았다.

그 날을 생생히 기억하고 싶은 마음이기도 했다.

 

 

유난히 낚시를 즐겨했던 나는 아이들를 데리고 자주 낚시터를 찾았다.

그곳에서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을 공유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선생님이 되기도 했다.

그 시절 아이에게 해준 말들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는 아들녀석이 대견스럽기만 하다.

 

 

 

함께 놀아주고 함께 땀흘리며 아이에게 튼튼한 몸을 기를수 있도록 애써왔다.

건전한 스포츠를 통해 건강한 신체와 건강한 정신 함양에 도움을 주려 노력 했었다.

이런 아빠를 만능인이라 불러주니

오히려 내가 더 감사할 따름이다.

공부만 빼고 뭐든 잘 하는 아이로 자라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다..ㅎㅎ

이젠 아빠가 너를 만능 아들라고 부르고 싶구나....

 

 

어릴적부터 피아노와 플릇 연주를 너무도 좋아해서 늘 걱정이었다.

한때 전문적으로 가르쳐볼까도 생각했지만 쉽지않은 길이기에 만류하곤 했었다.

가끔 시험 기간에도 피아노 앞에만 앉아있는 아들녀석을 보면서 걱정도 많았었다.

아들 녀석이 그토록 하고싶어하는것을 마냥 꺽을수만은 없을듯 하다.

어려운 결정을 내리고

자신의 꿈을 찾아 한발 한발 내딛는 아이의 모습에서 행복이 느껴진다.

 

 

 자신의 꿈을 향해 한발 한발 다가서는 아들의 미래는 분명 밝다.

자신이 좋아하고 자신이 가장 잘할수 있는것에 대해 목표를 세우고

차근차근 준비하고 실천한다면

아이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지리라 믿는다. 

 

 

아들아~ 네가 아빠의 아들이라서 너무 행복하다.

네가 꿈꾸는 그 모든것들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켜 보겠다.

 

어리광만 부릴줄 알았던 네가 어느새 이렇게 멋진 아들로 아빠 앞에 서 있구나.

 

아빠 또한 네꿈을 지켜주고 네 꿈이 실현되는 그날을 위해

아빠로서의 자리를 잘 지키며 생활 하겠다.

 

우리아들...

고3 수험생으로서 겪어야하는 힘든 시간들이 다가와도 결코 좌절하지 말고

네 꿈을 향해 힘차게 비상해주기를 기원한다.

 

아빠는 언제까지나 만능인으로서 네 그림자가 되어 네 꿈을 지켜줄 것이다.

 

 다른글--

아들에게 큰 깨우침을 준 책 한권.

Posted by 포장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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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부모님이 아드님의 성장일기를 세심하게 써놓으셨네요.
    태어난날 신문 일간지를 모두 사놓으시다니 관심은 어느누가 따라가기 힘들정도이네요.
    성장일기 잘 보고 갑니다. 12월도 보람된 한달 되시기 바랍니다.^^

    2014.12.01 08:32 [ ADDR : EDIT/ DEL : REPLY ]
  2.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아버지가 롤 모델이면 가정 좋지요. 이런 가정이 가장 행복한 가정일것입니다.

    2014.12.01 08: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노력을 하고는 있지만..
      결국 미래는 자기자신의 몫이죠..
      좋은 하루 되세요^^

      2014.12.01 11:32 신고 [ ADDR : EDIT/ DEL ]
  3. 아버지가 만능이라고 생각하는 아들이 기특하네요.
    거쳐야 하는 관문도 잘 헤쳐나가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드님의 꿈이 비상하기를 바래 보면서 12월도 파이팅입니다.^^

    2014.12.01 08: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제가 너무 부끄럽네요 ㅡ.ㅡ;

    2014.12.01 09: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부럽습니다. 그리고 반듯하게 성장한 아드님이 넘 대견하네요.^^
    훗날~ 아이들의 눈에 비친 지금의 제 모습이 궁금하네요.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아빠가 되지 않도록...오늘도 열심히 살아야 겠습니다.
    12월 첫날~~ 눈이 내리네요.
    행복하고 다뜻한 12월 되세요.^^

    2014.12.01 09: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좋게 봐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은별이 은후도 너무 잘 자라고 있네요^^ ㅎㅎ 저는 파파님이 더 부러운데,,ㅎㅎ

      2014.12.01 11:30 신고 [ ADDR : EDIT/ DEL ]
  6. 말 그대로 감동입니다.
    아빠와 아들의 관계가 포장지기님 댁만 같다면
    요즘 막장드라마에서 보게 되는 그런 부자지간의
    모습은 더 이상 보지 않아도 될 텐데 말입니다.

    특히 스크랩 부분은 아드님에게
    일생의 큰 선물이 될 것 같네요.
    그런 아빠를 둔 아들이라면 이 세상 어떤 일이
    두려울까 싶기도 하구요..

    2014.12.01 10: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아드님이 멋지게 자라고 있는 모습이 여기에 쭉 있네요. 12월 9일이 생일이면 생일도 얼마 남지 않았군요.
    "종관군, 생일 미리 축하해요~!" ^^
    이제 고 3이 되는 아드님, 그리고 멋진 다짐. 내년 멋지게 해낼 거예요. 그리고 또 멋지게 비상할 거구요. ^^*

    2014.12.01 11: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바다건너 들려오는 응원의 소리가 아이에게도 잘 전달 될듯 합니다^^
      감사 합니다^^

      2014.12.01 11:28 신고 [ ADDR : EDIT/ DEL ]
  8. 저도 아이에게 만큼은 만능인 아빠로 남고 싶어집니다. 실상은 그렇지 못하지만 말입니다.
    이렇게 자신의 삶을 한번씩 정리하고 되돌아보면, 앞으로의 진로 결정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멋쟁이 아드님, 저도 응원합니다.

    2014.12.01 11:31 [ ADDR : EDIT/ DEL : REPLY ]
    • 응원의 글 감사합니다^^
      이미 풀칠아비님은 만능 아빠이신데요^^ ㅎㅎ
      행운이 함께하는 12월 되시기를..

      2014.12.01 11:33 신고 [ ADDR : EDIT/ DEL ]
  9. 훈훈하네요.
    따뜻한 가족애 보고갑니다.

    2014.12.01 11: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기특합니다. 키운 보람이 느껴지실 것 같아요. 아드님이 아빠를 닮았는지 아주 잘 생겼군요^^

    2014.12.01 13: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와~~ 정말 멋집니다.^^
    읽으면서 마음이 훈훈해졌습니다.
    아드님이 태어난 날 신문을 모두 스크랩해 놓으셨다는
    부분에서 깜짝 놀랐답니다.
    모든 스포츠를 아드님에게 가르쳐주신 만능인 아빠이신
    포장지기님은 진정한 프렌디(친구같은 아빠)인것 같습니다.
    행복한 12월의 첫 날 보내세요!

    2014.12.01 15: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아들에게 멋진 추억을 만들어 주셨군요
    우리집 아이들도 하나씩 만들어 놓은 것이 있는데
    그냥 종이위에 사진 오려 붙여놓은 것이라..
    이렇게 바꿔서 해 줘야 겠군요..ㅎㅎ

    2014.12.01 17: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아이들에게 이렇게 자신을 돌아볼 기회와 시간을 주는 것도 교육적으로 좋겠어요.
    읽는 내내 제가 다 찡 하네요.^^

    2014.12.02 00: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