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2014. 12. 18. 15:09

 이젠 꿈까지 팔아서 용돈을 챙기려 하다니?

 

아침 딸아이 등교길.

 

집을 나와 학교를 향해 달려가는데,

딸 아이가 대뜸 "아빠~ 내꿈 살래?"

 

"갑자기 웬 꿈?"

 

"이번달에 친구들 생일이 많아서 선물 해주느라 벌써 용돈 다 썼거든."

"아껴서 쓰고 계획을 잘 세워서 썼어야지~"

"알지~ 아는데 이번엔 어쩔수가 없었어."

"내 생일날 선물 비싼거 사준 애들이라, 나도 비싼거 사줘야 했거든~"

 

 "그럼 너 용돈 없으면 어떡할라고?"

"그래서 아빠한테 꿈 팔려고 하잖아~"

"알았어~ 어떤 꿈인데?"

"비싸게 사줘야돼~~":
"들어보고..."

 

 

"응. 꿈에 아빠하고 뽀뽀 10번 넘게 했어~"

'아빠~ 기분 좋지?"

"뽀뽀 한번에 천원씩 만원만 내고 사~"

 

환장하고 미칠 노릇이다. 칼만 안들었지 이건 뭐..ㅠㅠ

 

하지도 않은 뽀뽀를 꿈에서 했다고 그 기억만 간직하라며 용돈주고 사가라는데....

이런 생각은 도대체 어떻게 하는걸까?

정말 비상함을 가지고 있는 딸 아이... 잔머리 굴리는데 있어서만은...

 

여튼, 영원한 딸바래기, 딸 바보인 내게 있어서 거부할수없는 강매일수밖에..

 

번번히 딸 아이에게 당하기만 하는 난 어쩔수 없는 딸바보인가보다.

 

결국 난 딸 아이에게 두손 두발 다들고 말았다.

 

나도 아내에게 이 방법 써먹어볼까?

'여보~ 내가 정말 좋은꿈 꿨는데 이만원에 살래?"

 

아내의 한마디에 나는 깨갱 할수밖에 없었다.

 

"어디서 개꿈 꾸고 수작을 부리시나요?"

"당신꿈은 돈주고 판다고 해도 안들을꺼임" 

 

에고~ 같은 뽀뽀 하는 꿈인데 이렇게 결과가 달라지나? ㅠㅠ

 

다른글--

공주님표 원두커피 강매하는 딸아이. 

Posted by 포장지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진짜 너무너무 보기가 좋은 포스팅이네요.
    보기 좋은 포스팅 올려주셔서 감사드려요.
    포스팅이 너무 보기 좋네요.
    이번주도 활기차게 보내세요!

    2014.12.18 15: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용돈 받으려고 머이 엄청 굴렸을 것 같은데 좀 많이 줘야겠습니다.
    이제 좀 더 크면 용돈 달라는 아이도 없을텐데... 그런데 포장지기님은 은근히 딸 용돈 주고 싶어 하는 분위깁니다..ㅎㅎㅎ

    2014.12.18 15:28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 아내눈치보며 달래미 용돈 쥐어주려 무지 애쓰고 있답니다..
      하루 마무리 잘 하시기를..

      2014.12.18 15:30 신고 [ ADDR : EDIT/ DEL ]
  3. 귀엽네요~
    따님의 애교에 결국 오늘도 넘어가고 말았네요..ㅎ
    아내분도 한 번 쯤은 사주시지~~~ㅎ

    2014.12.18 16: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정말 ㅎㅎ 귀엽네요

    2014.12.18 18: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따님이 정말 귀엽습니다.^^
    용돈을 그냥 달라고 하지 않고~
    애교있게 표현하는 모습이 보기좋습니다.

    2014.12.18 19: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해바라기

    윗트있는 대화가 재미있네요.
    포근한 밤 되세요.^^

    2014.12.18 19:17 [ ADDR : EDIT/ DEL : REPLY ]
  7. 봄날

    지나의 머리가 참으로 비상합니다^^
    용돈을 탈려고 꽤나 많은 시간을 고심했을것 같은데요.
    딸을 사랑하는 아빠로서 어쩔수가 없을것 같습니다 ㅎㅎ
    포장지기님,행복이 묻어나오는 멋진 포스팅 즐감하고 있습니다.
    남은 시간도 건강속에서 달콤한 휴식으로 상큼하게 채워가시길 바랍니다^^

    2014.12.18 22:56 [ ADDR : EDIT/ DEL : REPLY ]
  8. 아주 유쾌 상쾌 통쾌한 따님이네요
    울 둘째도 이런 애교가 있음 좋겠어요..^^

    2014.12.18 23: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왜요? 한번 꿈 믿고 사보세요 ㅋㅋ

    2014.12.19 00: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어쩔수없이 당해야하는 ... 이해할수있을것 같습니다.

    2014.12.19 08: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하하. 정말 재미있는 아버지오 따님이십니다.
    딸바보 인증마크 턱 붙여드려도 되겠습니다..ㅎㅎ
    다음번엔 또 어떤 일로 아빠를 딸바보로 만들지
    심히 기대가 됩니다.~~

    2014.12.19 08: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ㅎㅎ 자도 그런 딸 아이 있었으면 원이 없겠습니다^^

    2014.12.19 09: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와우, 절대로 거부할 수 없는 강매이군요.
    애교만점인 천재 따님 두셨습니다. ^^

    2014.12.19 09:14 [ ADDR : EDIT/ DEL : REPLY ]
  14. ㅎㅎ 딸바보 아빠라 귀여운 술수에 걍 모른 척 넘어가 줘야겠네요^^

    2014.12.19 14: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ㅋㅋㅋㅋㅋㅋㅋㅋ
    딸바보 아빤 달라도 달라요~~~

    2014.12.19 16: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